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그윽한 편백숲 장성 축령산, 그리고 치유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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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피톤치드 그윽한 편백숲 장성 축령산, 그리고 치유의 숲길...

by 정산 돌구름 2017. 3. 5.

피톤치드 그윽한 편백숲 장성 축령산, 그리고 치유의 숲길..


○ 산행일자 : 2017년 3월 4일(토)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화창한 봄날씨 2~13℃)

○ 산 행 팀 : 나홀로

○ 산행코스 : 금곡영화마을~들독재~축령산~숲내음길~임종국수목장~산소숲길~금곡안내센터~금곡주차장(전남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10.97km, 3시간45분소요

금곡영화마을 주차장(08:55)~영화마을(09:00)~임도(09:05)~등산로입구(09:15)~능선봉 쉼터(09:25)~무래봉(10:00)~금곡안내소 갈림길(10:01~08)~우물터 갈림길(10:10)~축령산(10:30~40)~치유의 숲 안내센터(10:50~11:05)~숲내음숲길 갈림길(11:07)~물소리길 쉼터(11:10)~습지(11:17)~산소숲길 입구(11:22)~임종국수목장(11:25)~우물터갈림길 쉼터(11:45)~금곡안내센터(12:00~05)~문암마을 갈림길(12:10)~임도 차단기(12:23)~금곡주차장(12:40)

○ 교통상황 : 문흥지구(08:00)~호남고속~광산IC~1번국도~야은교차로~898번~영화마을길~금곡주차장(08:50) 42km

○ 산행지 소개

축령산(鷲嶺山 622.6m)은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리지에는 취령산 등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산 일대에는 삼나무·편백·낙엽송·테다·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5~50년생의 숲이 1천정보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룬다.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졸참나무·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툭 뛰어난다.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축령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취령산(鷲嶺山)은 현의 남쪽 13리에 있는데 우리산(牛利山)이라고도 일컫는다."라는 기록이 있다.

취령은 석가여래가 불경을 강하였다는 인도의 영취산(靈鷲山)과 같은 말로, <산경표>에도 영취라는 이명을 기록하고 있다.

<여지도서>에는 "취령산은 현 남쪽 13리에 있는데 우리산이라고도 부른다. 장성 입암산성으로부터 시작해 반등산(방장산)이 되고 그 한줄기가 용이 움직이는 것처럼 구불구불 뻗어 나와 이 산을 이루는데 바로 현의 주맥이다."라고 하여 진산으로 기록한 방장산과 구분하여 고창현 읍치의 주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속설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당의 청량산에서 기도하여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깨닫고 귀국한 후, 이곳에서 돌로 된 문수보살을 찾게 되어 문수사를 창건하였고, 그 뒤부터 청량산 또는 문수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수라는 명칭이 <조선지형도>에서 '문수산'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근대 접어들어 새롭게 등장한 지명으로 생각되며, 백제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문수사(文殊寺)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독림가였던 춘원 임종국(1915~1987)선생이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21여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전국 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성면적은 약 2.9㎢에 이른다.

이 숲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주),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00년)의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산림청은 2002년 그 숲을 사들인 후 ‘고 임종국 조림지’로 이름을 붙였고, 삼림욕의 최적지로 홍보되면서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온다.

축령산 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들어서 있고,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묵어갈 수 있다.

‘하늘 길’ ‘산소길’ ‘숲내음길’ ‘건강길’ 등으로 등산길을 내 편백나무 숲을 도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 입구 괴정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었다.

휴양림을 임도를 지나면 숲을 배경으로 영화 ‘태백산맥’,‘내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를 촬영하였던 금곡영화촌이 있다.

축령산 O₂산소길은 4구간으로 1구간(8.5km) 모암산촌마을~4.8km~매남삼거리~3.2km~금곡입구~0.5km~금곡마을, 2구간(5.3km) 금곡마을~1.8km~갈림길~1.9km~임종국기념비~1.6km~괴정마을, 3구간(6.0km) 괴정마을~6.0km~대덕마을, 4구간(5.0km) 대덕마을~2.0km~모암주차장~1.0km~통나무집삼거리~2.0km~모암산촌마을이다.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 맑은 봄날씨, 널따란 금곡영화마을 주차장은 아직은 텅 비어있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마을로 들어서면 매점있고, 당산나무 너머로 마을이 보인다...

 

 

天下大將軍과 地下女將軍 두 장승이 지키고 있는 마을 입구..

 

 

금곡영화마을은 장성군 축령산 자락의 오지 마을은 영화 촬영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임권택감독의 영화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사용되면서 옛 농촌 풍경을 담는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금곡영화마을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94)>, 이영재 감독의 <내마음의 풍금(’99)>,

김수용 감독의 <침향(‘99)>이 있으며, 200610월에 <만남의 광장>을 촬영하였다.

TV드라마 <오른손, 왼손>, <왕초(’99)>, <전선에서 온 편지(‘06)>의 배경으로 활용되었고,

마을 내에는 촬영세트장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영화세트장 안내판이 있는 우물을 지난다..

 

 

좌측의 영화 만남의 광장 촬영지를 둘러본다..

 

초라한 시골주택이 그대로 남아있다..

 

<만남의 광장>2007815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김종진 감독이현철 각본, 임창정과 박진희 등이 출연하였..

 

 

마을로 들어서면 민박과 펜션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마을을 벗어나 임도를 따라 오르면..

 

편백숲 임도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들독재로 오르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들독재에서 이어지는 영산기맥 능선, 묘역이 있고 가야할 축령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잠시 영산기맥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올라선 능선봉(390m)에는 쉼터가 있다..

 

멀리 영광 구수산 능선이 눈에 든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 능선봉을 넘어선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

 

우거진 잡목사이로 오른다..

 

이어 목책이 둘러쳐진 지역..

 

무래봉(565m)을 넘어선다..

 

우측으로는 문수사 단풍나무숲이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바로 아래의 쉼터..

 

쉼터에서 차한잔 하고 쉬어간다..

 

좌측은 금곡안내소로 내려서는 갈림길..

 

숲속의 쉼터이다..

 

다시 우물터 갈림길을 지난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돌탑을 지난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는 축령산 정상이다..

 

축령산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영산기맥이 지나는 산줄기로 전남에서는 축령산, 전북에서는 문수산이라고 한다.

북쪽의 방장산(734m)과 남쪽의 고성산(546m)·태청산(593m) 등과 함께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쪽의 물줄기는 문수계곡을 지나 인천강에 합류하여 곰소만으로 흘러들고, 남쪽은 영산강을 통해 목포 앞바다로 흘러든다..

 

 

동쪽 사면에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곳은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정상에는 예전에 없던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에 의하여 운반되는 황해의 습기가 부딪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축령산(문수산)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설경이 아름답고 특히 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의 겨울정취는 그윽하기로 유명하다.

당나라 청량산에서 기도한 끝에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귀국길에 오른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우연히 뒤쪽 굴속에서 7일간

기도하자, 문수보살이 다시 나타나므로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동남쪽으로는 멀리 구름 속에 무등산이 솟아있고, 그 앞으로 불태산과 병풍산이 마주한다..

 

 

동쪽으로는 추월산, 그 뒤로 멀리 회문산 능선..

 

 

동북쪽으로는 백암산과 내장산 산줄기..

 

 

북쪽으로는 방장산 능선이 바로 앞에 아른거린다..

 

 

남쪽으로는 불태산에서 이어지는 제봉산 느ㅜㅇ선, 그리고 멀리 용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바로 아래로 통안저수지..

 

 

축령산 정상 산불감시 무인카메라와 전망대..

 

 

 

 

 

 

아직은 사람들이 없어 잠시 쉬었다가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뒤돌아본 능선..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가파른 내리막길..

 

 

임도에 내려서면 치유의 숲 안내도..

 

 

널따란 공터에 춘원 임종국 조림공적비가 서있다..

 

 

그 옆으로 들어선 안내센터..

 

 

장성 치유의숲 안내센터..

 

 

치유의 숲길은 1구간(8.5km) 모암산촌마을~4.8km~매남삼거리~3.2km~금곡입구~0.5km~금곡마을,

2구간(5.3km) 금곡마을~1.8km~갈림길~1.9km~임종국기념비~1.6km~괴정마을,

3구간(6.0km) 괴정마을~6.0km~대덕마을,

4구간(5.0km) 대덕마을~2.0km~모암주차장~1.0km~통나무집삼거리~2.0km~모암산촌마을이다..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도로를 따라가면 숲내음숲길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잠시 편백숲을 따라 내려서면 물소리길 쉼터..

 

 

편백숲길을 따라 곳곳에 쉼터를 마련하였다..

 

 

습지를 지나..

 

 

다시 편백숲길을 따라 오른다..

 

 

다시 도로에 올라서면 편백숲길..

 

 

춘원 임종국이 1956년1989년까지 34년간 심혈을 기울여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 62, 편백 143,

낙엽송·기타 55를 조림하여 벌거벗었던 산록을 늘 푸르게 한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이다.

현재는 수고 20m, 경급 40의 임목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보건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편백은 키 40m, 지름 2m까지 자라며, 독특한 향이 나고 우리 몸에 이로운 피톤치드를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이 내뿜는다.

식물이 미생물의 번식이나 성장을 억제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방출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 향은 살균·탈취와 혈액순환, 면역력 증대에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 유발 상황에서 스트레스 호로몬인 코르티솔의 농도를 50% 가까이 낮추는 것이 실험을 통해 증명되기도 했다.

또 쾌적한 느낌을 주고 진정작용을 하며 뇌파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해 수면시간 연장과 숙면, 기억력·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의 효능은 스트레스 완화/살균 및 항균 작용/악취제거 효과/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치유/면역기능 증대 등이다..

 

 

임도에서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헬기장을 지나..

 

 

고 춘원 임종국선생 수목장이 있다..

 

 

춘원 임종국 수목장..

 

 

그 옆으로 부인의 수목장..

 

 

잠시 내려서면 모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산소숲길로 들어선다..

 

 

산허리를 감도는 숲길을 따라가면..

 

 

빽빽히 들어선 편백숲..

 

 

쉼터에서 바라본 축령산 정상..

 

 

편백숲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잡목지대..

 

가파른 오르막길..

 

능선에 있는 참나무 6형제 표지판을 세겨본다..

 

쉼터에서 우물터로 내려선다..

 

산소숲길 안내도..

 

임도를 따라 오르면..

 

금곡안내소..

 

잠시 쉬었다가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문암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길가에는 벌목의 흔적들.. 삼나무 토막들이 쌓여있다..

 

곳곳에 쉼터가 설치되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차량통제 구역을 지나면..

 

금곡마을로 내려서는 길..

 

봄소식을 알리는 큰개불알꽃..

 

금곡마을이 다가온다..

 

마을의 찻집..

 

벽화도 인상적이다..

 

주막집..

 

펜션도 아름답다..

 

영화의 고향, 태백산맥 촬영장소 기념비..

 

다시 돌아온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