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암동을 감싸는 광주 금당산~옥녀봉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풍암동을 감싸는 광주 금당산~옥녀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6. 12. 18.

풍암동을 감싸는 광주 금당산~옥녀봉 산행..


○ Prologue

잔뜩 흐린 날씨에 쌀쌀한 아침, 집을 나서 풍암지구에 있는 풍암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금당산에 오른다.

쌀쌀한 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추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 풍암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황새봉을 지나 오르는데 점차 날씨가 풀리고 가끔 햇빛도 나기 시작한다.

운무에 잠긴 남도의 산하가 아름답다. 금당산 정상에서 보는 무등산은 운무에 잠겨 있고 뻗어내린 산줄기가 아름답다.

금당산 정상에서 20여분 머무르다가 옥녀봉으로 내려서 옥녀봉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풍암저수지에 이른다.

저수지 한바퀴를 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8일 (일)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아침에는 잔뜩 흐렸으나 차츰 맑아지고 기온이 오름 2~11℃)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차장~황새봉~황새정~금당산~옥녀봉~원광대병원 갈림길~풍암저수지~주차장(광주 서구)

○ 구간별소요시간 : 8.93km(GPS트랭글), 3시간5분소요

풍암저수지주차장(08:55)~풍암정(09:00)~황새봉(09:15)~쉼터(09:20)~황새정(09:25)~송하동갈림길(09:40)~삼흥정(09:45)~금당산(09:50~10:10)~태현사 갈림길(10:15)~옥녀정(10:25)~옥녀봉(10:30)~전망대(10:35)~원광대병원 갈림길(10:40)~풍암성당 갈림길(10:55)~중흥아파트 갈림길(11:05)~신암정 갈림길(11:15)~풍암초교갈림길(11:25)~풍암정(11:35)~풍암저수지(11:40)~야외무대(11:50)~제3목교(11:55)~주차장(12:00)

○ 주요봉우리 : 금당산(303.5m), 황새봉(186.4m), 옥녀봉(233m)

○ 산행지 소개

광주 풍암지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당산(金堂山 303.5m)은 북쪽으로는 옥녀봉, 서쪽으로는 황새봉을 거느리고 있다.

진월동과 풍암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등산에서 분적산을 거쳐 북서쪽으로 내려선 분적지맥이 진월동을 지나 오른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당산신사(金堂山神祠)가 현 남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금당(金堂)은 불교에서 본존불을 모신 집을 말하는데 산 남쪽에 남평으로 가는 길이 있었고, 옥천사(玉泉寺)가 위치한다.

금당산은 옥녀봉과 함께 풍수지리설에서 여성을 지칭하며, 음기가 드세다고 전한다.

옥천사는 이런 음기를 누르기 위해 지었다는 얘기가 있으나, '금당' 자체가 음기를 잠재우기 위해 만든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무등산 천왕봉을 비롯해 중봉, 장불재가 바라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무등산에서 분적산으로 이어지는 분적지맥 산줄기가, 남쪽으로는 노대지구와 광주대 뒤로 분적산에서 정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서쪽으로는 화방산 너머로 빛가람 혁신도시가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나주 금성산에서 망산~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은 풍암지구 너머로 멀리 어등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병풍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주월동과 풍암동의 경계에 있는옥녀봉(玉女峰 233m)은 여성의 둔부같이 완만한 모양의 산이라서 옥녀봉이라 칭한다.

금당산에서 북쪽으로 1㎞ 거리에 둥그렇게 생긴 봉우리로 북쪽으로 계속 내려서면 노인고개에 이른다.

음(여)이 양(남)보다 과하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풍암동 일대는 금당산과 옥녀봉이 동남쪽 햇볕을 가려 음기가 센 편이다.

8.2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노약자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등산로 곳곳에는 쉼터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나무 이름표를 달아놓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9시가 조금 되지 않은 이른 시간 풍암저수지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길에 오른다..

 

저수지 둑에는 서구 8경 표지판이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의 8경은 자연풍광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멋있는 풍경을 8경이라 하고 있다.

1경 만귀정은 광주문화재자료 제5호로 효우당(孝友堂) 장창우가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정자로 큰 연못 가운데 세운 습향각, 묵암정사와 더불어 주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으로 당시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시를 짓고 서로의 흥취를 돋운 곳이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이면 창포꽃이, 가을이면 연못가 왕버들 나무가 흥취와 시상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2경 금당산은 풍암지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금당산 정상을 사이에 두고 옥녀봉과 황새봉이 위치하고 있다.

팔각정, 다목적쉼터,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서구민은 물론 광주 시민의 휴식처와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매년 새해 첫날 해맞이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산책로에는 나무이름표(64170)를 설치한 자연학습장이기도 하다.

3경 풍암호수는 1956년 농업용으로 축조되었으나 풍암택지 개발로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1999년부터 국토공원화 시범사업으로 전통정자와 목교 등을 설치하여 물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광주의 상징적 쉼터로 개발되었다.

주변 대부분이 오래된 송림으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서 둘레에 산들의 투영이 매우 선명하고 아름답다.

4경 서창들녘낙조, 광주에서 가장 너른 들판인 서창 들녘으로 서쪽의 곡창이라는 땅이름처럼 흰쌀을 내는 곳간으로

인근 서창향토마을에서 바라보는 황금들녘과 석양 노을이 비경이다.

매년 7월 백중무렵 서창만드리풍년제가 개최되며 인근 만귀정, 용두동지석묘, 서창향토문화마을이 있어 한나절 관광코스이다.

5경 용두동 지석묘는 광주문화재자료 제6호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지석묘(고인돌) 10기가 모여 있다.

이중 1개는 남쪽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탁자식(북방식)이며, 9개는 바둑판식(남방식)으로 덮개돌은 송학산에서 가져온 것이다.

6경 양동시장은 서민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호남최대의 전통재래시장으로 농축산물, 의류도소매, 관혼상제 취급업 등 340여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양동(良洞 )이라는 명칭은 여러 직종의 드센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터라는 지역적 특성에 착안하여 어질게 살라는 뜻으로 良洞이라 했다.

7경 운천사 마애여래좌상은 서구 쌍촌동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 불상으로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효대사가 큰 바위에서 빛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그 곳에 마애불을 새겼다는 전설이 있다.

거대한 자연 암벽에 불상을 새김하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 전각을 이루고 있는 석불 불상이다.

8518기념공원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과 값진 교훈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62천평 규모의 도심 속 공원으로 기념문화센터, 현황조각 및 공원기반시설이 들어서 있다.

46천여종의 아름드리 수목과 오월루에서 바라보는 상무지구 야경이 장관이다..

 

도로를 건너 금당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초입에 서있는 빛고을 산들길 안내도..

<빛고을 산들길>은 광주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용산교로 이어지는 81.5km에 이르는 둘레길이다.

북구구간은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15km), 동구는 잣고개~장원봉~지산유원지~동적골~소태제~분적산(15km), 남구는 분적산~제석산~금당산(10km), 서구는 금당산~송학산~용봉동(8km), 광산구구간은 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용두동(33.5km)으로 이어진다..

 

바로 옆에 금당산 산책로 안내판을 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긴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풍암정 정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암호수..

풍암저수지는 1956년 관개용 저수지로 축조되었으며, 제방 길이 190m, 높이 6.1m이다.

총저수량 30t, 만수면적 133,000m²로 풍암택지개발 이후 1999년 국토공원화 시범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의 면적은 244,587이며, 전통정자와 나무다리(풍암목교인공폭포와 음수대 등이 있다..

 

저수지에는 수생식물과 어류가 풍부하고, 여름이 되면 연꽃이 피어나며, 주변에 광주월드컵경기장과 금당산이 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황새봉에 올라선다..

 

해발 186.4m의 황새봉은 잡목이 가득하여 조망은 없다..

 

잠시 내려서면 운리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는 쉼터..

 

북쪽으로 풍암지구 아파트들과 월드컵 경기장이 바라보이고, 멀리 불태산~병풍산 능선이 구름 위에 떠있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 이르는데 동남쪽으로 노대동 아파트 너머로 분적산~정광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서쪽은 제2순환도로 송암톨게이트 너머로 화방산이 솟아있고, 그 아래로 송원중고등학교가 바라보인다..

 

능선봉에 올라서면 가야할 금당산 능선이 한눈에 든다..

 

황새정을 지나..

 

황새정을 지나 오르면 화방산을 중심으로 남서쪽의 조망 파노라마..

 

화방산과 송암톨게이트..

 

가야할 능선이 다가온다..

 

국도1호선을 두고 효천역과 효천신개발지구..

 

제2순환도로 송암톨게이트와 화방산, 멀리 금성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금당산터널..

 

잠시 가파른 암릉을 오른다..

 

풍암지구 아파트와 월드컵경기장, 멀리 불태산과 병풍산 능선..

 

암릉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송암공단과 화방산..

 

송하동 갈림길을 지나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삼흥정이 있는 정자쉼터 갈림길..

 

좌측은 중흥아파트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금당산 정상 헬기장에 이른다..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잠겨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풍암지구의 아파트들...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이 있는 암봉으로 향한다..

 

건너편의 또 다른 정상과 금당정이 바라보인다..

 

예전에 없던 표지석이 서있다..

 

정상에서..

 

바로 옆에 또다른 표지석..

 

여기에서도 인증샷..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운무에 잠긴 무등산 천왕봉을 비롯해 좌우로 뻗어내린 능선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노대지구와 광주대 뒤로 분적산에서 정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금당산 정상석과 정상 헬기장..

 

서쪽으로는 나주 금성산에서 망산~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은 광주 풍암지구 너머로 멀리 어등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병풍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바로 아래의 금당정..

 

금당정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와 무등산..

 

다시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내려선다..

 

옥녀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긴 내리막 계단..

 

잠시 내려서면 쉼터가 있는 곳에 태현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다시 오르막을 이어가 능선봉에 서면 지나온 금당산..

 

다시 내려서면 우측은 광주선명학교, 좌측은 풍암지구로 내려서는 십자안부 갈림길..

 

이어 옥녀정이 있는 헬기장을 지난다..

 

옥녀정이 있고..

 

막걸리와 음료를 팔고 있다..

 

잠시 후 우측으로는 주월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이어 밋밋한 옥녀봉에 이른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금성산~망산 능선..

 

무등산과 광주시가지..

 

지나온 금당산..

 

옥녀봉에서 내려서는 가파른 통나무계단..

 

이어 전망데크가 나타난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풍암지구 아파트..

 

월드컵 경기장과 금호지구 아파트들..

 

시가지 너머로 멀리 불태산과 병풍산..

 

풍암저수지와 월드컵 경기장..

 

당겨본 월드컵경기장..

2002년 제17회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하면서 경기를 위하여 19981116일 착공, 20011113일 개장하였다.

대지면적 326369, 연면적 71630에 지상 5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용인원은 4245명이며, 213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장 기념으로 한국 대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간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스페인-슬로베니아(62), 중국-코스타리카(64)의 조별 리그전이 열렸고, 한국-스페인(622)8강전이 열렸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이 스페인을 누르고 월드컵 4강에 오른 곳으로서 외국에서는 '거스 히딩크 스타디움(Guus Hiddink Stadiu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로축구 K리그 상무FC2003년부터 2010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며, 2011년부터 광주FC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월드컵대회 이후 다목적 종합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200461400m 8레인의 육상트랙이 완공되었다.

미디어센터, 선수대기실, 통신 및 의료시설과 탁구장·태권도장·유도장·볼링장·배드민턴장·헬스클럽·공연장·유스호스텔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주시가지와 멀리 불태산~병풍산 능선..

 

광주시가지 너머로 무등산에서 흘러내린 서북능선..

 

전망대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선다..

 

이어 원광대병원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풍암호수로 향한다..

 

곳곳에 내리막 갈림길이 있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산책로는 해발 130~170m에 이르는 산허리를 이어간다..

 

때로는 소나무 숲길이 아름답다..

 

풍암성당 갈림길을 지나고..

 

때로는 부드러운 참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오솔길..

 

삼흥정과 중흥아파트 갈림길..

 

한참을 지나면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

 

신암정과 황새봉 갈림길..

 

동백나무 숲길..

 

풍암초교 갈림길을 지난다..

 

호젓한 길에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도 많다..

 

산책로를 따라 아파트 옆 데크길이 이어진다..

 

벚꽃나무 데크길을 지난다..

 

다시 올라선 풍암정..

 

풍암저수지 앞 도로를 횡단한다..

 

풍암호수 한바퀴를 돌기로 하고 길을 따라간다..

 

 

 

 

 

 

 

 

 

 

 

 

 

 

 

 

 

 

호수를 한바퀴 돌고 다시 도착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