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담양 병풍산(삼인산~병풍산~용구산) 산행
○ 산행일자 : 2017년 5월 14일(일)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 불어 시원함. 16~23℃)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차장~삼인산~570봉~만남재~투구봉~병풍산~천자봉~용구산~투구봉~채일봉~주차장(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약13.41km(트랭글GPS), 7시간20분소요
삼인산주차장(07:45)~주능선 갈림길(08:00)~삼인산(08:35~55)~501봉(09:05)~장평재(09:20)~570봉(09:35~40)
~만남재(10:00~05)~투구봉(10:35~45)~갈림길(09:50)~병풍산(11:10~15)~묘역(11:20~30)~철계단(11:35)~
천자봉(12:00~10)~쪽재(12:20)~용구산(12:35~45)~헬기장(12:55)~헬기장(13:00)~투구봉(13:15)~490봉(삼각점
13:25)~채일봉(14:25)~쪽재골저수지(14:45)~대방2교(15:55)~주차장(15:05)
○ 주요봉우리 : 병풍산(826.4m), 투구봉(신선대 755m), 천자봉(748m), 용구산(726.4m), 삼인산(575m), 채일봉(306m)
○산행지 소개
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인 병풍지맥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을 지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의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이, 『1872년지방지도』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너머로 백아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린다.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상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병풍이란 이름의 산 대부분이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병풍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삼인산(三人山 575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모양이 사람 인(人)자의 형상으로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해질 무렵 담양읍 쪽에서 삼인산을 바라보면 더욱 그렇다.
삼인산은 병풍산, 병봉산, 불태산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와 마치 거북이가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인산 정상에서 담양벌안을 바라보는 전망이 장쾌하기 그지없다.
삼인산 아래로 담양읍에서 장성남면까지 펼쳐진 광활한 들판이 거침없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를 영산강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고 있다. 또한 삼인산에서 바라본 병풍산은 여섯 폭의 바위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하다.
옛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정성스레 섬겨왔던 삼인산은 조선 개국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불공을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이곳 삼인산에 와서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인산은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담양의 부녀자들이 이들의 행패를 피해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몽고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전설과 함께 몽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병풍지맥상의 용구산(龍龜山 726.4m)은 몽성산(夢聖山) 또는 왕벽산(王壁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용흥사계곡은 용흥사(龍興寺)를 중심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약 2km에 이르며, 담양 10경 중 하나이다.
단풍나무와 송림 사이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가 좋고, 물이 맑고 차가워 담양군의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가을철의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 또한 뛰어나다. 용흥사계곡 아래쪽에는 계곡물을 막아 조성한 월산저수지가 있다.
○ Prologue
맑은 하늘에 바람이 불어 시원스런 날씨였지만 산에 오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대방저수지 밑 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 삼인산에 올라서니 건너편으로 병풍산이 웅장하다.
삼인산에서 영산강 너머로 운무에 잠긴 담양들판과 무등산을 바라보고 내려서니 임도에 이른다.
임도에서 570봉에 가파르게 올라 만남재로 내려서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능선을 따라 투구봉에 올라선다.
투구봉에서 병풍산에 올라서니 어느덧 11시가 지나고, 잠시 내려서 묘역에서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 천자봉으로 향한다.
천자봉에서 쪽재로 내려섰다가 왕벽산(용구산)에 올랐다가 투구봉에서 내려서는데 길이 희미하여 잠시 알바도 하였다.
겨우 길을 찾아 채일봉을 거쳐 쪽재골 저수지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삼인산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나홀로 힘들고 쓸쓸한 산행이었지만 모처럼 맑게 개인 날씨에 행복한 산행이었다.
길가에 활짝 핀 데이지를 보며 삼인산주차장에 도착한다..
삼인산 주차장...
삼인산 등산로..
도로를 따라 다시 10여m 내려서면 우측으로 삼인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묘역을 지나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삼인산 정상, 우측으로는 저수지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건너편으로 병풍산에서 천자봉, 그리고 왕벽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에 한눈에 들어온다..
투구봉, 병풍산, 천자봉 능선..
그 오른쪽으로 왕벽산(용구산)에서 흘러내리는 가야할 능선, 그리고 멀리 추월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운무에 잠긴 담양..
그 앞으로는 담양들판 너머로 무등산이 구름 위에 떠있다..
삼인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병풍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삼인산은 옛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정성스레 섬겨왔던 산으로 조선 개국에 관한 전설이 얽혀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서 불공을 드린 후 이곳 삼인산에 와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는 얘기가 전한다..
정상의 아름다운 소나무..
바로 옆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바라본 담양벌과 구름 너머로 무등산 능선..
장성 남면 벌판과 그 옆으로 불태산 능선..
장쾌한 불태산~천봉~병장산 능선이 파란 하늘에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병풍산에서 천자봉까지 여섯 폭의 바위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하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 대전면 갈림길에서 바라본 570봉 너머의 불태산..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아름다운 풍경, 봄에만 볼 수 있는 푸르름이다..
잠시 내려서면 장평재, 담양 대전면 행성리에서 만남재를 지나 대치로 이어지는 임도가 지난다..
장평재를 가로 질러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570봉 입구에 통나무 계단이 있다..
삼각점이 있는 570봉, 우측은 능선을 따라 만남재로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대전면 대치리로 내려서는 능선 삼거리이다..
삼각점(담양 462/1981재설)..
570봉에서 바라본 삼인산..
정상에 시그널을 걸어두고 내려선다..
암봉에서 바라본 불태산..
거대한 바위가 작은 바위에 물려 겨우 서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주차장 갈림길, 좌측으로는 약수터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 관리가 되지 않아 없애는 것이 훨씬 안전할 것 같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만남재, 가야할 능선 너머로 투구봉이 고개를 내민다..
만남재는 예전에 마운대미(마운치)로 불리었다고 한다..
쉼터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숲길로 들어 투구봉으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투구봉(신선대) 아래 묘역에 이른다..
암벽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서면 병풍지맥이 지나는 투구봉..
담양에서는 투구봉으로 불리지만, 장성에서는 신선대로 칭한다..
투구봉에서 바라본 불태산 능선..
병풍지맥 능선이 천봉과 불태봉을 지나 이어진다..
지나온 능선, 570봉 너머로 담양 대전면과 장성 남면 들판, 그 너머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희미하다..
지나온 삼인산과 570봉, 그리고 장평재로 이어지는 임도..
가야할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돌아본 투구봉..
만남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능선 안부..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는 푸르름을 더한다..
때늦은 산벚꽃이 반긴다..
드디어 병풍산 정상에 올라선다..
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인 병풍지맥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룬다..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가야할 능선,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멀리 추월산..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린다..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장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북으로는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천자봉과 삼인산 파노라마..
삼인산과 불태산 파노라마..
정상에서 내려선다..
아직도 산철쭉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 묘역 옆 그늘에서 맥주 한캔으로 갈즐을 달래며 쉬어간다..
묘역에서 바라본 지나온 병풍산..
송대봉 갈림길인 옥녀봉 계단 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천자봉 너머로 왕벽산과 병풍지맥 능선..
용흥사 계곡의 용흥사와 월성저수지도 바라보인다..
용흥사계곡은 용흥사(龍興寺)를 중심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약 2km에 이르며, 담양 10경 중 하나이다.
단풍나무와 송림 사이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경치가 좋고, 물이 맑고 차가워 담양군의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가을철의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 또한 뛰어나며, 용흥사계곡 아래쪽에는 계곡물을 막아 조성한 월산저수지가 있다..
담양 들판을 가로지르는 영산강, 담양읍 시가지도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천자봉..
이곳 또한, 담양에서는 천자봉이라 하지만, 장성에선 옥녀봉이라 부른다..
천자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병풍산 능선..
건너편의 가야할 왕벽산 능선..
쪽재로 내려서며 바라본 왕벽산과 투구봉..
가파르게 내려선 쪽재, 예전의 이정표는 없어지고 용흥사로 내려서는 길은 철조망이 쳐져 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무인감시카메라가 있는 왕벽산이다..
왕벽산은 용구산이었는데 숙종 때 숙빈 최씨가 영조를 낳자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한다..
산 아래의 용흥사는 본래 용구사(龍龜寺)라 했는데, 조선 숙종 때 숙빈 최씨가 이 절에서 기도한 뒤 영조를 낳자 이후 절 이름을 용흥사로 바꾸었으며, 산 이름도 몽성산(夢聖山)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이곳 또한 담양에서는 용구산이지만 장성은 왕벽산이러고 부른다..
갈증을 달래며..
병풍지맥이 지나는 용구산..
이 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과 밀재 사이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의 산줄기이다..
용구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불태산이 고개를 내민다..
병풍지맥을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잎 두잎 떨어져가는 산철쭉..
투구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길도 희미하고 자연 그대로 쓰러진 나무들이 뒹굴고 있다..
첫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두번째 헬기장..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면 묘지가 있는 투구봉을 넘어선다..
한참을 내려서면 삼각점이 있는 능선봉을 지난다..
삼각점(담양 467/1981재설)..
길은 갈수록 험해지고, 희미한 길에 잠시 옆으로 내려섰다가 올라선다..
능선을 찾아 올랐다 내려서면 시그널이 있어 다행히 우측으로 내려선다..
묘역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내려서는 길도 희미하다. 몇번 헤매다가 좌측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선다..
자연 그대로의 길을 계속 이어간다..
넘고 때로는 기어가는 힘든 산행의 연속이다..
다행히 배창랑과 그 일행의 시그널이 반겨준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선 채일봉은 무덤 하나만 달랑 있다..
정상에 시그널 하나를 걸어두고 내려선다..
묘지에서 내려서는 길은 로프로 표시하여 계속 이어진다..
좌우로 꺼꺼어돌며 한참을 내려서면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난다..
다시 묘역을 지나 내려서면..
대나무 숲길을 지난다..
대나무숲을 지나 우측에 집을 보고 내려서니 대문이 잠겨 다시 올라와 우측 밭을 지나 묘지를 내려서니 도로에 이른다..
궁산 저수지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도로에서 바라본 채일봉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궁산리 마을을 지나고..
쪽재골에서 이어지는 하천을 건넌다..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난다..
대방2교를 지나고..
천변 좌측을 따라 이어간다..
마을에서 바라본 삼인산, 병풍산, 왕벽산, 투구봉, 채일봉 파노라마..
수령 450년이 넘은 대방리 보호수 느티나무..
왕성한 푸르름을 과시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삼인산 주차장에서 길고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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