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 화순 만연산과 오감연결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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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눈보라 속에 화순 만연산과 오감연결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18. 2. 4.

눈보라 속에 화순 만연산과 오감연결길을 걷다..


토요일 아침,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가까운 화순 만연산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 이따금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무등산 국립공원 만연사지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선정암 방향으로 200m가량 오르면 좌측 등산로가 나타난다.

등산로로 들어서 오르는데 예전에 없던 매트가 깔려있고 능선까지 길을 정비하였다.

눈덮인 눙선을 따라 수레바위산까지 올랐다가 만연산에 오르니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고 무등산은 보이질 않는다.

만연봉으로 이어가는데 가끔씩 구름이 걷히며 무등산 정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눈보라는 계속되고 만연봉에서 큰재로 내려서니 예전과는 다르게 길이 정비되어 있다.

새로 난 산허리길을 따라 오감연결길로 이어가는데 길은 산길로 성주사 갈림길에서 오감연결길과 합류한다.

오감연결길을 따라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까지 이어가 만연사를 둘러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눈보라까지 몰아쳤지만 꼭 1년만에 다시 찾은 산행길이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823()

기상상황 : 흐리고 눈보라(영하의 추운 날씨에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 3~-2)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만연사주차장~선정암 갈림길~수레바위산~만연산~전망대~큰재~오감연결길~치유숲센터~만연사(전남 화순)

구간별소요시간 : 9.7km(트랭글GPS), 3시간55분소요

주차장(09:00)~등산로입구(09:05)~교리갈림길(09:15)~수레바위 갈림길(09:40)~수레바위산(09:45~50)~621.4(수레바위산 10:15)~만연사 걸림길(10:20)~만연산(10:30~35)~참샘갈림길(10:50)~611.8(11:05)~만연봉 전망대(11:10~20)~큰재(11:35~45)~성주사 갈림길(12:05)~정자 쉼터(12:10)~전망대 갈림길(12:15)~건강오름숲 갈림길(12:25~30)~치유의숲 센터(12:40~45)~만연사(12:50~55)

주요봉우리 : 만연산(668.0m), 수레바위산(621.4m), 만연봉(606.0m)

산행지 소개

무등산 남쪽의 만연산(萬淵山 668.0m)화순군의 북서부 화순읍 수만리·만연리·동구리에 위치한 산이다.

화순읍 쪽에서 바라보면 날카로운 바위무리가 솟아 있고 곳곳에 너덜이 있어 험하게 보인다.

무등산 천왕봉에서 남서쪽 산줄기는 장불재를 지나 백마능선을 따라 안양산으로 향하며 호남정맥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남서쪽으로 달려 광주와 화순의 경계를 이루며 수레바위산을 지나 분적지맥을 이룬다.

분적지맥은 장불재에서 수레바위산(521.4m), 지장산(355.9m), 소룡봉(404.9m), 갈미봉(320.8m), 분적산(414.6m), 쥐봉(195.8m), 금당산(304m), 화방산(214.6m), 송학산(210.3m), 봉황산(167m), 등룡산(117.4m), 학산(60.6m) 이어져 지석천이 영산강에 합류하는 광주 승촌동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km의 산줄기이다.

분적지맥 수레바위산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줄기를 쳐 뻗어나간 봉우리가 만연산으로 이 산줄기는 화순읍 북사면을 이루면서 배산임수형에 남향의 산자락을 마련하여 좋은 터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산 줄기와 만연산 줄기 사이에 위치한 수만리에는 화순천의 상류 지류인 동천이 시작된다.

예부터 만연산은 나한산(羅漢山)으로 불렸으나 산 아래에 만연사가 자리하고 있어 만연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한산(羅漢山)은 화순현의 북쪽 6리에 있으니 진산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는 “나한산(羅漢山)은 광주 서석산(瑞石山) 남쪽 기슭에서 뻗어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만연사(萬淵寺)는 관아의 북쪽 2리 나한산 아래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서석산 아래 나한산이 있고 서남쪽 산록에 만연사, 그 위쪽에 연혈암(燕穴菴)’이 기재되어 있다.

대동여지도무등산 남쪽에 나한산이 묘사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도 서석산에 산줄기가 바로 연결되어 나한산이 있고 남서쪽 아래에 만연사가 표기되어 있다.

만연산 골짜기에 있는 만연사는 고려 희종4(1208년)에 만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무등의 주봉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다가 나한산 중턱에 이르러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언뜻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실 역사를 하고 있는 꿈이었다.

잠을 깨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백색인데 신기하게도 선사가 누운자리 주변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만연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 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 등 38방과 대웅전 앞의 큰 설루, 설루 아래 사천왕문과 삼청각이 있던 대찰이었다.

, 부속암자로는 학당암, 침계암, 동림암, 연혈암이 있었는데 오랜 세월로 퇴락 철거되었다가 1978년 이후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가 복원되었고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경내에는 1783년에 제작된 도지정 문화재 제185호 괘불이 있다.

한때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젊은시절 부친이 화순현감으로 부임하던 때에 만연사 동림암에 거처한 적이 있으며, 국창 임방울 선생이 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이곳을 찾아 연습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눈이 덮인 주차장에는 차량이 몇대 있을 뿐 고요하다..

 


예전에 없던 만연산권역 산림관광 종합안내도가 있다..

 


선정암 방향으로 오른다..

 


선정암으로 향하다보면 좌측으로 수레바위 등산로를 가는 목교를 건넌다..

 


건너편으로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가 보인다..

 


예전에 없던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매트 길..

 


교리터널에서 오르는 교리 능선과 합류하는 교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묘역에서 바라본 분적지맥 능선...

 


잠시 후 수레바위에 이른다..

 


수레바위에서 흔적을 남기고..

 


수레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지장산과 너릿재를 지나 분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장산 능선 우측으로 술이박골과 용연동이 내려다보인다..

 


교리 능선에서 바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능선봉 삼거리..

 


또 다른 능선봉을 지나면..

 


건너편으로 운무에 잠긴 무등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새인봉도 고개를 내밀고 중머리재와 중봉이 바라보인다..

 


지도상의 수레바위산..

 


바로 옆 만연산 갈림길 이정표, 우측 만연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만연사 갈림길, 수레바위산을 우회하는 길과 합류한다..

 


쉼터가 있는 안부에서 만연산은 계속된 오르막길이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만연산 정상..

 


몰아치는 눈보라에 사방이 희미하다..

 


때마침 두사람이 올라와 사진을 부탁한다..

 


바로 아래의 수만리와 건너편 안양산은 희미하다..

 


만연산에서 큰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만연산 정상을 담아두고 내려선다..

 


잠시 조망이 트여 지나온 수레바위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가야할 만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모습을 드러내고..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선다..

 


잠시 후 참샘 갈림길 안부에 내려섰다가 오른다..

 


잠시 조망이 트여 지나온 만연산 능선을 담아보고..

 


수만리와 무등산 정상, 그리고 안양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안양산에서 내려서는 둔병재, 그리고 멀리 풍력발전소가 있는 별산..

 


큰재와 대동산..

 


만연산과 무등산, 그리고 안양산, 멀리 별산, 바로 앞 대동산 파노라마..

 


당겨본 무등산..

 


좌측의 만연산, 중봉, 장불재, 그리고 무등산 정상..

 


큰재와 대동산, 그리고 멀리 별산..

 


가야할 만연봉..

 


화순읍 시가지도 내려다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611.8m봉을 지나고..

 


바로 아래로는 만연저수지가 얼어붙어 있다..

 


만연봉으로 이어지는 목교..

 


만연봉에 올라선다..

 


만연봉 표지석을 배경삼아..

 


혼자서 셀카로..

 


지나온 능선..

 


목교..

 


대동산을 배경으로..

 


혼자서 잠시 여유를 즐긴다..

 


한없이 눈이 쏟아지고..

 


만연봉에서 내려선다..

 


만연봉 전망대..

 


눈보라는 계속되고..

 


긴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또다시 긴 계단..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쉼터가 있는 큰재에 이른다..

 


소나무 숲 쉼터..

 


이곳은 무돌길과 연결된다..

 


무돌길 제11길이 시작되어 수만리 너와나목장을 지나 용연동으로 이어진다..

 


새롭게 들어선 길을 따라간다..

 


편백나무 숲 사이로 나있는 데크길을 따라가면..

 


만연폭포, 정상, 그리고 오감연결길 갈림길에서 오감연결길 방향으로 이어간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길이다..

 

 

 


새롭게 산허리를 감도는 길..

 


데크길과 흙길, 그리고 쉼터가 있어 좋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가면..

 


만연봉에서 통행금지된 능선과 합류하는 곳이다..

 


한참을 이어가면 기존의 오감연결길과 합류하는 곳..

 


성주사 갈림길이 있다..

 


이제 기존의 오감연결길을 따라간다..

 


정자쉼터를 지나고..

 


다산 정약용의 추억이 깃든 오감연결길..

 


쉼터를 지나고..

 


한없이 이어지는 길, 때론 연인과 함께 걷는 모습이 정겹다..

 


소나무숲길..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만연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지난다..

 


만연산으로 오르는 갈림길 쉼터..

 


치유의 숲 안내도가 있다..

 


잠시 쉬어가며..

 


앙상한 가지만 남은 길을 따라간다..

 


나시 소나무 숲길..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다..

 


소나무숲길을 따라가면..

 


어느덧 길은 마지막 치유의 숲 센터에 이른다..

 


잠시 한 컷..

 


안내도를 보고..

 


새롭개 들어선 만연산 치유의 숲 센터..

 


만연사 주차장에는 어느새 차들이 가득하다..

 


바로 옆 만연사를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