옥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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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옥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0. 17.

 

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10월 15일 화요일 아침,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7시4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들어서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창IC를 빠져나와 27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백여교차로를 나와 오봉산 등산로입구에 도착한다.

9시10분, 광선수양관을 지나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르게 올라 무명봉을 지나 내려섰다가 올라 1봉에 올라선다.

1봉에서 소나무 숲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봉을 두번 지나 호남정맥과 합류하는 2봉에 올라선다.

2봉에서 3봉을 지나 4봉까지는 부드러운 오르내리막이 이어지고 4봉에서 우측 오봉산 정상인 5봉으로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 오르내려 오봉산 정상에 올라 옥정호를 바라보고 다시 4봉으로 돌아온다.

4봉에서 국사봉으로 향하여 마지막 긴 계단을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국사봉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다.

국사봉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서 전망대에서 붕어섬을 보며 국사봉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7km의 짧은 산행길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봉산, 그리고 맑은 가을 날씨에 쉬엄쉬엄 걷는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광주로 향하는 길에 정읍 구절초테마공원으로 이동하여 축제장을 둘러보고 추월산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하고 광주로 향한다.

 

산행일자 : 2019년 10월 15(화)

기상상황 맑음(아침에는 약간 흐렸으나 점차 맑고 파란 하늘의 가을 날씨 12~20)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37명 - 회비 30,000

산행코스 : 광선수양관~1봉~2봉~3봉~4봉~오봉산~4봉~국사봉~국사봉휴게소(전북 완주, 임실)

거리 및 소요시간 : 7.1km(트랭글GPS), 4 소요

  광선수양관(09:10)~능선봉(09:25)~1봉(09:40~45)~남석사 갈림길(10:05)~2봉(10:20~25)~3봉(10:40~45)~4봉(10:55)~오봉산

  (11:10~20)~4(11:30)~안부 갈림길(11:50)~국사봉(12:00~40)~전망대(12:50)~국사봉휴게소(13:10)

교통상황

  동광주(07:40)~호남고속~광주-대구~강천산휴게소(08:05~30)~순창IC~27번국도~백여교차로~입구주차장(09:05)

  국사봉휴게소(13:55)~749번~정읍구절초테마공원(14:30~16:35)~58번~29번국도~추월산주차장(17:00~19:15)~동광주(18:50)

산행지 소개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의 경계에 위치한 오봉산(五峰山 513.4m)은 호남정맥이 백암산에서 추월산으로 구비치는

  가운데에 솟아 오른 산이다.

  다섯개 봉우리가 몽실몽실 솟아 육산과 골산으로 어우러져 옥정호(운암저수지)를 감싸고 있어 정상에 서면 옥정호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능선을 따라 국사봉에 이르는 동안 줄곧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다.

  활짝 핀 연꽃 모양을 한 연꽃봉, 떡시루 모양을 한 시루봉, 산수화가 그려진 병풍 모양을 한 병풍바위, 치마모양을 한 치마바위,

  베틀바위 등 각기 다른 모양이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는 옥정호 건너로 임실 나래산(543.8m)과 백련산(753.9m), 회문산(837.1m)이 솟아있.

  북쪽으로는 모악산(795.2m)이 가깝게 보이고, 그 옆으로 경각산(659m), 고덕산(602.7m)이 바라보인다.

  동북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765.5m), 운장산(1,125.7m), 마이산(687.3m)이 아스라히 하늘금을 긋는.

  동쪽은 성수산(876m) 너머로 팔공산(1,149.3m), 선각산(1,141.5m), 덕태산(1,118m)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야트막한 정읍 산외면 산줄기가 바라보이고, 서남쪽으로는 호남정맥 산줄기가 멀리 내장산(763.5m)으로 이어진다.

  남동쪽 아래로는 옥정호반에 떠있는 곡재섬(일명 붕어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내려다보이고 멀리 지리산 연봉들이 아련하다.

  옥정호는 전북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섬진강 상류의 호수이다.

  1926년에  섬진강의 물을 호남평야의 농사를 위해 끌어다 쓰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1965년 이곳에 농업용수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한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수위를 높였고, 운암면의 가옥 300여 호와

  경지면적 70%가 수몰돼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1965년 더 크고 높은 2차댐이 준공된 뒤 호수면적은 26.5, 총 저수량은 43,000t에 이른다.

  그 때문에 운암면의 절반 정도가 물에 잠겼고 수몰민들은 계화도 간척지로 이주하게 되었다.

  6.2km의 도수로를 통해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섬진강수력발전소로 유입된 옥정호 물은 발전터빈을 돌린 뒤에 다시 67km

  도수로를 통해 계화도 간척지 청호저수지까지 흘러간다.

  운암면 입석리에는 옥정호 일대 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전망대 국사봉(475m)이 있다.

  애써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호남정맥의 첩첩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날에는 가까운 순창 회문산뿐 만 아니라 멀리 진안 마이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옥정호는 호수가 여러 지역에 걸쳐 있어 운암호, 섬진호, 산내호 등으로도 불린다.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 이라는 섬이 있다.

  오봉산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옥정호이며 옥정호 또한 신기한 붕어섬이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는다.

  옥정호 한복판에는육지 속의 섬외안날은 지금도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유인도이다.

  옥정호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물안개가 자주 피어올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에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에 물안개는 절정을 이룬다.

  일교차가 큰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옥정호와 그위로 떠오르는 명품 일출을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 사진작가나 동호회원들이

  새벽같이 국사봉과 전망대에 올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새벽을 기다린다.

  옥정호를 감싸 안은 둘레의 산줄기와 차분히 내려앉은 새벽 호수의 몽환적인 물안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순간을 잡아 영원한 추억 속에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도록 한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옥정호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이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중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한쪽에는 매혹적인 가을단풍에 물든 산이, 그리고 다른 쪽엔 아름다운 호수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날 굽이굽이 휘어진 옥정호를

  따라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드라이브하면 그 아름다움은 환상적인 풍관이다.

  더욱이 옥정호를 둘러싼 국사봉,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나래산, 회문산 등 산자락에는 갈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해서 단풍이 물든 가을의 풍광은 은근하게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