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으로 떠나는 2박3일 여행, 첫째날 - 노을이 아름다운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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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으로 떠나는 2박3일 여행, 첫째날 - 노을이 아름다운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by 정산 돌구름 2018. 9. 12.


고창으로 떠나는 2박3일 여행, 첫째날 - 노을이 아름다운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맑은 날씨, 오후에 고창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당초 학원농장 메밀꽃을 보고 구시포로 가려고 하였으나 학원농장은 아무것도 없어 헛탕을 치고 구시포로 향한다.

구시포로 가는 길목에 개갑순교성지가 있어 잠시 둘러본다.


고창군 공음면사무소에서 상하 방면 국도 22호선을 타고 1가면 왼쪽에 최여겸 순교지 관광 안내판 표지가 서있다.

조선후기 천주교인 최여겸의 순교지인 개갑 순교지는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제1(200468)로 지정되었다.

순교 현양탑, 최여겸 동상, 야외 제대, 십자가 타워 및 성모상이 만들어지고, 산책로와 쉼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고창지역 최초의 천주교 순교지이며, 전라도 지방 선교의 거점지이자 천주교 순교의 하한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순교자 최여겸의 세례명은 '마티아'이고, 전라도 무장에서 출생했다.

최여겸의 신분에 대해서는 <한국천주교회사>에는 양인으로, <황사영 백서>에는 상인(常人)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명단에는 양반 출신으로 되어 있다.

1801(순조 1)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최여겸은 충청도 한산(漢山)의 처가로 피신했으나 배교자의 밀고로 413일 체포되어

한산관아, 전주감영을 거쳐 형조로 이송되었고, 그곳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827일 고향인 무장의 개갑장터에서 참수되어

39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순교지를 보고나와 구시포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아직은 해가 많이 남아있어 노을 풍경을 볼 수 없었지만 철지난 바닷가 해변길이 좋았고 조용한 도로가에 자리를 잡는다.

솔숲 속의 캠핑장에는 늦은 캠핑을 즐기는 두서팀이 있었고 캠핑카도 3팀이 자리잡고 있다.

철지난 탓에 한가롭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즐길 수가 있어 좋았다.

노을이 아름다운 구시포해수욕장의 일몰 풍경, 너무나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