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목싸목길을 따라 담양 월봉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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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싸목싸목길을 따라 담양 월봉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7. 1. 8.

싸목싸목길을 따라 담양 월봉산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7년 1월 8일 (일)

○ 기상상황 : 맑음(파란 하늘에 포근한 날씨였으나 점차 흐려짐 13~14℃)

○ 산행코스 : 용운마을~용운제~상월정~월봉산~용운삼거리~용운마을(전남 담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4.38km, 2시간5분소요

용운마을회관(13:45)~용운제(14:00)~상월정(14:25)~국수봉 갈림길(14:47)~월봉산(14:55~15:10)~헬기장(15:30)~임도(15:43)~용운마을회관(15:50)

○ 산행지 소개

월봉산(月峰山 453.5m)은 전남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와 대덕면 운암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호남정맥 만덕산 서편을 마주보고 있으며, 북서쪽으로 창평면 소재지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여지도서>에 "월봉산은 관아 동쪽 1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월봉(月峰)은 경사가 급한 봉우리를 일컫는다.

남서쪽 기슭 있는 상월정(上月亭)은 용수리 산 대자암(大慈庵) 터에 1457년 김자수(金自修)가 지었다고 한다.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은 창평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전통고택을 둘러본 후 남극루를 거쳐 용수마을을 지나 상월정, 포의사를 경유하여 창평면사무소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되어있다.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은 아직도 수세기 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돌담길 사이로 보이는 고즈넉한 한옥은 옛 정취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담양 오방길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담양의 자연과 문화 숲길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아름다운 걷기여행 코스다.

1코스 수목길(8.1 Km, 죽녹원~담양리조트), 2코스 산성길(10.5km, 담양 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 3코스 습지길(5.2km, 삼지교~담양습지~태목리), 4코스 싸목싸목길(7.2km, 창평면사무소~상월정~포의사~창평면사무소), 5코스 누정길(32km, 죽녹원~면앙정~송강정~소쇄원~독수정원림) 등 5개의 길로 되어 있다.

~^^~

 

 

○ Prologue

  일요일 아침에는 구름이 제법 많았지만 점차 맑아져 점심 무렵에는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파란 하늘이 아름다워 점심을 먹고 가까운 담야 창평 월봉산을 찾았다. 

  용운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용운저수지에서 싸목싸목길을 따라 상월정에서 월봉산으로 오른다.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쉬엄쉬엄 오르는데 가파른 오르막에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불고 점점 구름이 많아진다. 정상에는 예전에 없던 쉼터를 만들어 흉물스럽게 변해 있었다. 

 

 

 

 

 

용운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 돌담을 지나 용운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따라간다..

 

 

용운저수지 둑 너머로 월봉산이 바라보인다..

 

 

싸목싸목길 안내표시가 조금은 특이하다.

오방길 4코스 싸목싸목길은 창평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전통고택을 둘러본 후 남극루를 거쳐 용수마을을 지나 상월정,

포의사를 경유하여 창평면사무소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되어있다..

 

 

잠시 오르면 월봉산등산안내도가 있는 갈림길..

 

 

임도를 버리고 좌측 개울길을 따라간다..

 

 

용운저수지가 나타나고..

 

 

저수지 옆 개울길과 들녁길 안내판..

 

 

저수지 위 계곡을 따라간다..

 

 

돌담길..

 

 

돌담길과 고갯길, 이름도 다양하다..

 

 

계곡을 건너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길이 잘 나있다..

 

 

잠시 후 길은 가시덤풀로 들어선다..

 

 

덤풀에 옷이 자꾸 뜯긴다..

 

 

숲길을 지나 길이 조금은 좋아진다..

 

 

고갯길을 지나 대숲길..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우거진 대나무숲을 빠져나오면 임도와 합류한다..

 

 

숲속도서관이 있는 곳..

 

 

숲속 도서관이 정겹다..

 

 

임도를 따라가면 화장실이 있고..

 

 

외딴집에는 감이 익어 떨어지고 있다..

 

 

상월정이 다가온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호로 지정된 상월정(上月亭)..

 

 

월봉산 남서쪽에 서향으로 있는데 1455(세조 3) 김자수가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대자암터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가 황폐되어 1808년 중창하였으며, 1851년의 홍수 피해로 이를 보수하였으며, 1858년 서까래와 보를 수리하였다.

상월정은 정면 4, 측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4칸 중 좌우는 방으로, 중앙 2칸은 마루를 깔아 강당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막돌로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상월정은 창평지역에서 가장 처음 생긴 정자이다..

 

 

후에 김자수는 손자 사위인 성풍이씨 덕봉(德峰) 이경(李儆)에게, 이경은 사위인 학봉(鶴峰) 고인후(高因厚)에게 양도하였다..

 

 

이곳은 원래 월봉산에 있는 대자암(大慈庵) 절터인데, 정자라기보다는 절의 느낌을 준다..

 

 

뒤편으로 월봉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월봉산까지는 0.6km..

 

그러나 가파른 오르막길..

 

가파르게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여..

 

부드러운 산허리를 따라 다시 오른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 이른다..

 

좌측으로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

 

건너편으로 월봉산 정상이 다가온다..

 

잠시 올라서면 월봉산 정상..

 

예전에 없던 정자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월봉산에서 남쪽으로는 호남정맥 국수봉 너머로 무등산이 가물거린다..

 

남서쪽으로는 무등산에서 흘러내린 덕봉산 능선..

 

서쪽으로는 고서면 들판 고을들..

 

서북쪽은 창평면소재지 너머로 멀리 불태산~병풍산 능선이 희미하다..

 

북으로는 대덕면 너머로 금산(496.8m) 자락..

 

건너편 동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578.4m) 능선이 바라보인다..

 

동남쪽은 수양산(593.8m) 산줄기 너머로 백아산(817.6m)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건너편에 만덕산 자락의 대덕면 운암리 전원주택단지..

 

월봉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달뫼미술관이 있는 용운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 철계단이 이어진다..

 

철계단과 통나무계단을 지나 내려서면..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용운마을과 월동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용운마을 방향으로 내려서 안부를 지나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월봉산..

 

대나무숲길을 지나 능선봉을 넘어서면..

 

벌목지대를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면 어지럽게 벌목된 나무들이 널려있다..

 

잠시 후 용운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마당이 정비된 집을 지나 마을로 들어선다..

 

다시 돌아온 용운마을..

 

용운마을에서 바라본 월봉산~국수봉 능선..이렇게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