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는 정월 대보름날 무안 승달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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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눈보라 치는 정월 대보름날 무안 승달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7. 2. 11.

눈보라 치는 정월 대보름날 무안 승달산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7년 2월 11일(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눈보라(영하의 흐린 날씨에 눈보라가 계속 됨 -2~1℃)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 행 지 : 청계제일교회~매봉~깃봉~하룻재~승달산~깃대봉~산불감시초소~목포대박물관~교회(전남 무안)

○ 구간별소요시간 : 9.1km(트랭글 GPS), 3시간 소요

청계제일교회(08:50)~제각분기점(09:05)~능선봉(09:15)~매봉(09:20)~목포대 갈림길(09:25)~능선봉(09:35)~깃봉(09:55)~사자바위봉(10:00)~하룻재(10:15)~목포대 갈림길(10:25)~수월동 갈림길(10:30)~승달산(10:35)~깃대봉(10:40~45)~승달산(10:50)~노승봉(11:00)~능선봉 조망쉼터(11:05)~평바위(11:15)~송씨묘(11:22)~통신탑(11:35)~목포대 박물관(11:40)~교회(11:50)

○ 주요 봉우리 : 매봉(189.7m), 승달산(319.1m), 깃대봉(332.5m)

○ 산행지 소개

  영산기맥이 지나는 승달산(僧達山 332.5m)은 무안의 최고봉으로 군의 중앙부에 청계면과 몽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목포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며 북쪽의 무안 남산~연징산~마협봉, 남쪽으로 국사봉~대봉산~유달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끝자락 산줄기 중 가장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수림이 울창하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남도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눈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운남반도와 압해도 섬들에 둘러싸인 서해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느껴지고, 북으로 봉대산과 모악산, 북동으로 금성산과 가야산, 동으로 안의산, 덕룡산, 국사봉, 동남쪽으로 월출산과 흑석산, 남쪽으로 유달산이 조망된다.

  해질녘이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과 은빛으로 빛나는 서해가 환상의 장면을 연출하며 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호남정맥 순창새재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영산기맥 산줄기는 영산강을 가르며 입암산(654.3m), 방장산(743m)과 문수산(622.6m)을 지나 영광과 장성의 경계를 이루며 구황산(499.8m), 고성산(546.7m), 태청산(593.4m), 장암산(484.2m)으로 이어져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루며 불갑산(516m), 군유산(405.4m)을 지나 무안으로 들어서 병산(132.7m)까지 근근이 맥을 유지하여 승달산(319.1m), 대봉산(252.3m)을 지나 목포로 들어서 지적산(187.2m), 대박산(157.3m), 양을산(156.4m)에서 유달산(229.5m)으로 이어져 다순금에서 목포 앞바다로 가라앉는 도상거리 약 157km의 산줄기이다.

  승달산은 예부터 풍수지리상 고승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불공드리는 노승예불 지세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이를 증명하듯 목동과 황소가 절터를 잡았다는 목우암, 불법이 샘솟는다는 법천사, 옛적에 건물이 9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 총지사터를 품었고,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의 호남 4대 명당으로 산줄기에 유난히 무덤이 많다.

  <여지도서>에 "승달산은 연징산에서 뻗어나오며 법천사(法泉寺)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관아의 남쪽 20리에 있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송나라 때 임천사의 승려 원명이 바다를 건너와 이 산을 택해 풀을 엮어 암자를 만들었는데, 임천에 있던 제자 5백 명 정도가 그를 찾아 와서 함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그대로 승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또, "법천사는 관아 남쪽 20리 승달산 아래에 있다. 당나라 개원 13년(775)에 서역 금지국의 승려 정명이 처음 세웠으며, 남송 고종 소흥 연간에 임천부의 승려 원명이 새로 지었다. 총지사는 관아의 남쪽 10리 승달산 오른쪽 기슭에 있다. 처음 세운 연대는 법천사와 같다."는 기록이 있다.

  <면성지>에 "읍치의 진산이다. 동으로 쳐다보면 노승과 방불함으로써 그 형상으로 인해 이름하였다 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승달산 남쪽에 법천사, 서쪽에 총지사(摠持寺)를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무안)에는 총지사는 연징산 북쪽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 Prologue

  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대설주의보가 내려 오늘 아침까지 눈보라치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상을 보니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세차게 블어 가까운 승달산으로 이동한다.

  청계제일교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르는데 바람과 눈보라가 계속 되어 바쁜 걸음으로 처음부터 오르지만 땀이 나지 않는다.

  매봉을 지나 오르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깃봉과 사자바위봉 능선이 하얀 눈세계로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깃봉을 지나면서 눈보라와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사자바위봉을 지나 내려서니 하룻재 선술집이 반갑게 맞이한다.

  승달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한사람의 발자욱만 보이고 눈은 수북히 쌓여있다.

  승달산에서 깃대봉을 다녀와 노인봉에서 능선을 따라 목포대 박물관으로 내려선다.

  모처럼 눈보라 속에 눈내리는 겨울산행을 마무리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 무안 시가지의 풍경..

 

 

어제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차를 몰고 도착한 청계제일교회 주차장, 일요일 등 예배가 있는 날 외에는 주차를 할 수 있어 좋다..

 

 

주차장 바료 옆 골목으로 승달산 등산로가 있다.. 

 

 

골목을 지나 오르면 산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하얀 눈꽃이 아름답다.. 

 

 

앞서 가던 한사람을 추월해서 능선봉에 올라 지나간다..

 

 

능선봉 쉼터를 지난다.. 

 

 

가야할 매봉 전위봉이 바라보이고 바로 앞 제각 갈림길.. 

 

 

한사람을 추월하여 제각갈림길을 지나니 정말로 하얀 눈에 발길이 전혀 없다..

 

 

 

가파른 소나무 숲 오름길..

 

 

 

우회길을 두고 직진하여 가파르게 올라선다..

 

 

 

능선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풍경, 청계면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국도1호선과 청계천을 지나 서해바다가 바라보인다..

 

 

 

가파른 오르막길..

 

 

 

지나온 능선과 목포대, 그리고 청계면소재지..

 

 

 

전망이 트이는 능선봉 쉼터에 오른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 체감 온도를 더욱 떨어뜨린다..

 

 

 

목포대 너머로 내려서야할 건너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청계면소재지를 관통하는 국도1호선이 선명하고,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서해바다가 희미하다..

 

 

 

서쪽으로는 소실봉 너머로 서해바다..

 

 

 

능선을 따라가면 바로 위에 매봉이 바라보인다..

 

매봉의 팔각정..

 

 

 

팔각정에 카메라를 두고 한 컷..

 

 

 

매봉에서 바라본 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그리고 국도1호선 너머로 학두봉..

 

 

 

잠시 내려서면 목포대 갈림길 안부..

 

 

 

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매봉..

 

 

 

가파른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건너편으로 가야할 깃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설경과 어울어져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지나온 능선과 폴리텍대학..

 

아름다운 설경 너머로 목포대..

 

체석장도 바라보인다..

 

아름다운 눈꽃..

 

온통 하얀 설국을 지난다..

 

 

 

 

 

깃봉에 이른다..

 

뒤편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발목까지 눈으로 덮여있다..

 

깃봉 정상..

 

눈보라 속에 암릉을 따라 사자바위봉 정자에 이른다..

 

정상에는 묘가 하나 있다..

 

계속 해서 몰아치는 눈보라..

 

조망도 희미하다..

 

 

 

가야할 승달산은 눈보라 속에 희미하다..

 

눈으로 덮인 소나무가 아름답다. 겨울산은 이래서 좋다..

 

지나온 사자바위봉..

 

그 옆으로 흘러내린 능선도 아름답다..

 

가야할 능선은 눈보라 속에 묻히고..

 

하루봉(?)을 지나 내려선다..

 

하루재 쉼터..

 

이런 눈보라 속에도 포장마차가 문을 열었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막걸리 한잔이 간절하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멀리 승달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바로 아래 법천사는 개짖는 소리만 요란할 뿐 보이질 않는다..

 

능선봉을 우회하여 산허리를 따라가면..

 

노승봉을 우회하는 목포대 하산길이다..

 

잠시 후 노승봉 갈림길을 지나 내려서면..

 

수월동 하산길 삼거리를 지난다..

 

묘역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영산기맥 승달산에 이른다..

 

헬기장이 있는 승달산은 영산기맥이 우측으로 내려선다..

 

눈보라 속에 잠시 한 컷..

 

직진하여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승달산 깃대봉이다..

 

먼저 도착한 한사람이 있어 사진을 부탁하여 한 컷 한다..

 

역시 눈보라가 계속되어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전방으로 조망은 제로..

 

다시 내려서야 할 지나온 길..

 

정상의 묘역은 눈으로 덮여있다..

 

설국을 따라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승달산 헬기장..

 

수월동 갈림길을 되돌아오고..

 

노승봉 갈림길은 아직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다..

 

아무도 가지않은 하얀 눈길을 따라 오르면..

 

함평모씨 묘역이 있는 노승봉 정상..

 

가야할 능선이 희미하고..

 

예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붙여진 이정표..

 

잠시 눈길을 내려서면 쉼터가 전망좋은 능선봉..

 

바로 앞 노승봉에서 승달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선 능선 쉼터, 승달산은 곳곳에 쉼터가 있어서 좋다..

 

폐헬기장을 지나면 목포대 하산길이 있는 평바위에 이른다..

 

하얀 눈꽃세상이 펼쳐진다..

 

가파르게 내려선 송씨묘, 우측으로는 목포대 기숙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있지만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봉을 지나면 통신탑이 있는 곳을 지난다..

 

설경이 아름답고, 목포대가 바라보인다..

 

하얀 눈으로 덮인 묘역을 지난다..

 

잠시 후 우측으로 내려서면 목포대로 하산하는 길..

 

목포대로 들어선다. 등산안내도는 눈으로 덮여있다..

 

목포대 캠퍼스를 지난다..

 

목포대 정문으로 나서 골목을 따라가면..

 

골목길에 들어서면 청계제일교회 탑이 바라보이고, 교회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