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가야산과 소가야산 산행, 그리고 영산강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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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나주 가야산과 소가야산 산행, 그리고 영산강자전거길..

by 정산 돌구름 2017. 2. 5.

나주 가야산과 소가야산 산행, 그리고 영산강자전거길..


○ 산행일자 : 2017년 2월 5일(일)

○ 기상상황 : 흐리고 안개비(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리고 종일 흐림(4~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정량 입구~75봉~120봉~팔각정~가야산~소가야산~가라고개~영산강자전거길~앙암정~정량입구(전남 나주)

○ 거리 및 구간별 소요시간 : 약8.23km(GPS), 3시간25분 소요

  정량마을 삼거리(09:25)~등산로입구(09:30)~75m봉(09:43)~불로마을 임도(09:50)~선산김씨묘역(10:00)~120m봉(10:10)~정량마을갈림길(10:18)~정자쉼터(10:25~40)~팔각정(10:50~54)~가야산(10:55~11:00)~기능마을갈림길(11:10)~소가야산(11:25)~가라고개(11:35)~영산강자전거길(11:40)~진포쉼터(12:05)~진부마을회관(12:10)~나주위생처리장(12:18)~앙암정(12:20~25)~정량펌프장(12:35)~정량마을 입구(12:50)

○ 산행지 소개

  나주 운곡동과 진포동에 위치한 가야산(伽倻山 190.5m)은 활성산 자락이 북서쪽으로 치달려 영산강에 우뚝 서 멈춘다.

  비록 산세는 나지막하나 영산강변에 우뚝 솟아 나주평야와 영산강 상하류 곡강 'S라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북쪽 작은 봉우리(138m)와 쌍봉을 이루어 작은봉 남쪽은 '텃골[基洞]' 마을이 위치하며, 큰봉 북동쪽 기슭에 영천사가 있다.

  <여지도서>에 "가요산(謌謠山)은 관아 남쪽 10리에 있으며, 쌍계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북쪽 벼랑을 '앙암(仰岩)'이라 부른다. 가야는 '갓[邊]'으로 가장자리에 있다는 뜻이며, '개산'으로 부른다.

  영산강 바로 곁에 우뚝 솟아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영산포의 '후지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증보문헌비고>, <나주읍지> 등에 모두 가요산(歌謠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980년판 나주군지에서 처음 가야산으로 기록되고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도 가야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강 북쪽 기슭의 앙암(仰巖)바위에는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나주시 운곡동 정량마을로 들어서는 입구 삼거리에 차량을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풍류락도 탐방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가야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등산안내도를 보며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가야길에서 널따란 등산로가 시작된다..

 

 

옅은 안개비를 맞으며 임도처럼 넓은 산길을 따라간다..

 

바로 아래 만봉천 너머로 영산포 풍물시장이 바라보이고, 시가지는 희미하다..

 

능선을 따라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야트막한 해발 75m의 능선봉을 넘어선다..

 

이어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가면 대나무 숲길..

 

대나무 숲길을 따라 통나무계단을 내려선다..

 

정량에서 불로마을로 넘어가는 임도를 가로지른다..

 

임도 수준의 길을 따라 오르면 쉼터가 있다..

 

선산김씨 묘역을 지나 좌측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있는 120m봉이다..

 

직진하는 길은 생물산업진흥재단으로 내려서고..

 

가야산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잘못 표기된 안내도..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정량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임도..

 

직진하여 계단을 따라 오른다..

 

길을 따라 철쭉이 식재되어 있고, 녹차도 심어 놓았다..

 

운동시설이 있는 정자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능선을 따라가면 안개속에 희미하다..

 

선바위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정자가 바라보인다..

 

자욱한 안개속에 정자가 희미하다..

 

 

 

조망이 뛰어난 전망대이지만 안개속에 불과 몇십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든다..

 

 

 

가야산으로 오르는 길 위로 정상이 희미하다..

 

조망이 확 트이는 정상 전망대에 이르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삼각점(영암304/1986재설)이 있다..

 

그래도 전망대에서 흔적을 남긴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다시 전망대가 있지만 지나친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이어 부드러운 내리막길..

 

기능마을 갈림길..

 

다시 소가야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

 

소가야산 정상은 조그만 무덤 하나가 있을 뿐 조망은 없다..

 

내리막길에 영산강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안개비 속에 맹감..

 

겨울의 정취이다..

 

녹차나무길을 지나..

 

가라고개 도로에 내려선다..

 

가라고개 이정표..

 

가라고개는 텃골마을을 지나 동수오량농공단지로 이어지는 길이다..

 

 

진부마을 방향으로 내려서면 영산강이 바라보인다..

 

 

영산강 강변의 키가 큰 억새..

 

영산강 자전거길을 따라간다..

 

 

영산강자전거길은 영산호에서 담양호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자전거 고속도로처럼 길게 이어지는 영산강자전거길..

 

둑길에서 내려서면 영산강변에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

 

날아가는 철새들..

 

곳곳에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잠시 쉬어간다..

 

 

 

사람 키를 훨씬 넘는 억새.

 

 

 

 

 

영산강 건너편의 호암산과 구진포나루터..

 

휴게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암산과 구진포나루터..

영산강 물길이 구부러지는 곳에 있는 나루라 하여 구부나루 또는 구비나루라고도 부르는 곳이다..

 

한자로 구진포()라 표기하는데 예전에는 영산강의 물이 앙암바위를 돌아 이곳에서 모여 다시 굽이친다 하여 회진()이라고 불렀다. 

전북 고창의 풍천과 함께 장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영산강을 막아 자연산 장어가 잡히지 않지만 1940년대부터 들어선 장어 음식점들이 상가를 이루고 있다..

 

다시 자전거도로에 올라 영산강자전거길 휴게광장에 이른다..

 

 

영산강종주 자전거길은 담양댐에서 영산강변을 따라 영산강하구둑까지 이어지는 129.5km 구간이다..

 

 

 

 

건너편으로 지나온 가야산과 소가야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전거길은 진부마을로 들어선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마을을 나서 도로를 따라가면 나주시 위생처리관리소를 지난다..

 

바로 앞에 가야산에서 바로 내려서는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암암바위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서면 앙암정이 바라보이고..

 

 

앙암정 아래에서 바라본 영산강과 영산포 시가지..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담양군 용면 용추봉(龍湫峯 560m) 가마골에서 목포앞바다 영산강하굿둑까지 흐르는 국가 하천이다..

 

 

영산강은 또한, 우리나라 4대강의 하나로 하천 연장은 111.68, 유로 연장은 129.50이다..

 

 

날씨가 맑은 날은 구비도는 영산강이 아름답게 바라보이지만 오늘은 운무에 희미하다..

 

 

 

 

앙암바위에서 내려서면 소공원, 항일 애국지사 나월환장군비가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앙암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앙암바위는 나주 운곡동 가야산 북측의 벼랑으로 영산포 하류에 있으며, 제포선창 건너편 절벽 밑에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상류 100m 지점에는 '고바우(마당바위)'라는 암초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앙암(仰岩)은 금강(錦江) 남안에 있다.

혹 노자암(鸕鶿岩)이라고도 한다. 그 밑에는 물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데 속설에 용이 있다고 한다. 바위 밑에 구멍이 있는데

조수가 밀려갔을 때는 보인다. 전설에 "명나라 황엄(黃儼)이 제주로 갈 때 압승(壓勝)한 곳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앙암은 가파른 바위를 뜻하고, '아망바우'라 부르며, 남녀 간 못 이룬 사랑을 말할 때는 '상사바우'라고도 한다..

 

 

앙암바위의 전설..

삼국시대 아망바위 근처 마을에서 홀아비를 모시고 살던 아비사는 병중의 아버지가 먹고 싶다는 물고기를 구하지 못해 혼자

울고 있었다. 이를 본 어부 아랑사는 잉어를 잡아 처녀 아비사에게 주었고 이를 계기로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다른 마을의 총각과 사귀는 것을 질투한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이 만나던 아망바위에서 아랑사를 떨어뜨려 죽였다.

그 뒤 아비사가 날마다 바위에 올라 슬피울자 죽은 아랑사가 구렁이로 환생하여 둘은 저녁마다 그곳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자 마을 총각들은 한 몸이 되어 엉겨있는 아비사와 아랑사를 한꺼번에 바위에서 밀어뜨려 죽여 버렸다. 그후 마을총각들은

저주를 받아 하나둘 시름시름 앓다 죽게되었고 마을에서 해마다 씻김굿을 해주며 넋을 위로하고서야 화를 면하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정량빗물펌프장 앞을 지난다..

 

 

이어지는 영산강변을 따라가면..

 

 

영산강의 지류 만봉천이 합류하는 지점..

만봉천(萬峰川)은 영암 국사봉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고, 나주 봉황면 덕곡리에서 하천이 시작되어 대체로 북쪽으로 흐른다.

봉황면 만봉저수지에 유입되었다가 세지면으로 접어들어 오봉리에서 금천이 흘러들어 와 이곳에서 영산강으로 합류한다..

 

 

 

 

만봉천변을 따라간다..

 

 

만봉천을 따라 데크길이 이어지고..

 

 

천변에 250년이 넘은 보호수 팽나무가 서있다..

 

 

 

 

 

 

 

 

안개속의 가야산..

 

 

도로가 삼거리에서 차량을 회수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