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무등산(옛길~서석대~새인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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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봄이 오는 길목, 무등산(옛길~서석대~새인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8. 3. 25.

봄이 오는 길목, 무등산 산행(옛길~서석대~새인봉)..


3월의 마지막 일요일, 날씨는 맑지만 박무와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버스를 타고 8시55분, 원효사지구에 조착하여 옛길을 따라 오르면 원효계곡 시원지를 지나면서부터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얼음골 갈림길에서 눈길을 따라 가다가 가파르게 오르면 임도가 지나는 목교에 올라선다.

예전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이겠지만 오늘은 한두명만이 보일 뿐 사람들이 뜸하다.

서석대를 지나 정상에 올라서니 파란 하늘에 정상이 바라보이지만 광주시가지는 박무와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건너편 별산 풍력발전소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하다.

정상에서 사람들이 없어 셀카로 인증샷을 남기고 바위 틈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제사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아쉬운 조망을 뒤로하고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로 내려선다.

장불재에서 용추삼거리를 거쳐 중머리재에 이르는데 중머리재에는 제법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중머리재에서 토끼등으로 내려서려다가 다시 올라 서인봉을 거녀 새인봉으로 향한다.

새인봉에서 올려다보는 지나온 능선의 조망은 제법 트이나 광주시가지는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길목에는 봄을 알리는 노란 생강나무꽃, 연분홍의 진달래, 현호색을 비롯하여 산자고도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새인봉에서 증심사 상가지구로 내려섰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산행일자 : 2018325()

기상상황 : 맑음(맑은 날씨였으나 박무와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7~18)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원효사지구~옛길~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새인봉~증심사지구(광주, 전남 화순)

거리 및 소요시간 : 10.42km(트랭글GPS), 4시간20분소요

원효사주차장(08:55)~공원관리사무소(09:00)~제철유적(09:10)~물통거리(09:25)~얼음골 갈림길(09:55~10:00)~ 목교(10:15~20)~전망바위(10:30)~서석대(10:35)~서석대정상(10:40~11:00)~입석대(11:10)~장불재(11:20)~용추삼거리(11:30)~중머리재(11:40~45)~서인봉(11:50)~새인봉 삼거리(12:10)~새인봉(12:20~30)~운소봉(12:40)~상가지역(13:10)~증심사 주차장(13:15)

주요 봉우리 : 서석대(1,100m), 입석대(1,017m), 장불재(919m), 중머리재(617m), 새인봉(512m)

산행지 소개

무등산(無等山 1,186.8m)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담양 일대에 걸쳐 있으며,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武珍岳)이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다.

무등산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러진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과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 등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암과 너덜의 경관이 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무등산은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봄철 진달래, 증심사계곡 일원의 여름철 녹음,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가을철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겨울철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무등산 3대 절경인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3대 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담고 있고, 크고 작은 산들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정상에서는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동북으로 뻗어 내린 능선은 호남정맥을 따라 북산으로 이어진다.

북으로는 북봉에서 꼬막재를 지나 담양 남면으로 가라앉는다.

서북능선은 중봉에서 늦재~원효봉~배재를 거쳐 덕봉~덕봉산으로 이어져 석곡동에서 장운천으로 가라앉는다.

또 한줄기는 바람재에서 장군봉~향로봉~장원봉~군왕봉~노고지리산~삼각산~죽지봉으로 이어져 영산강에서 맥을 다한다.

중봉에서 서남쪽 능선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지나 새인봉~운소봉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줄기는 서인봉에서 마집봉~집게봉~매봉~바랑산으로 이어져 광주천으로 가라앉는다.

서석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을 이루며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가고,

또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분적지맥을 이루며 수레바위산~지장산~소룡봉을 거쳐 분적산으로 이어진다.

무등산주상절리대 107,800는 천연기념물 제465(20051216)로 지정되었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122740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광주, 전남인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로서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에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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