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기행] 명승 제45호, 단양팔경 석문(石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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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기행] 명승 제45호, 단양팔경 석문(石門)

by 정산 돌구름 2018. 8. 14.

[단양기행] 명승 제45호, 양팔경 석문(石門)


 

2018년 8월 8일, 단양팔경 도담삼봉에서 200m 가량 올라가면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거대한 석문이 나온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20-35번지에 위치한 단양석문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명승 제45(200899)로 지정되었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약 200m 올라가 왼쪽 남한강가에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으로서 높이가 수십 척에 이르며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석회암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문은 석회암이 풍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암석의 형태가 마치 돌로 만든 문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무지개와 같은 석문은 매우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은 마치 화폭에 그려진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단양 산천조)에는 도담에서 강을 거슬러 수백 보 올라가면 푸른 벽이 만 길이나 되고

황양목과 측백이 돌 틈에 거꾸로 났고, 바위구멍이 문과 같아서 별개의 한 동천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석문을 묘사하고 있다.

왼쪽 아랫부분에는 옛날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살았다는 작은 동굴이 있다.

비녀를 찾기 위하여 손으로 땅을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남한강에는 징검다리를 놓고 건너다녔다고 한다.

넓은 논에서는 선인(仙人)들이 농사를 지어 하늘나라의 양식으로 썼다고 한다.

마고(麻姑)할미는 이곳에서 술과 담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오랫동안 살다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데, 석문에는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다.

이밖에 상류 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자라를 조각해 놓은 듯한 자라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