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의병, 이지득을 기리는 나주 포충각(褒忠閣)
나주 다시면에서 무숙로를 따라가면 다시면 영동리 초동마을(717-3번지) 입구 정자 쉼터 앞에 정려가 나타난다.
임진왜란 의병 이지득을 기리기 위한 정려로 나주향토문화유산 제19호로 등록되어 있는 포충각이다.
포충각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 이지득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려(旌閭)로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초동마을에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참전하였다가 순절한 함평이씨 이지득(李止得)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894년 건립한 정려각이다.
1983년(고종30년) 정려가 내린 후 후손인 남파 이탁헌(南坡 李鐸憲)이 중심이 되어 1894년 함평이씨 집성촌인 초동(샛골)
초입에 건립되었고, 1930년 이계선(李啓善)이 증축하였다. 1967년에 중수를 거쳤다.
정면 1칸·측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대청형 2층 규모의 누각 형식의 건물이다.
건물 정면에 1894년 쓴 것으로 추정되는 포충각(褒忠閣) 편액과 측면에 정충문(旌忠門) 편액이 걸려있다.
내부에도 <정충각실기(旌忠閣實記)>(1897년 기우만書), <고 충신 통정대부(故 忠臣 通政大夫)>(1894년),
<정려실기(旌閭實記)>(1965년 李東範 謹識) 등 3개의 현판이 걸려있다.
포충각 기둥에는 용과 구름, 1층 천정에는 태극, 8괘, 해와 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함평이씨 이지득(李止得 1555~1594)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신의 재산을 군량미로 공급하고 장경홍(張景弘),
장경남(張景男)과 함께 의병을 모아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고흥 흥양포(興陽浦)전투에서 순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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