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최고봉, 영산기맥 태청산~장암산~월랑산 산행..
○ 산행일자 : 2017년 1월 7일 (토)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이 흐림 1~8℃)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석전모정~매봉재~장암산~마치~태청산~몰치~월랑산~몰치~임도~영마제~석전모정(전남 장성, 영광)
○ 구간별소요시간 : 17.26Km(트랭글GPS, 5시간40분소요
석전모정(08:45)~이씨묘역(09:53)~상석삼거리(09:57)~매봉재(09:00)~활공정(09:25)~장암산(09:35~50)~샘터삼거리(09:55)~작은마치(10:15)~마치(10:25)~태청산(11:00~15)~헬기장(11:20)~때깍바위(11:23)~임도갈림길(11:25)~헬기장(11:30)~봉정사 갈림길(11:39)~작은 몰치(11:50~53)~임도갈림길(12:02)~몰치(12:15)~월랑산(삼각점 12:30~35)~월랑산(트랭글 12:40)~몰치(13:05~10)~작은몰치 입구(13:20)~태청봉 갈림길(13:40)~태청봉 입구(13:45)~마치입구(13:55)~마치삼거리(14:00)~영마제둑(14:20)~석전모정(14:25)
○ 주요봉우리 : 태청산(593.4m), 장암산(484.2m), 월랑산(457.7m)
○ 교통상황 : 동광주IC~호남고속~빛고을로~무진대로~22번국도~신천교차로~동삼로~석전마을
○ 산행지 소개
영광의 최고봉인 태청산(太淸山 593.3m)은 전남 영광군 대마면과 장성군 삼계면, 삼서면과 경계를 이루며 이어진다.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영산기맥 능선에 입암산, 방장산, 문수산, 고성산과 함께 솟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영광IC 인근 동쪽으로 탁 트인 들판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육중한 산중 제일 높이 솟은 산이다.
영광의 최고봉으로 장성군·고창군·함평군에서도 보이며, 큰 바위가 있다하여 석태산(石太山)으로도 불린다.
산 일대에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아 대마막걸리를 생산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커다란 흔들바위와 희귀 나무인 50년생 금송 두 그루가 있고, 월랑산·수연산·동구산·장암산을 비롯하여 멀리 홍농 앞바다와 불갑산 줄기까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정상의 남쪽 비탈은 절벽이고 북쪽은 완만한 수림지대이다.
정상 부분은 3개의 봉우리로 매끈히 이어지면서 북쪽과 오른쪽으로 월랑산(457.7m)과 남서쪽으로 장암산(484.2m)을 거느리고 멀리 칠산바다와 평야지대를 시원스럽게 굽어보고 있다.
태청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무등산이, 서쪽 방향으로 영광읍시가지와 물무산, 원불교 성지가 가까운 구수산(351m), 서남쪽으로 불갑산(516m)이, 북쪽으로 장성과 담양의 여러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마, 묘량의 곡창지대와 백수와 홍농쪽 칠산 앞바다의 광활한 조망이 시원스럽고 서해안고속도로, 영광~고창 방면 국도 23호선, 대마면소재지를 지나는 지방도 816호선, 군도 등이 실낱처럼 뻗어 있다.
때깍바위는 태청산 정상 밑 절벽 큰 바위에 다른 바위가 얹혀 있는 형태로 영광 8괴(怪) 중의 하나이며, 바위에 올라서면 '때깍' 소리가 났다 하고, 바위 사이로 실을 넣어 당기면 빠져 나왔다 하여 부석(浮石)이라고도 불린다.
장암산(場岩山 481.5m)은 영광군 묘량면, 장성군 삼서면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으로 정상 일대가 평평하고 산세가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처럼 생겨 주변의 다른 산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정상 일대가 넓고 전망이 좋아 등산객뿐 아니라 행글라이더들이 많이 찾는다.
정상에 서면 서쪽 아래로 묘량면의 평야지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저 멀리 영광읍 너머로는 서해바다가 가물거린다.
북쪽으로는 대마면의 들판 너머로 고창군의 곡창지대가 탁 트인 조망을 뽐내며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그 오른쪽으로 태청산과 월랑산으로 이어지는 북릉의 풍광도 일품이다.
남쪽으로 불갑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첩첩산중을 이루며 한눈에 들어온다.
장암산에서 남서쪽으로 활시위처럼 휘어지는 산릉은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루며, 불갑산(516m), 모악산(348m), 군유산(403m), 월암산(338m)을 들어 올린다.
태청산에서 산릉이 V자로 가라앉는 안부가 보이는데 이 안부가 마치(馬峙)다.
장암산과 태청산을 구분 짓는 경계에 있는 해발 350m인 마치는 옛날 영광 대마에서 장성 삼서로 넘나들던 큰 고개였지만 지금은 잡목수림으로 뒤덮여 흔적조차 희미하다.
영광군은 해산물, 소금, 쌀, 나물 등 어염시초(魚鹽柴草)가 풍부하여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도 불렸다.
쌀, 소금, 목화가 많았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옥당고을’ 또는 ‘호불여 영광(戶不如 靈光)‘으로 지칭 되었다고 한다.
○ Prologue
2017년 첫 주말인 토요일, 날씨가 흐리지만 이른 아침에 태청산~장암산 산행을 계획하고 영광으로 향한다.
석전모정에서 시작하여 매봉재에 올라 능선을 따라 장암산에 오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장암산에서 영삼기맥 능선을 따라 태청산으로 향한다. 구불구불 오르내리는 능선길이지만 차가운 바람에 불다가 멈춘다.
태청산에서 월랑산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몰치레서 월랑산으로 오르는데 길이 희미하고 가시덤풀이 발길을 잡는다.
월랑산에서 되돌아와 임도를 따라 다시 석전모정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2017년 첫 주말에 17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을 하여 보람을 느낀다.
간단한 채비를 하고 차를 달려 영광군 묘량면 석전마을 공터에 주차..
등산안내도를 보며 갈길을 가늠해 본다..
멀리 태청산이 바라보인다..
우측으로는 마을 앞 도로를 따라 매봉재까지 이르고 직진하는 길은 영마제에서 저수지 둑을 따라가는 길이다..
상석마을로 들어서 상석교를 지나 개짖는 소리가 요람한 외딴집을 지나면 전주이씨 세장산, 대나무숲으로 오른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상석삼거리 능선에 이른다..
우측 능선을 따라가면 임도가 지나는 매봉재이다..
매봉재 임도를 가로질러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편백숲을 지나면..
산불감시카메라와 정자가 있는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에는 활공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페려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서북쪽으로는 묘량면 들판과 대마면 산업단지가 내려다보인다..
매마일반산업단지와 영마저수지..
건너편으로는 가야할 장암산 정자가 바라보인다..
페러글라이딩장 임도 끝지점에 내려선다..
잠시 철쭉나무 군락지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장암정..
동쪽으로는 486m봉 안테나..
동남쪽으로는 멀리 무등산 자락이 희미하다..
남서쪽으로는 오동산(351.1m), 대왕산(314m)로 이어지는 능선...
서북쪽으로는 묘량면 들판 너머로 구수산(339m) 자락..
장암정에서 바라본 장암산 정상, 그리고 너럭바위..
영광군 묘량면, 장성군 삼서면에 위치한 장암산..
나즈막한 산으로 정상 일대가 평평하고 산세가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처럼 생겨 주변의 다른 산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장암산이라는 이름을 낳게 한 ‘마당바위’가 정상에 자리한다.
'마당 장(場)' 자에 ‘바위 암(岩)’자를 쓰는 산의 이름을 낳게 한 바위답게 20~30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옆에서 보면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를 닮은 이 마당바위에는 신분을 초월한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 장암산 기슭 아랫마을에 고관집 아들과 가난한 농부의 딸이 애틋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신분의 고하에 따라 집의 크기도 정해지던 시절이라 두 남녀 양가집안 몰래 장암산으로 도망치게 되었고, 너럭바위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게 되었다. 두 손을 마주 잡고 어떤 경우에도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하며 껴안는 순간 희미한 안개사이로
지팡이를 짚은 흰수염의 산신령이 바위를 세 번 두드리며 나타나 두 남녀에게 3일 동안 바위를 붙잡고 사랑을 속삭이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3일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가게 되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주문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청춘남녀는 산신령이 알려준 대로 바위에서 3일을 진달래로 연명하며 견뎌낸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두 연인이 사랑을 속삭인 바위는 처음에는 두세 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였으나 산신령이 바위를 세 번 쳐 십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로 커져 마당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남녀가 함께 이 바위 위에 앉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지금도 젊은이들이 함쎄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아래로 석전마을과 영마저수지, 그리고 대마산업단지가 바라보인다..
장암정을 바라보고 능선을 따라 간다...
안테나를 바라보며 능선을 따라가면 영산기맥과 만나는 샘터삼거리에 이른다.
지금까지 영광군에서 영산기맥에 들어서며 영광군과 장성군의 경계로 이어진다.
우측으로는 영광군 묘량면과 장성군 삼계면의 경계를 이루며 영산기맥이 이어가고, 직진하는 길은 태청산으로 이어집니다
바로 옆 조그만 정자..
바로 아래로는 장성 상무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무등산은 운무에 잠겨 희미하다..
가야할 태청산..
지나온 486봉과 안테나..
가파르게 내려서 작은 마치재..
좌측으로는 임도로 내려서고..
다시 조그만 능선봉을 넘어서면 마치재..
좌측은 마치 입구를 지나 석산마을로 내려서는 능선 안부이다..
태청봉까지는 1.3km..
마치를 지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
한참을 올라서 능선봉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장성 삼서면 들판..
태청산이 다가온다..
태청봉 0.6km 이정표..
잠시 대나무 숲길을 지난다..
태청봉 130m 전방 이정표..
정상 직전의 이정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드디어 태청산 정상에 이른다..
예전에 없던 정상표지석이 하아 더 서있다..
영광의 최고봉인 태청산..
큰 바위가 있다하여 석태산(石太山)으로도 불린다..
바로 아래에는 전망대가 있다..
아래로는 상무대가 바라보인다..
상무대와 멀리 남서쪽으로 불갑산 연실봉..
서쪽으로는 장암산..
시그널 하나를 달아두고..
잠시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북쪽의 대마면..
헬기장 너머의 572m봉..
그 좌측으로 가야할 영산기맥 산줄기가 이어진다..
영산기맥 산줄기를 따라 월랑산(457.7m)과 그 너머로 고성산(546.7m)이 희미하다..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
등산 안내도가 있다..
봉정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때깍바위 갈림길, 40m 옆에 있는 때깍바위를 다녀온다..
때깍바위는 태청산 밑 절벽 큰 바위에 다른 바위가 얹혀 있는 형태로 영광 8괴(怪) 중의 하나이며,
바위에 올라서면 '때깍' 소리가 났다 하고, 바위 사이로 실을 넣어 당기면 빠져 나왔다 하여 부석(浮石)이라고도 불린다..
다시 돌아나와 내려서면 조그만 정자..
좌측 산림도로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다..
잠시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능선봉..
이후 봉정사 갈림길, 537.1m봉을 우회하여 데크로 이어간다..
잠시 후 537.1m봉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부드러운 길이 이어져 편백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
이어 작은몰치에 이른다..
쉼터가 있고 좌측으로는 몰치입구 임도로 내려선다..
잠시 오르면 묘지가 있는 능선봉을 넘어서고..
이어 편백나무 숲길이 계속된다..
산림도로 갈림길, 군감뫼 방향으로 이어간다..
편백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봉정사~추모공원 길이 우측으로 나타난다..
능선봉을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몰치..
태청산에서 3.3km 거리이다..
우측은 추모공원, 좌측은 몰치입구 임도로 내려선다..
몰치에서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어 가시덤풀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오른다.
.
멀리 지나온 태청산이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월랑산 정상..
잡목이 우거진 좁은 공터인 정상에는 월랑산 표지가 있고..
표지판도 있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건너편에 또다른 월랑산..
아무것도 없지만 트랭글에서는 이곳이 월랑산이다..
아래로는 장성군 추모공원이 있고 건너편에 영산기맥 고성산이 솟아있다..
장성군추모공원..
다시 월상산으로 돌아온다..
잡풀을 헤집고 다시 되돌아와 몰치입구에 이른다..
몰치 입구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제는 임도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편백숲길..
작은몰치 입구를 지난다..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이어간다..
작은몰치 입구..
또다시 임도 갈림길, 좌측으로 이어간다..
태청봉 갈림길, 때깍바위 지나 산림도로 갈림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태청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멀리 지나온 월랑산이 까마득하다..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대마산업단지가 바라보인다..
구불구불한 임도..
영마저수지가 다가온다..
마치입구..
조그만 정자쉼터, 좌측으로는 매봉재로 이어지는 임도..
마치 삼거리에서 우측 석전모정 방향으로 내려선다..
점점 다가오는 영마저수지..
태청산~장암산 파노라마.
영마저수지 둑과 장암산..
둑에서 바라본 태청산.
석전마을..
저수지 너머 태청산..
석전모정으로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석전모정, 기나긴 산행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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