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봉령을 넘어 정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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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백두대간 백봉령을 넘어 정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by 정산 돌구름 2019. 7. 29.

백두대간 백봉령을 넘어 정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2019년 7월 27일(토), 7박8일 캠핑여행 여섯째날,

삼척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 비치조각공원, 삼척해수욕장, 이사부 사자공원, 묵호등대를 보고 정선으로 넘어간다.

묵호항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길은 백두대간 백봉령을 넘어야 한다.

백봉령 정상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있다.

그 옛날 백두대간을 넘나들던 시절을 생각하며 잠시 쉬어간다..

 

42번 국도가 관통하는 백봉령은 정선과 강릉의 경계에 있다.

백두대간이 지나며 북쪽으로는 자병산, 벽병산을 거쳐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며, 남쪽은 고적대, 청옥산을 거쳐 두타산이다.

백봉령(白鳳嶺 780m)은 삼척에서 소금이 넘어오는 소중한 길목으로 정선 사람들에게는 매우 소중했던 고개였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는 「엎드릴 복(伏)자」를 써서 백복령(白伏嶺)이라고 되어 있지만 원래 이름이 아니다.

일제시대에 의해 바뀐 이름이다.

대동여지도에는 백복령(白福嶺)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택리지에는 백봉령(白鳳嶺)으로 기록되어 있다. ‘흰 봉황’이라는 뜻이다.

한 산경표에는 ‘일백 백(百)’자를 써서 백복령(百福嶺)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외 ‘증보문헌비고’에는 백복령(百福嶺)과 백복령(百複嶺)을 혼용하면서 희복현(希福峴)이라는 다른 이름도 전하고 있다.

‘복을 바라는 고개’라는 뜻이다. 이렇듯 백봉령은 여러 개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이 상서롭거나 복을 바라는 의미의 이름이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쓰고있는 이름인 백복령(白伏嶺)은 그 뜻이 사뭇 다르다.

「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고개」라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지의 이정표에는 모두 백봉령으로 쓰여 있다.

 

 

 

 

 

 

 

 

 

 

 

 Hijo de la Luna / Vanessa 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