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여행 나주 금성산 산행, 그리고 한수저수지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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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봄으로 여행 나주 금성산 산행, 그리고 한수저수지 벚꽃길

by 정산 돌구름 2018. 4. 1.

봄으로 여행 나주 금성산 산행, 그리고 한수저수지 벚꽃길 따라


4월의 첫날, 무르익어가는 봄기운을 느끼며 한달만에 나주 금성산을 찾았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한수저수지 주차장에는 아직까지는 차량이 붐비지 않다.

벚꽃이 만발한 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진달래가 활짝 피어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장원봉 금영정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희미하게 조망되고, 흐린 날씨에 이따금 햇살이 드러난다.

낙타봉에서 이번에는 동측 우회능선을 따라가기로 하고 군부대 도로를 따라가다가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무재까지는 오르내림이 있고 길도 잘 정비되지 않아 상당히 힘든 구간이 이어진다.

무재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내려서면 진달래가 만발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울음재까지 이어진다.

울음재에서 임도를 따라 오두재까지 이어가고 오두재 쉼터에서 다시 임도를 따라 경현마을로 내려선다.

경현마을로 내려서는 길목에는 동백이 한창이고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축한다.

경현마을에서 한수저수지까지는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상춘객으로 가득하다.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841()

기상상황 : 흐림(흐린 날씨에 포근하였으나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흐림 16~22)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한수제~금성산~장원봉~낙타봉~울음재~오두재~임도~경현마을~한수제(전남 나주)

구간별소요시간 : 9.04km(트랭글GPS), 4시간5분소요

한수제(09:05)~희망의문(09:35)~금성산(244.9, 09:40~45)~장원봉(금영정 09:50~10:00)~행복의 문(경열사 갈림길 10:20)~낙타봉(10:25)~금성산 우회 등산로(10:35)~무재(11:25~30)~울름재(11:50~12:00)~오두재(12:15)~임도 차단기(12:35)~경현마을 당산(12:50)~한수제주차장(13:10)

주요 봉우리 : 금성산(244.9m), 장원봉(261m), 낙타봉(430m), 오두재(250m)

교통상황 : 광주문흥(09:25)~순환도로~국도1호선~한수제(09:55)

산행지 소개

금성산은 백제 초기부터 서남단 행정의 요충지였던 2천년 고도 나주에 산자락을 바짝 드리우고 서북쪽으로 서있다.

전국 산 중 시가지와 가장 가까운 산의 하나로 해발 250~350m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을 20여 개나 거느리고 있다.

주능선은 남북으로 장장 12~13km나 뻗어 있어 중량감 있는 능선종주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나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나주평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광주 무등산도 마주친다

발치로 긴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실어 나르던 영산강의 구불구불한 물길과 나주평야의 젖줄로 흐르는 모습이 손금처럼 잡힌다.

의 모습이 서울의 삼각산과 같다하여 '소경'이라고도 불리며, 동쪽으로 무등산을, 남쪽으로는 월출산을 마주보고 있다.

산 정상에는 후백제 견훤이 지금의 광주인 무진주를 근거지로 하여 고려와 대항하고 있을 때 왕건이 인천을 떠나 목포에 상륙, 이 산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사적지인 금성산성지가 있으나 축성연대는 알 수 없다.

현재 이곳은 출입할 수 없으며 산 주위에는 다보사·심향사·태평사 등의 사찰이 남아 있다.

금성산의 최고봉인 정령봉은 450.3m로 나주평야에서 가장 높고 서쪽 노적봉, 남쪽 다복봉, 동쪽 오도봉과 함께 산 정상부를 이룬다.

산 정상에는 백제시대 왕실에서 제수용품을 보내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던 금성산사가 있었고, 민간신앙의 중심지였던 다섯 군데의 사당이 있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8대 명산 혹은 11대 명산으로 꼽혔다.

금성산 남쪽 부분의 월정봉(271.8m)~장원봉(261m)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나주시내를 두 팔로 포근하게 안는 형세다.

정상부~매봉(338.8m)~옥산(334.9m)~망산(270.8m)으로 이어지는 남북 주능선은 병풍산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주능선의 지형은 큰 용이 구불구불하게 용틀임하며 힘차게 오르다가 최정상 정령봉에서 고개를 쳐든 다음 영산강물을 먹기 위해 남쪽으로 머리를 내민 형세다.

그래서 풍수가들은 조선시대에 손꼽히는 명당이 금성산에 있고,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금안리가 있다고 전한다.

호남정맥에서 갈라진 영산북기맥은 허리부분에 속하는 영광 태청산(593.3m), 함평 모악산(347.8m)을 거쳐 금성산 북쪽 줄기인 망산과 옥산으로 이어진다.

금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신걸산(368m), 남쪽으로는 제신산(125m)이 갈래를 쳤다.

금성산은 야생난 자생지로 유명하며 야생차 밭도 숨어있다.

최근 자생식물 분포조사 결과 금성산은 645종이나 되는 자생식물이 자라는 걸로 확인돼 식물의 보물창고다.

, 환경부가 특정야생 식물로 지정한 보춘화와 분취, 동백, 변산반도 이남에만 분포하는 호랑가시나무 등도 자생하고 있다.

나주읍성부터 시작해 금성산, 나주영상테마파크, 고대 마한 유적인 반남고분군 등을 잇는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7개 구간 63에 이른다. 이 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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