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암태도 승봉산(升峰山)~큰봉산 산행, 그리고 다도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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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신안 암태도 승봉산(升峰山)~큰봉산 산행, 그리고 다도해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9. 4. 13.

 

신안 암태도 승봉산~큰봉산 산행, 그리고 다도해 풍경..


맑고 조금은 포근한 날씨의 금요일 아침, 홈플러스 앞에서 광주원금요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8시20, 홈플러스를 출발한 버스는 잠시 시내를 머뭇거리다가 순환도로에서 국도1호선을 따라 달린다.

동함평IC에서 광주=무안고속도로에 들어서 함평휴게소에서 호박죽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북무안IC를 빠져나와 77번 국도를 타고 압해도에서 국도2호선을 따라 새롭게 개통된 천사대교를 건너 신안 암태도에 들어선다.

11시20분, 주유소 앞 도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암태중악교로 들어서 산행들머리를 찾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의 풍경이 아름답다.

승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천사대교가 한눈에 들어서고 연분홍빛 진달래와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승봉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한참을 기다리지만 뒤따라오는 회원들이 없어 나홀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밋밋한 큰봉산 정상을 지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마당바위 전망대, 오리바위, 와불바위, 거북바위를 지나 노만사에 내려선다.

노만사를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 수곡마을 도로가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에 봄의 향기를 느끼며 아름다운 다도해 조망이 트이는 능선을 따라 걷는 산길이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산행일자 : 2019년 4월 12(금)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봄날씨에 미세먼지가 없어 조망이 트임 5~16)

산행인원 : 광주원금요산악회 53- 회비 20,000

산행코스 : 암태중~만물상 전망대~승봉산~입도~큰봉산~마당바위~노만사~수곡리(전남 신안)

거리 및 소요시간 : 7.25km(트랭글GPS), 250분소요

농협주유소(11:10)~암태중 초입(11:15)~중대본부 갈림길(11:20)~헬기장(11:45)~만물상 전망대(12:05)~승봉산(12:15~35)~입도(13:00)~큰봉산(13:15)~마당바위(13:25~30)~오리바위(13:35)~노만사(13:40~45)~수곡리(14:00)

교통상황

 - 홈플러스(08:20)~순환도로~1번국도~동함평IC~광주-무안고~북무안IC~77번국도~2번국도~천사대교~암태중(11:05)

 - 암태도(14:55)~퍼플교(15:30~16:30)~천사대교~77번국도~북무안IC~동함평IC~광목기사식당(18:15~55)~홈플러스(19:50)

산행지 소개

전남 신안군 암태도의 최고봉인 승봉산(升峰山 356m)은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 형상이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정상에 서면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감탄이 절로 터져나온다.

암태도 사람들이 되봉산이라 부르는 승봉산은 재미나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득한 옛날 태고 때 천지가 생성되던 그 때에 자은과 암태땅이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었다.

이때 한 말() 가량 땅 덩어리가 솟아 있었다가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고 육지가 형성되어 높은 산을 이루어 두봉산이 되고, 바로 옆 암태도에는 두봉산보다 조금 작은 한 되(,) 가량의 승봉산이 되었다고 한다.

9개의 큰 해수욕장을 갖고 있는 이웃섬 자은도와 달리, 변변한 모래사장 하나 없어 내세울 것이 마땅치 않은 암태도(巖泰島)는 본래 쌀 한톨 구경하기 힘든 척박한 땅이었다.

그러다가 마명 방조제를 쌓아 드넓은 갯벌이 옥토로 바뀌게 되었다.

암태도는 원래 3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토사의 퇴적으로 하나의 섬으로 연륙되었다.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져 있다 하여 암태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 600년 전 최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삼국시대에는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고려시대에는 능창현에 속하였다. 

초선 초기에는 나주목에 편입하였다가 영광군에 속하기도 했으나 다시 나주목에 속하였다.  

1896년 지도군이 창설되어 지도군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도군이 폐지되면서 무안군에 소속되었다.  

1969년에 신안군이 신설되면서 신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최고봉은 승봉산(356m)이며, 이밖에도 큰봉산(223m)·박달산(197m)·추봉(159m) 등이 솟아 있다.  

중앙부는 평지로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되고, 해안은 동쪽과 북서쪽에 큰 만이 있으며, 곳곳에 작은 돌출부가 있다. 

사질해안이 대부분이고, 간석지가 발달해 있어 간조시에는 주위에 있는 부속섬과 연결된다. 

주민은 주로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 보리, 참께, 콩, 마늘, 고무마, 고추 등이 생산되는데, 특히 마늘은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근해에서는 민어, 송어, 참조기, 멸치, 갈치, 낙지, 문어, 전어 등이 잡히며, 대규모의 김 양식과 함께 제염업이 이루어진다.

고려시대에 이자겸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며, 일제강점기에는 암태도 소작쟁의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문화유적으로는 노만사, 매향비, 우실(돌담), 서태석의 비, 추포 노두(바닷길) 등이 있다.  

그밖에 추포해수욕장, 암태도 농민소작쟁의기념공원, 오도등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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