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득한 봄날, 함평 고산봉~석산봉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미세먼지 가득한 봄날, 함평 고산봉~석산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7. 5. 7.

미세먼지 가득한 봄날, 함평 고산봉~석산봉 산행..


산행일자 : 201757()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았으나 미세먼지 경보로 조망이 흐림. 17~21)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대동면사무소~향교저수지~고산사지~고산봉~석산봉~향교삼거리~면사무소(전남 함평)

거리 및 소요시간 : 9.16km(트랭글GPS), 3시간10분소요

대동면사무소(16:20)~향교뒤 삼거리(16:27)~향교저수지(16:35)~능선봉 쉼터(17:00)~상강삼거리(17:13)~정자쉼터(17:20)~고산사지 삼거리(17:30)~마애불(17:32)~강운촌닭삼거리(17:40)~고산봉(17:45~55)~정창마을 갈림길(18:00)~구수천 갈림길(18:05)~고산마을 갈림길(18:10)~석산봉 삼거리(18:25)~석산봉(18:35~40)~석산봉삼거리(18:50)~능선봉 쉼터(18:55)~정자쉼터(헬기장 19:05)~돌탑봉 쉼터(17:17)~향교뒤 삼거리(19:25)~면사무소(19:30)

주요봉우리 : 고산봉(361.8m), 석산봉(241.6m)

산행지 소개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중앙부에 위치한 고산봉(高山峰 361.8m)은 면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대동면의 진산이다.

고산봉은 영산강의 큰 지류인 고막원천과 함평천의 분수령에 해당하고, 산의 북서부에 함평에서 가장 큰 대동천을 막은 대동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대동지지>에 고산(高山)으로 “함평군 동쪽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함평군읍지>에도 고산(高山)으로 “5리에 있다.”고 기재하였다 <동역도>(전라도)에는 고봉산(高峰山)으로 나온다.

<1872년지방지도>(함평)에는 고산봉으로 표기 되었으며, 함평천과 고막원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마치 붓끝처럼 솟았기에 필봉(筆峰)이라고 한다.

향교리 쪽 골짜기 중턱에는 고려시대의 고산사(高山寺) 터에 마애불이 있다.

또한, 고산봉은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된 황금박쥐 서식지이기도 하다.

황금박쥐는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1:40으로 극히 불균형적인데다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마리 미만의 채집기록이 남아있을 뿐이었는데 지난 99년 함평군 고산봉 일대의 동굴에서 집단동면하고 있는 황금박쥐가 처음 발견되어 EBS 자연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한국생태계연구협회 측에 의해 촬영되기도 하였다.

그 후 계속해서 황금박쥐 100여 마리가 고산봉 일대 동굴에서 겨울잠을 잔 것으로 확인되어, 황금박쥐가 집단서식 해 온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일대 지역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 Prologue

 맑은 날씨의 일요일이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하늘이 뿌였다.

 오후 늦은 시간에 함평 고산봉을 한바퀴 둘러볼까 하고 대동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향교뒤 삼거리에서 예전과는 반대로 통제된 향교저수지로 내려선다. 향교저수지는 한창 준설과 둑높이기 공사중에 있다.

 숲길로 들어서 오르면 임도 수준의 길로 이어지고 고산사지 마애불을 둘러보고 고산봉에 오른다.

 뿌옇게 흐린 날씨 탓에 무등산은 물론, 월출산도 보이질 않는다.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석산봉을 왕복하고 내려서니 해는 서산에 지고 약간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다.

 

 

 

 

 

산행 초입지인 함평군 대동면사무소..

함평군 대동면(大洞面)은 동쪽으로 나산면과 해보면, 서쪽은 함평읍, 남쪽은 학교면, 북쪽은 신광면과 접한다.

면의 동쪽에는 영산강의 지류인 나산천이 경계를 이루면서 남류하여 유역에 좁고 긴 평야가 전개되며,

서쪽 경계에는 함평천이 흐르면서 비옥하고 넓은 평야를 이룬다.

두 하천 사이에는 영산기맥에서 지능선이 뻗어내려 해발고도 2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고산봉 등산안내도를 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황금박지 조형물 옆으로 나있는 새홉게 단장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이 이어진다..

 

정자쉼터 옆으로 게이트볼장과 등산안내도가 있다..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지고..

 

향교저수지와 고산봉, 석산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향교저수지로 내려섰다가 역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공사중이라 출입을 통제한 탓에 가시덤불이 우거졌고, 수로를 건너 저수지둑 아래에서 올라선다..

 

한창 공사중인 저수지, 예전의 이정표 위로 길이 나있다..

 

임도수준의 둘레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막이 시작된다..

 

가파른 계단을 지나 오르면..

 

또다시 계단길..

 

계단을 올라서면 소나무숲이 우거진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지나온 능선 너머로 대동면소재지가 내려다보이고, 그 이후로는 미세면지에 잠겨있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나고..

 

이어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진다..

 

부드러운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능선봉을 지나 내리막이 이어진다..

 

내리막길에는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삼강마을로 내려서는 삼거리 안부를 지난다..

 

다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면 체육시설과 정자쉼터를 지난다..

 

잠시 쉼터에 앉아 쉬어간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고산사지 삼거리..

 

좌측 대나무숲길을 따라 가면 고산사지에 이른다..

 

마애여래좌상은 고산사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암반에 새겨져 있으며, 정서에 약 15도 정도 남쪽면을 향하고 있다..

 

암반의 마모가 심하여 법의나 수인, 가부좌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육계, 눈, 코, 목부분이 시멘트로 보수되어 있다..

 

당당한 어깨와 가슴, 폭이 지나치게 넓어진 가부좌 모습 등은 고식을 간직한 듯하며, 총높이 365cm, 좌상고 203cm이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강촌촌닭 갈림길에서 오른다..

 

잠시 오르면 돌탑이 있는 헬기장, 미세먼지로 조망이 전혀없다..

 

돌탑 헬기장을 지나 부드럽게 오르면..

 

고산봉 정상에 이른다..

 

맑은 날에는 멀리 월출산이 바라보이지만 아쉬운 조망.. 

 

동쪽으로는 무등산이 바라보이지만 역시 조망이 없다..

 

북동쪽의 불갑산이 희미하다..

 

고산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고산봉 삼각점(나주 24, 1980 재설)..

 

고산봉을 내려선다..

 

북쪽으로도 희미한 조망..

 

 

서쪽의 함평만도 조망이 없기는 마찬가지..

 

가야할 석산봉 능선..

 

정창마을 갈림길에서 좌측 대동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구불구불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고산마을 갈림길..

 

서해바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기이한 샘 구수천 갈림길이다..

 

이어 올라선 능선봉을 지난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고산마을 갈림길..

 

가파른 길은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로 이어지고..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능선과 고산봉이 바라보인다..

 

능선봉인 석산봉 삼거리에서 석산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지능선을 따라가면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함평읍 시가지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석산봉으로 오르는 길은 떡갈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석산봉 정상..

 

석산봉에서 바라본 고산봉..

 

석산봉에서 바라본 넓은 함평천지 들판과 함평읍, 함평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고산봉..

 

가야할 능선..

 

고산봉 능선 파노라마..

 

함평천(咸平川)과 함평읍 시가지..

함평의 중심 하천인 함평천은 군유산(405.4m)과 금산(304.4m) 동쪽 산록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영산강에 유입한다.

상류의 보여리와 송사리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계류천이 동정저수지 하류에서 한 물줄기가 되고,

석계·괴치 마을을 지나 삼정평야를 이루는데 이 평야를 흐르는 하천을 괴치천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 흘러 대동저수지를 이루고 금산리 일대에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함평읍 시가지의 동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학교면과 함평읍의 경계를 이룬다.

성천리 일대에서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학교면 곡창리 사포 마을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여지고(함평)에서 “대교천(大橋川)은 읍치 동쪽 30리에 있다.”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대동여지도에 함평 읍치의 동쪽에 ‘대교천’, 하류에는 ‘상교천(上橋川)’이 표기되어 부분 칭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서 함평천은 ‘군유산(君游山)’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매년 5월이 되면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함평나비축제가 개최되며, 2008년에는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계속 남쪽으로 흐르면서 학교면 사거리, 학교리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서 함평군 끝자락의 동강교 앞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다시 돌아온 석산봉 삼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나 내려선다..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리면 쉼터가 있는 헬기장 능선봉..

 

미세먼지로 가득하지만 붉게 물든 석양이 아름답다..

 

한국전쟁시 빨치산 활동 이동경로 이기도 한 고산봉..

 

 내리막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아름답다..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을 지나..

 

삼각점이 있고 돌탑과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난다..

 

어둠이 내리는 숲길..

 

어느덧 향교뒤 삼거리에 이른다..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동면사무소 정저쉼터와 함평읍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대동면사무소의 황금박쥐 조형물..

 

황금박쥐와 수달이 함께 하는 청정고을 대동면, 면사무소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면사무소에 핀 아름다운 꽃밭..

 

고산봉 산행길에 만난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