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반도의 최고봉, 영산기맥 승달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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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무안반도의 최고봉, 영산기맥 승달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8. 1. 19.

무안반도의 최고봉, 영산기맥 승달산 산행..


며칠간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하늘이 뿌였다.

포근한 날씨였지만 바람이 조금 불어 쌀쌀한 느낌이 드는 산길을 따라 목포대 박물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올라 쉼터에서 바라보는 태봉산은 희뿌옇게 바라보인다.

송씨묘가 있는 솔등재 119산악구급함에 기본 의역품을 채워두고 평바위를 지나 노승봉에 올라선다.

역시 미세먼지로 희뿌연 하늘에 조망이 희미하다.

헬기장이 있는 승달산을 지나 깃대봉에 올라 다시 구급함에 의약품을 채워두고 내려선다.

되돌아 나와 하루재의 구급함을 점검해 보고 계단을 따라 목포대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8 118()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구름 조금 맑은 날씨였으나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5~7)

산행인원 : 3(직원들)

산행코스 : 목포대박물관~송씨묘~평바위~노승봉~승달산~하루재~목포대~박물관(전남 무안)

구간별소요시간 : 6.68km(트랭글 GPS), 2시간15분소요

목포대박물관(14:25)~태봉산 조망쉼터(14:50)~솔등재(14:55)~평바위(15:05)~노승봉(15:20)~승달산(헬기장 15:30)~깃대봉(15:40~45)~하루재 갈림길(15:55)~하룻재(16:05)~목포대(16:30)~박물관(16:40)

주요 봉우리 : 승달산(319.1m), 깃대봉(332.5m), 노승봉(284.3m)

산행지 소개

무안반도의 최고봉인 승달산(僧達山 332.5m)은 무안군의 중앙부에 청계면과 몽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목포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며 북쪽의 무안 남산~연징산~마협봉, 남쪽으로 국사봉~대봉산~유달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끝자락 산줄기 중 가장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수림이 울창하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남도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눈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망운반도와 압해도 섬들에 둘러싸인 서해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느껴지고, 북으로 봉대산과 모악산, 북동으로 금성산과 가야산, 동으로 안의산, 덕룡산, 국사봉, 동남쪽으로 월출산과 흑석산, 남쪽으로 유달산이 조망된다.

해질녘이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과 은빛으로 빛나는 서해바다가 환상의 장면을 연출한다.

호남정맥 순창새재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영산기맥 산줄기는 영산강을 가르며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의 경계를 이루며 입암산(654.3m), 방장산(743m)과 문수산(622.6m)을 지나 전남으로 들어선다.

다시 영광과 장성의 경계를 이루며 구황산(499.8m), 고성산(546.7m), 태청산(593.4m), 장암산(484.2m)으로 이어지고,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루며 불갑산(516m), 군유산(405.4m)을 지나 함평으로 들어선다.

함평과 무안의 경계인 감방산(257.5m)을 지나 무안으로 들어서 병산(132.7m)까지 근근이 맥을 유지하여 오다가 연징산(302.1m), 승달산(319.1m), 대봉산(252.3m)을 지나 목포로 들어선다.

목포에서 지적산(187.2m), 대박산(157.3m), 양을산(156.4m)에서 유달산(229.5m)으로 이어져 다순금(온금동)에서 목포 앞바다로 가라앉는 영산기맥은 도상거리 약 157km의 산줄기이다.

승달산은 예부터 풍수지리상 고승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불공드리는 노승예불(老僧禮佛) 지세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승달산은 목동과 황소가 절터를 잡았다는 목우암(牧牛庵), 불법이 샘솟는다는 법천사(法泉寺), 옛적에 건물이 9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 총지사터를 품었고,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의 호남 4대 명당으로 산줄기에 유난히 무덤이 많다.

호남의 4대 명당은 순창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 장성 백양산의 선녀직금혈(仙女織錦穴), 정읍 태인면의 군신봉조혈(君臣奉朝穴), 무안 승달산의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이다.

<여지도서>에 “승달산은 연징산(淵澄山)에서 뻗어 나오며 법천사(法泉寺)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관아의 남쪽 20리에 있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송나라 때 임천사의 승려 원명이 바다를 건너와 이 산을 택해 풀을 엮어 암자를 만들었는데, 임천에 있던 제자 5백 명 정도가 그를 찾아 와서 함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그대로 승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 “법천사는 관아 남쪽 20리 승달산 아래에 있다. 당나라 개원 13(775)에 서역 금지국의 승려 정명이 처음 세웠으며, 남송 고종 소흥 연간에 임천부의 승려 원명이 새로 지었다. 총지사는 관아의 남쪽 10리 승달산 오른쪽 기슭에 있다. 처음 세운 연대는 법천사와 같다.”는 기록이 있다.

<면성지>에 “읍치의 진산이다. (중략) 동으로 쳐다보면 노승과 방불(彷佛)함으로써 그 형상으로 인해 이름 하였다 한다.”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승달산 남쪽에 법천사, 서쪽에 총지사(摠持寺)를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무안)에는 총지사는 연징산 북쪽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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