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생거진천 두타산(두타산~중심봉~삼형제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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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봄의 길목에서 생거진천 두타산(두타산~중심봉~삼형제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3. 29.

 

봄의 길목에서 생거진천 두타산(두타산~중심봉~삼형제봉) 산행..


맑고 조금은 포근한 날씨의 목요일 아침, 말바우시장에서 광주뉴서석산악회와 합류한다.

750, 말바우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815, 문예회관을 거쳐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빠져나와 510지방도와 34번 국도를 달려 진천 영수사 입구에 도착한다.

1130, 영수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영수사를 둘러보고 두타산 정상에 올라선다.

날씨는 맑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아쉽다.

두타산 정상에서 능선을 오르내리며 500.5m, 548.4m봉을 지나 중심봉에 올라선다.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고 다시 오르내려 삼형제봉에 올라선다.

전망대에 오르면 초평저수지의 한반도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간에 쫒겨 빠른 걸음으로 붕어마을에 도착하니 아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초평저수지 낚시터 옆 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하고 광주로 향한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없었지만 봄이 오는 길목, 솔향기 그윽한 능선을 따라 걷는 산길에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328()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봄날씨였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흐림 10~16)

산행인원 : 광주뉴서석산악회 40- 회비 25,000

산행코스 : 영수사입구~영수사~두타산~596.4m~545.4~중심봉~삼형제봉~붕어마을~주차장(충북 진천, 증평)

거리 및 소요시간 : 12.68km(트랭글GPS), 4시간15분소요

영수사 입구(11:30)~영수사(11:50)~능선삼거리(12:22)~두타산(12:30~35)~벼루재 갈림길(12:48)~유아숲체험원 갈림길(12:55)~쉼터(13:05~30)~삽사리 삼거리(13:35)~522.5m(13:40)~헬기장(13:50)~548.4m(14:05)~519.2m(14:10)~사격장 갈림길(14:30)~중심봉(14:35~40)~지게터 하산길(14:50)~삼형제봉(15:05~10)~붕어마을(15:35)~초평저수지 주차장(15:45)

교통상황

 - 말바우시장(07:50)~문예회관~호남고속~백양사휴게소(08:45~09:05)~중부고속~증평IC~510. 34번국도~영수사입구(11:30)

 - 초평 주차장(~17:00)~34번국도~증평IC~중부고속~호남고속~벌곡휴게소~백양사휴게소~문예회관(20:00)

산행지 소개

충북 증평군 도안면과 증평읍, 진천군 초평면 경계에 있는 두타산(頭陀山 598.4m)은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두대산이라고도 하며, 진천 상산 8경 중 하나인 영수사(靈水寺)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인 486년 신라장군 실죽(實竹)이 백제군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고 하는 두타산성이 아직도 남아 있다.

산성의 규모는 높이 1.2m, 너비 2.7m, 성 둘레 약 1km로 부근에는 황금색 갈대밭이 우거져 있다.

성터에는 돌무더기가 오랜 비바람에 검게 변화되어 있고, 안에는 성재(聖裁)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두 개의 우물터가 있다.

두타산의 중심봉과 삼형제바위봉,그리고 전망대에서는 초평저수지에 있는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초평저수지는 미호저수지라고도 하며, 제주도까지 표시된 한반도지형이 있다.

충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수지로 총저수량 1,387t, 유역면적 133이다.

충주호와 함께 가장 유명한 낚시터이며, 1958년 완공되었다가 용수량이 부족하여 1985년 다시 댐을 축조하였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졌으며 잉어·붕어·가물치·뱀장어가 많아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온다.

저수지 안에 수상방갈로가 있고, 저수지변에는 진천청소년수련원이 있다.

미호천 상류를 막은 영농저수지로서 진천군뿐 아니라 청원군 6개면에 물을 공급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두타산은 고을 서쪽 20리에 있다. 또 진천현 조에 보였다.”고 적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두타산은 당시 행정구역상으로도 청안현과 진천현의 경계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도 두타산은 청안현과 진천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표현되어 있다.

청안현읍지(1871)에는 읍치의 북쪽에 유난히 불쑥 솟아오른 바위산으로 그려져 있다.

두타산의 지명은 산해경(山海經)해외동경(海外東經)편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단군(檀君)이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비가 날마다 내렸고, 산천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래서 높은 곳으로 피난을 가야만 하였는데 이때 팽우가 이 산에 머물자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 두() 섬 타()를 써서 두타산이라 하였다.

영수암은 고려 태조 원년(918) 중통국사가 창건한 절로 절 뒤편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영수사(靈水寺)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대웅전 앞의 3층 석탑과 충청 유형문화재 제44호인 진천 영수암 괘불이 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영수사에서 치는 종소리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정취를 두타모종(頭陀暮鐘)’이라 하여 진천군 상산팔경(常山八景)의 하나로 꼽는다.

영수사 옆에는 계곡이 흐르는데 물이 오염되지 않아 바로 떠 마셔도 된다고 한다.

~^^~

 

 

 

 

 

 

11시30분, 산행 초입지 영수사 입구..

 

 

도로를 따라 영수사로 향한다..

 

 

한참을 올라서면 영수사 일주문..

 

 

두타산 영수사 편액..

 

 

영수사가 다가온다..

 

 

영수사는 고려 태조 원년인 918년, 중통국사가 창건한 절로 절 뒤편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영수사(靈水寺)라고도 부른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영수사에서 치는 종소리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정취를 ‘두타모종()’이라 하여 진천군 상산팔경

()의 하나로 꼽는다..

 

 

절 입구에 있는 이정표, 두타산 정상까지는 2.5km..

 

 

 

등산 안내도를 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오르는 길목에는 생강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영구임도에 이른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능선에 이르러 우측으로 꺾어오른다..

 

봄을 알리는 길마가지도 꽃을 피었다..


길마가지는 황해도 방언으로 열매모양이 길맛가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향기가 너무 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길을 막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또, ‘길마가지나무의 잔가지가 너무 많아 사람들이 산길을 다니는 것을 막았다.’는 데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잠시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능선을 따라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과 합류한다..

 

옹달샘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가파른 너덜 오르막을 지난다..

 

이어 나타나는 정상은 부드러운 소나무 숲..

 

충북 증평군과 진천군  경계에 있는 두타산(頭陀山 598.4m)은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두개의 표지석이 반긴다..

 

 

 

 

정상의 정자 쉼터..

 

 

가야할 중심봉이 멀리 바라보인다..

 

 

두타산을 지나 내려선다..

 

 

벼루재삼거리에서 우측 붕어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능선을 우회하여 만나는 증평 미암리 갈림길..

 

 

잠시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숲길..

 

 

두타산 산림공원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능선봉(441.2m봉) 쉼터..

 

 

1시가 넘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삽사리 갈림길..

 

 

좌측으로는 증평읍 시가지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삽사리 삼거리..

 

 

522.5m봉을 넘어서고..

 

 

다시 500.5m봉은 밋밋한 능선봉..

 

 

잠시 오르면 통신탑이 있는 510.1m봉..

 

 

청주 MBC두타산중계소이다..

 

 

 

 

능선을 따라가면 군부대에 이르는 임도..

 

 

잠시 도로를 따라가다가 숲길로 들어서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헬기장,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아래로는 증평읍 시가지가 희미하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두타산 능선..

 

 

군부대..

 

 

모노레일 궤도를 넘어선다..

 

 

다시 능선에 이르러 능선을 따라간다..

 

 

548.4m봉을 넘어선다..

 

 

건너편으로 가야할 519.2m봉과 멀리 542.2m봉이 바라보인다..

 

 

519.2m봉을 넘어서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선 안부는 공병대대 갈림길..

 

 

아름다운 진달래 꽃봉우리..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542.2m봉 삼거리에 이른다..

 

 

542.2봉에서 바라본 중심봉..

 

 

초평조수지 한반도지형도 바라보인다..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보타사 걸림길을 지나 오른다..

 

 

중심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멀리 두타산이 희미하다..

 

 

전면으로는 증평읍..

 

 

중심봉은 정상석은 없고 돌탑만 반긴다..

 

 

 

 

가야할 삼형제봉..

 

 

중심봉 돌탑에서..

 

 

 

 

중심봉 돌탑과 지나온 능선..

 

 

 

 

정상에서 내려서면 100여m 아래에 삼각점이 있다..

 

 

소나무 숲과 중심봉..

 

 

474.3m봉, 곳곳에 돌탑..

 

 

지게터 갈림길을 지난다..

 

 

기암 너머로 증평읍..

 

 

480.2m봉..

 

 

등산로 우회길과 다시 만난다..

 

 

 

 

KT통신대 갈림길을 지난다..

 

 

아래로는 삼형제봉 전망대가 다가온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어있다..

 

 

삼형제봉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그리고 한반도지형..

 

 

 

 

 

 

 

 

삼형제봉에 올라 바라본 한반도지형..

 

 

 

 

 

 

삼형제봉을 우회하여 내려선다..

 

 

이제 붕어마을까지는 2.4km..

 

 

도로를 가로질러 길이 이어진다..

 

 

 

 

 

 

34번 국도가 지나는 굴다리를 통과한다..

 

 

마을에서 바라본 삼형제봉..

 

 

붕어마을 버스승강장에 이른다..

 

 

초평저수지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아 형성된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하여 민물생선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초평붕어찜은 1980년대 중부고속도로 공사 중 건설 현장 관계자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초평에서 개발된 음식이다.

이후 그 맛과 품질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현재 초평저수지 일대로는 붕어찜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초평저수지는 얼음낚시로 잘 알려졌으며, 잉어·붕어·가물치·뱀장어가 많아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온다.

 

저수지 안에 수상방갈로가 가득 들어서 있다..

 

 

 

 

 

 

지나온 삼형제봉과 전망대..

 

 

산행을 마무리하고 뜨근한 국물의 뒤풀이에 소맥 한잔, 이것이 산행의 참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