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눈꽃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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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눈꽃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8. 2. 12.

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 눈꽃 산행..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하얀 눈꽃 산행을 위해 집에서 버스를 타고 도동고개에서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 노고지리산으로 오른다.

한달여만에 찾은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 산줄기는 어제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있고 그 누구도 걸어간 흔적이 없다.

노고지리산에서 내려서 바탈봉에 이르는데 바탈봉에는 사람들이 오간 흔적이 역력하다.

바탈봉에서 바라보는 멀리 추월산에서 병풍산~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얀 눈속에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바탈봉에서 들산재를 지나 군왕봉에 올라서니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무등산은 운무에 잠겨 정상이 희미하고 바로 아래 건너편의 등촌마을과 덕봉산이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군왕봉에서 빛고을 산들길 능선을 무진고성이 있는 잣고개에서 옛길 1구간을 따라 내려서 두암동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8211()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이따금 햇살, 조망 흐림 3~1)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도동고개~노고지리산~바탈봉~들산재~군왕봉~잣고개~옛길1구간~두암동(광주 북구)

거리 및 소요시간 : 8.07km(트랭글 GPS), 3시간10분소요

도동고개(09:40)~산들길입구(09:45)~경열사갈림길(10:05)~노고지리산(10:15~20)~분토마을 갈림길(10:25)~전망대(10:35~40)~각화사갈림길(10:55)~바탈봉(11:00~05)~각화저수지갈림길(11:15)~능선봉쉼터(11:25)~불당골갈림길(11:28)~들산재(11:35)~군왕봉(11:55~12:00)~두암동 갈림길(12:15)~능선봉 정자(12:20~25)~잣고개(12:35)~두암-산수동 갈림길(14:40)~순환도로 굴다리(12:45)~두암주공(12:50)

주요 봉우리 : 군왕봉(365.0m), 바탈봉(280m), 노고지리산(254.5m)

산행지 소개

군왕봉(君王峰 365.0m)은 무등산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뻗은 산줄기로 정상에 서면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호남정맥을 따라 이어온 산줄기는 무등산 천왕봉에서 서석대로 뻗어내려 장불재~안양산으로 호남정맥을 이어가고,

다른 한줄기는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잣고개로 이어진다.

잣고개에서 군왕봉을 지난 산줄기는 바탈봉~노고지리산~도동고개~삼각산~죽지봉으로 뻗어가 영산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곳곳에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고, 무진고성 터가 자리하고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는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는 <잣고개~장원봉~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는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는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용두동 33.5> 81.5km이다.

무등산 옛길은 조상들의 자취를 따라 천천히 걷는 길로써 무등산 높이(1,187m)와 같은 총 11.87km이다.

1구간에는 황소걸음길과, 약속의 길, 김삿갓길, 화순적벽을 가는 길, 장보러 가는 길, 산장가는 길 등이 있다.

황소걸음길은 소에게 길을 물으며 천천히 걷는 느림의 미학을 알려준다.

옛길 1구간은 산수오거리~옛길입구~잣고개~동문지터~청풍쉼터~충장사~원효봉 너덜겅~원효사일주문까지 7.75km이고, 옛길 2구간은 원효사~공원관리사무소~서석대에 이르는 4.12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