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곡성 동악산(깃대봉-형제봉-대장봉~시루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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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곡성 동악산(깃대봉-형제봉-대장봉~시루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0. 12.

 

100대 명산 탐방, 곡성 동악산(깃대봉-형제봉-대장봉~시루봉) 산행..


7시40분, 집을 나서 곡성으로 향한다.

8시35분, 도림사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8시40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돌탑이 있는 능선을 따라 깃대봉에 올라선다.

깃대봉을 지나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은 암릉과 가파른 오르막길로 힘이든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가야할 동악산 능선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형제봉과 대장봉을 지나면 배너미재까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임도가 개설된 배너미재를 지나 올라 능선봉에서 조망을 보며 점심식사를 한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지나고 산불감시 무인카메라를 지나면 동악산 시루봉이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신선바위를 지나 계곡을 따라 도림사에 이른다.

도림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내림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 간간히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부부가 함께 6년 만에 다시 찾은 동악산 산행길에 기분좋은 하루였다.

 

○ 산행일자 : 2019년 10월 12일(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 간간히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시원함 15~24℃)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시설단지 주차장~깃대봉~형제봉~대장봉~배너머재~동악산~신선바위~도림사~주차장(전남 곡성)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1.03Km(트랭글GPS), 7시간소요

  시설단지주차장(08:40)~돌탑군(09:05~10)~불탑(09:25)~깃대봉(526봉 09:50~10:00)~:02)~형제봉(동봉 10:45~50)~헬기장

  (11:00)~대장봉(11:10~15)~하늘정원 갈림길(11:35)~배너머재(11:50)~525m봉(12:05~40)~매봉 갈림길(12:45)~701m봉(12:55)

  ~청계동 갈림길(13:12)~736.8봉(13:15)~계단(13:25)~동악산(13:30~40)~675m봉(13:55)~신선바위(14:05~10)~계단(14:25)~

  제3교 계곡

(14:45~55)~길상암터 갈림길(15:05)~도림사(15:15~25)~시설단지 주차장(15:40)

주요봉우리 : 동악산(시루봉 737.1m), 깃대봉(526m), 형제봉(758.5m), 대장봉(748.3m

교통상황 : 동광주(07:40)~호남고속~곡성휴게소~곡성IC~60번 지방도~도림사국민관광단지(08:35)

산행지 소개

  동악산(動樂山 737.1m)은 호남정맥 연산에서 동쪽으로 갈라진 산맥이 섬진강변에 이르러 우뚝 솟아있는 곡성의 진산이다.

  남원 고리봉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솟아오른 동악산은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자 장산(壯山)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괴봉을 얹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하였고, 곡성의

  지리산 전망대로 꼽힌다. 섬진강 너머로 하늘을 가를 듯 산줄기를 길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상 곡성읍 서쪽으로 또 입면, 겸면, 삼기면의 3개면에 걸친 산으로서 위치상으로는 지리산(만복대)으로부터 서남쪽에

  위치한다.

  산세는 최악산과 형제봉의 서남쪽그룹, 동악산과 삼인봉이 이루는 북동쪽그룹으로 구성되고, 두그룹 사이의 능선 안부에서는

  도림사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이어져 있으며, 삼남제일의 암반계류 청류동 계곡과 사찰 도림사가 있다.

  또한, 곡성팔경의 제1인 동악조일(動樂朝日 - 동악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의 모습은 웅장하고 마치 숲속에서 태양이 솟아오른

  듯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다.)과 제2인 도림효종(道林曉鐘 - 동악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도림사의 종소리가 새벽

  기운을 타고 수십리 밖까지 전해져 그 은은한 종 울림소리를 적시어 준다)은 동악산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연상케 한다.

  動樂山을 동락산이라 읽지 않고, 동악산이라 읽는 까닭은 천상의 노래, 즉 음악이 울린다(동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이다.

  이는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와 관련된 전설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가 성출봉(형제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청류동 남쪽 원효골에서 강도하며 지내던 어느 날 꿈속에서 성출봉에서 그를

  굽어보는 부처님과 16나한의 모습을 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출봉으로 올라보았더니 한 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

  났다는 것이다. 이에 원효대사는 열일곱 차례에 걸쳐 성출봉을 오르내리며 아라한 석상을 모셔놓으니 육시에 천상의 음악이 온

  산에 울려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돼 있는 아라한상들이 이렇게 산명을 유래하게 한 당시의 아라한상들이라 전해지고 있다.

  동악산은 청류동계곡 또는 도림사계곡으로 불리는 골짜기를 경계로 두 개 산군으로 나뉜다.

  골짜기 북쪽은 동악산, 남쪽은 형제봉 줄기인데, 동악산은 섬진강변에서 산자락을 끝맺지만, 형제봉은 남쪽으로 최악산을 거쳐

  통명산(764.8m)까지 남동향으로 뻗다가 두 갈래로 갈라져 보성강에 산자락을 담그기까지 길고 넓은 품을 형성한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기운차게 솟아오른 고리봉과 동악산은 각기 다른 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리봉이 섬진강을 지킬 듯 당당한 형상이라면, 동악산은 섬진강을 끌어안을 듯 넉넉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이 소나무의 순우리말인 것으로 보아 솔곡은 소나무가 무성한 골짜기를 일컫는 듯하다.

  결국 예로부터 두 산 사이의 섬진강은 강으로보다는 수림 울창한 골짜기로 여겨왔고, 두 산을 따로 떼어 여기지 않아 온 듯하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계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동악산은 『한국의 산하』인기명산 226위에 불과하지만 『블랙야크(BAC)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