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기행] 고산봉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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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기행] 고산봉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

by 정산 돌구름 2016. 12. 12.

고산봉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

 

2016년12월10일, 고산봉 등산길에 둘러본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

대동면사무소에 오르려면 고산봉 등산과 함께 할 수 있지만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은 상강마을이다.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 상강마을에서 800m가량 오르면 주능선에 이른다.

이곳에는 이정표 <상강마을 776m, 고상봉 정상 1,327m, 대동면사무소 2,400m>가 나타난다.

고산봉 방향으로 1km 가량 오르면  고산사지 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난다.

고산사지(마애여래좌상)은 여기에서 166m만 가면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각운촌닭에서 능선을 따라 1,441m오르면 능선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284m 내려서면 된다.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高山寺址 摩崖如來坐像)은 고산사지로부터 동북쪽 경사면을 따라 100m가량 떨어진 암반에 새겨져

있으며, 정서에 약 15도 정도 남쪽면을 향하고 있다.

조성연대는 고려 초기로 추정되며, 함평군내의 완형마애불로는 유일하다.

암반의 석질이 좋지 않아 마모가 심하여 원래의 모습을 짐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법의나 수인, 가부좌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육계를 비롯하여 눈, , 목부분이 시멘트로 보수되어 있다.

머리는 소발로 보이며, 육계가 높게 표현되어 있다. 귀의 모습도 거의 형식화 되어있고, 삼도 또한 보이지 않는다.

양어깨는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넓게 벌어져 있으며, 가슴이 유독 앞으로 도드라져 나와 있다.

무릎 밑으로는 1단의 괴임을 돌출시켜 대좌와 신체부위를 구분시켰으며, 그 하단에는 형식적인 연화문이 음각으로 처리되었다.

광배는 두광 안에는 또 하나의 원형을 둘러 이중으로 처리하였다.

세부적인 기법에서 간략화 또는 생략되는 경향이 보이나 당당한 어깨와 가슴, 폭이 지나치게 넓어진 가부좌의 모습 등은

고식을 간직한 듯하다. 총높이 365cm, 좌상고 203cm이다.

(두고 42cm, 두폭 42cm, 안고 30cm, 안폭 24cm, 어깨폭 100cm, 무릎폭 185cm, 무릎고 42cm, 신광폭 220cm,

두광폭 191cm, 대좌폭 245cm, 대좌고 40cm)

고산사는 고려 초에 창건되어 18세기 중반에 폐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