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비경을 품은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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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남해의 비경을 품은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를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19. 3. 20.

 

남해의 비경을 품은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를 걷다..


맑고 파란 하늘의 화요일 아침, 각화동에서 광주명산트레킹클럽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820,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에 들어서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 산인IC를 빠져나온 버스는 5번국도와 구불구불 1002지방도로 들어 1130, 저도 입구의 팔각정에 도착한다.

팔각정이 있는 쉼터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점심식사를 한다.

전망대에서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저도에 들어서 먼저 용두산으로 향하는 산길을 선택하여 용두산에 오른다.

전망이 뛰어난 용두산에 잠시 머무르다가 내려서 비치로드를 따라 바닷길을 걷는다.

저도를 한바퀴 돌아 구복항을 지나 구복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둘러본 후 뒤풀이로 일정을 마감한다.

황금 돼지해, 돼지섬에서의 시산제, 진달래가 만발한 아름다운 산길에 봄기운을 느끼며 걷는 산행길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319()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봄날씨에 미세먼지도 없어 조망이 좋음 4~20)

산행인원 : 광주명산트레킹클럽 46- 회비 25,000

산행코스 : 팔각정~콰이강의다리~용두산~3바다구경길~4전망대~3,2,1전망대~구복마을(경남 창원)

거리 및 소요시간 : 7.47km(트랭글 GPS), 2시간 35분 소요

팔각정(12:45)~콰이강의다리(12:50)~등상로 입구(13:00)~능선사거리(13:25)~용두산(13:35~45)~3바다구경길(14:00)~4전망대(14:15~20)~3전망대(14:30)~2전망대(14:37)~1전망대(14:55)~비치로드 입구(15:10)~구복 주차장(15:20)

교통상황

 - 각화동(08:15~30)~호남고속~남해고속~주암휴게소(09:00~25)~산인IC~5번국도~1002지방도~팔각정(11:30)

 - 저도(15:50)~해양드라마세트장(16:15~17:45)~2번국도~진성IC~남해고속~문산IC()~문산휴게소~각화동(20:25)

산행지 소개

경남 마산 합포구 구산면의 저도(猪島)는 옛 마산시가 9경으로 선정할 정도로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남북 길이 1,750m, 동서 너비 1,500m의 그다지 넓지 않은 섬으로 한쪽에는 해발 202m의 용두산(龍頭山)이 솟아 있다.

사방은 가파른 비탈과 해식애를 이루고 해안선 길이는 10km, 인구는 30여 세대에 100명도 채 안 되는 조그만 섬이다.

섬의 지형이 마치 돼지가 누워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 하여 돼지 저()자를 써서 저도라 하였다.

최초의 다리는 1987년도에 건설되었으며, 2004년도에는 새롭게 다리가 놓여졌다.

저도는 대부분 산지이고 섬 대부분이 바위 해안이라 마을은 연륙교로 연결되는 곳과 하포마을 뿐이다.

저도연륙교는 200412월 개통된 닐센 아치교로 길이 180m, 13m의 왕복 2차로와 인도로 되어 있다.

닐센아치교는 무지개형 대형 아치를 세워 V자형 사재 및 사다리꼴 수평재를 붙이고,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매달은 구조이다.

붉은색 철제 다리인 옛다리는 길이 170m, 3m, 높이 13.5m의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서 섬에 연륙교가 놓인 것이 1987년이다.

철골로 된 옛 다리는 그 모양이 제2차세계대전 당시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영화 속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콰이강의 다리의 가느다란 난간에는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기둥에도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다리가 뜬 것은 지난 2001년 노효정 감독의 박신양·이미연 주연의 영화 인디언 썸머의 촬영지가 된 이후부터이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 너를 보면 나 살고 싶다.”는 포스터 카피로 수많은 연인들의 가슴을 울린 영화 인디안 썸머의 한 장면이 이 다리에서 촬영됐고, 이후 전국적인 프러포즈 명소로 거듭났다.

그 뒤 가수 거미가 뮤직비디오 아직도를 찍으면서 전국적 명소로 부각됐다.

그리고 20173, 낡은 다리는 개통 30년 만에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했다.

저도 북쪽에 위치한 용두산(龍頭山 202.7m) 정상에 올라서면 남해의 흩어진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물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용두산이라는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걷기에 좋은 섬 저도에는 2010년 근사한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비치로드가 조성됐다.

비치로드는 3개 코스(6.5)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를 끼고 걷다가 섬에서 제일 높은 용두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1코스는 주차장~1전망대~2전망대~코스 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3.7km 구간이다.

2코스는 주차장~1전망대~2전망대~해안데크로드~코스분기점~코스 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4.65km 구간이다

3코스는 주차장~1,2전망대~해안데크로드~바다구경길~정상가는길~코스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6.35km 구간이다. 

~^^~

 

 

 

 

 

 

11시30분, 저도 입구 고갯마루의 팔각정에 도착하여 시산제를 준비한다..

 

 

12시45분, 시산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내려서면 콰이강의 다리를 알리는 조형물과 주차장이 나타난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다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다리이다..

 

 

다리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반긴다..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저도 스카이워크는 2017년 3월에 개장한 다리로 길이 170m, 폭 3m이다..

 

 

 

 

 

 

 

이 다리는 그 모양이 마치 태국 콰이강 철교와 닮았다고 부르게된 이름이다..

 

 

다리 아래의 아름다운 찻집..

 

 

스카이워크는 유리롤 되어 있어 덧신을 신고 건너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

 

 

바로 옆으로는 새롭개 들어선 다리이다..

 

 

비치로드 종합안내도..

 

 

당초 비치로드를 먼저 걷기로 되어 있지만 먼저 등산로를 따라 용두산에 오르기로 한다..

 

 

등산로에 들어서면 활짝 핀 진달래가 반긴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봄은 어느덧 깊어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는다..

 

 

볼수록 아름다운 연분홍의 진달래..

 

 

큰개길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 용두산으로 향한다..

 

 

햇살을 받으며 아름답게 핀 진달래가 자꾸 눈을 자극한다..

 

 

 

 

 

 

잠시 전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 발아래로는 복진개 마을이 보이고, 바다위에 떠있는 쇠섬이 아름답다..

 

 

곳곳에 갈림길이다..

 

 

비치로드 2코스 표지, 우리는 지금 2코스와 3코스를 걷고 있다..

 

 

잠시 후 갈림길 십자안부, 정상으로 오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용두산 정상..

 

 

 

 

해발 202.7m의 낮은 산이지만 섬산행이 그렇듯이 제법 높게 느껴진다..

 

 

옛날 이곳에서 용이 물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용두산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누군가 나무뿌리에 각시탈을 새겨놓았다..

 

 

아름다운 조망, 아래로는 저도 연륙교와 콰이강의 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 앞으로 자라섬과 쇠섬이 바라보인다..

 

 

반대편으로의 조망은 희미하다..

 

 

뒤늦게 도착한 선배님과..

 

 

그리고 조회장님과도..

 

 

한참을 기다리다가 정상에서 내려선다..

 

 

가득한 봄기운에 제비꽃도 아름답다..

 

 

 

 

다시 안부 내려서 비치로드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따라간다..

 

 

아름다운 생강나무꽃..

생강나무는 황매목()으로 불리며 달여마시면 위통, 오한 감기, 산후풍 등에 효과가 있고 타박상에 생것을 짓찧어 바른다.

어린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해안갈림길, 제3바닷길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간다..

 

 

마치 제주도 해안을 연상케 하는 검은 갯바위..

 

 

꽃망울을 터트린 아름다운 복사꽃...

 

 

따사로운 햇갈과 함께 봄은 어느덧 우리 곁에서 깊어만 가고 있다..

 

 

해안을 따라 비치로드 제4전망대에 올라선다..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데크로드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복사꽃..

 

 

새싹이 움트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간다..

 

 

 

 

길게 이어지는 데크로드..

 

 

갯내음이 향기로운 길을 따라 모두가 즐거운 풍경이다..

 

 

제3전망대를 지나고..

 

 

 

 

제2전망대가 다가온다..

 

 

드넓은 바다..

 

 

오랜 풍상을 견뎌온 갯바위..

 

 

 

 

분기점 갈림길에서 제1전망대로 향한다..

 

 

 

 

해안절벽을 지나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사스레피나무도 꽃망울을 피우고..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다..

 

 

어느덧 제1전망대에 이른다..

 

 

전방으로 창원과 거제의 산천이 바라보이지만 희미하다..

 

 

건너편의 고래머리..

 

 

 

 

 

 

진달래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길은 계속된다..

 

 

잠시 해안길로 내려섰다가 오른다..

 

 

 

 

 

 

비치로드 입구에 이른다..

 

 

주차장이 있는 아름다운 포구..

 

 

 

포구를 지나면 하얀목련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