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풍경, 담양 추월산(추월산~심적산) 산행, 그리고 용마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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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만추의 풍경, 담양 추월산(추월산~심적산) 산행, 그리고 용마루길..

by 정산 돌구름 2016. 11. 28.


만추의 풍경, 담양 추월산(추월산~심적산) 산행, 그리고 용마루길.. 


산행일자 : 20161127()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 짙은 안개에 흐린 날씨, 점차 개였으나 미세먼지. 3~10)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주차장~2등산로~보리암 정상~추월산~수리봉~심적산~견양동~임도~용마루길~주차장(전남 담양, 전북 순창)

구간별소요시간 : 20.2km(트랭글 GPS), 7시간40분소요

  추월산 주차장(09:20)~1,2코스 갈림길(09:30)~전망 쉼터(09:50~55)~암굴쉼터(10:10)~추성리 갈림길(10:30~보리암

  정상(10:40~55)~685m(11:05)~물통골삼거리(11:10)~추월산 상봉(11:30~40)~월계고개(11:50)~736(12:00)~

  전망바위(12:15)~수리봉(12:25~30)~복리암정상(12:35)~무능기재(12:55)~견양동갈림길(13:07)~심적산(13:10~20)

  ~심적산삼거리(13:30)~암릉로프(13:40)~가인연수원(13:55)~갈림길(14:05)~견양동 도로(14:20)~견양저수지(14:30)

  ~29번국도(14:40)~임도쉼터(14:45~50)~쉼터(15:15)~부흥정(15:55)~용마루길 입구(16:00~10)~주차장(17:00)

주요 봉우리 : 보리암 정상(691.9m), 추월산 정상(731.2m), 수리봉(720m), 심적산(710m)

 

 

산행지 소개

추월산(秋月山 731.2m)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해서 불려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1972129일 전남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추월산은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보리암은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또한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월산은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보리암 상봉(691.9m)에 오르면 담양호와 담양읍, 앞에 강천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산림과 담양호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추월난이 자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다.

또한 이름 그대로 가을 산, 가을 단풍 테마산행으로 10월에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76위이기도 하다.

○ Prologue

일요일 아침, 자욱한 안개 속에 담양 추월산 주차장으로 향한다.

담양까지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추월산 터널을 넘어서니 다행이도 안개가 걷히고 구름은 많지만 시야가 트인다.

추월산 주차장에는 아직은 차량 몇 대만 주차되어 있을 뿐 한가하였고,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1,2코스 갈림길에서 오늘은 2코스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사면길이었으나 때로는 가파른 길과 암벽을 우회하는 길이 반복된다.

전망바위에서 환상적인 운해를 바라보며 보리암 정상에 올라선다.

크고작은 남도의 산들이 마치 다도해의 섬처럼 구름위에 떠있다.

능선을 따라 추월산 정상에 올랐다가 호남정맥을 따라 수리봉~심적산을 거쳐 가인연수원을 지나 견양동에 내려선다.

견양동에서 도로를 따라 29번국도에 이르면 부리기재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담양호의 용마루길로 향한다.

부리기재에서 용마루길까지는 1시간20여분 임도를 따라 오르내린다.

용마루길에 들어서니 아직도 사람들이 오가고 용마루길을 따라 추월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의 추월산 주차장 용마루길, 아직은 한산하기만 하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로를 따라 추월산으로 오른다..

 

초입지에 들어서면 추월산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아직은 가을의 기운이 남아있다..

 

잠시 오르면 의병전적지, 청계 김응회(金應會)와 모부인 창녕성씨 순절비가 나타난다..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1,2등산로 갈림길..

 

오늘은 좌측의 제2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산허리를 따라 오르면 쉼터와 목계단이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황량한 오솔길..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전망 쉼터..

 

조망이 트이며 담양호와 안개 속에 묻힌 봉우리들이 나타난다..

 

아래로는 담양호와 용마루길이 바라보인다..

 

잠시 쉬어가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거대한 암벽을 우회하여 오른다..

 

아직도 보리암 정상은 800여m, 암벽 동굴에서 쉬는 사람들이 보인다..

 

암벽을 우회하는 길, 돌탑..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전면으로 운무에 쌓인 담양 들판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오르막..

 

전망이 확 트이는 암봉, 바로 위에 보리암 정상이 눈에 든다..

 

동쪽으로는 담양호 너머로 금성산성과 강천산...

 

동남쪽은 운무에 잠긴 정각산..

 

아름다운 풍경이다..

 

잠시 풍경에 젖어..

 

 

담양 용면 추성리로 뻗어나간 능선..

 

멀리 병풍산, 불태산 능선..

 

다시 오르면 추성리 갈림길..

 

가파르게 올라서면 보리암 정상에 이른다..

 

 

정상의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서북쪽의 추월산~수리봉~심적산 능선..

 

북쪽으로는 추월산 주차장과 국도29호선, 그리고 멀리 호남정맥 능선 너머로 여분산과 회문산이 희미하다 ..

 

서쪽으로는 담양호 너머로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과 강천산..

 

남동쪽으로는 금성산성 너머로 아미산..

 

남동쪽의 아미산, 설산과 괘일산이 구름 위에 떠있다..

 

남쪽은 구름바다, 남서쪽으로는 병풍산과 불태산이 희미하다..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떠난다..

 

바로 옆 암봉에서 바라본 넘서쪽의 병풍산~불태산 능선..

 

가야할 추월산과 수리봉, 심적산이 줄지어 서있다..

 

685m봉에서 바라본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추월산~730m봉 능선..

 

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면 물통골 삼거리..

 

바로 옆 헬기장을 지나 오르막이 이어진다..

 

서서히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추월산 정상에 오른다..

 

아직은 한가하지만 잠시 후 수많은 인파가 달려든다..

 

멀리 병풍산이 바라보인다..

 

바로 앞 호남정맥 705m봉..

 

정상에서 20여m되돌아와 견양동 방향으로 향한다..

 

바로 앞 암봉에서 바라본 추월산 주차장, 그 뒤로 가야할 능선..

 

지나온 능선, 보리암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가야할 능선, 바로 앞 730m봉과 수리봉, 심적산이 줄지어 서있다..

 

잠시 내려서면 월계고개, 우측으로는 월계리로 내려선다..

 

730m봉 옆에서 바라본 추월산 정상..

 

730m봉을 넘어서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 우측으로 월계리와 복리암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암릉에서 바라본 수리봉과 수리바위..

 

당겨본 수리바위, 그 뒤로 심적산 깃대봉..

 

건너편으로는 복흥임도..

 

수리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가파른 암릉을 지나 수리봉에 이른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능선..

 

심적산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심적산, 그리고 대법원연수원이 가인연수관도 바라보인다..

 

미끄러운 길을 내려서면 복리암 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복리암 정상..

 

암릉에서 바라본 견양동저수지, 그너머로 강천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능선을 따라가면 견양동 갈림길인 무능기재,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견양동 등산로 입구..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대법원연수원, 그 뒤로 호남정맥 390m봉..

 

견양동저수지, 그리고 담양호..

 

바로 앞 심적산 깃대봉..

 

잠시 오르면 정상 바로 전 우측으로 견양동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 갈림길이 나타난다..

 

잠시 올라서면 711.3m봉인 심적산 깃대봉..

심적산(深寂山)은 복흥면 대방리 심적 마을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지나온 능선, 호남정맥이 전라남북도를 경계지으며 우측으로는 전라북도, 좌측은 전라남도에 속한다.

물줄기도 전라북도는 섬진강으로, 전라남도는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잠시 내려서면 호남정맥길은 우측으로 크게 꺾어지며 가인연수관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에 산죽길이 이어지고..

 

이어 낙덕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산허리를 따라 내려선다..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정맥 사람들 외에는 별로 다니지 않은 길이라 희미하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암봉에 오른다..

 

암봉에서 바라본 풍경..

 

바로 아래 가인연수관..

 

가파른 로프지대가 연속하여 나타난다..

 

가파른 암릉이 연속되고..

 

이어 부드럽게 내려서 연수관에 이른다..

 

연수관 옆으로 나있는 농로를 따라간다..

 

바로 앞 비료포대가 있는 곳이 견양동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호남정맥을 따라 지나쳤다..

 

호남정맥을 따라가면 이런 곳을 지나 산길로 든다..

 

산길로 들기전에 잘못 든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온다..

 

희미하게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낙엽이 덮혀서 길인지 알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희미하게 썩은 통나무계단이 보인다..

 

한참을 내려서면 집 한채가 바라보인다..

 

이제사 가인연수관 표지판이 보인다..

 

외딴집을 지나 좁은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우측에 추월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그런데 천치재 3.8km? 뭔가 이상하다..

 

마을을 나서 뒤돌아본 심적산 능선..

 

견양동저수지에서 바라본 수리봉~심적산 능선..

 

마을 도로를 따라 내려서 담양펜션이 있는 29번 국도에 이른다..

 

부리기재 아래의 29번국도, 잠시 부리기재 방향으로 올라 좌측으로 든다..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

 

임도를 따라 이어간다..

 

임도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고..

구불구불 한참을 이어가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쉼터 앞의 이정표..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가면 길가의 개나리가 만발하고..

 

멀리 노루목전망대가 바라보인다. 앞으로도 까마득하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

 

드디어 노루목전망대가 다가온다..

 

옛 담양 용면 수몰민들이 세운 노루목전망대..

 

부흥정으로 불리는 정자이다..

 

바로 앞 2등산로 갈림길, 용마루길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용마루길 갈림길..

 

지금까지 용마루길을 오면서 이곳에서 되돌아간다..

 

바로 옆 쉼터 의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용마루길 안내도..

 

잠시 내려서면 담양호반., 그리고 안산 능선..

 

아름다운 풍경이다..

 

데크를 지나면 화장실이 있는 쉼터..

 

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지고..

 

다시 데크길로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쉼터도 있고..

 

호반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

 

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계속되는 흙길과 데크의 반복이다..

 

 

 

 

 

벌써 추월산 너머로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다..

 

 

 

 

 

연리지를 지난다..

 

아름다운 용마루길..

 

이제 이 다리만 건너면 끝이 난다..

 

지나온 능선 퍼노라마, 참 멀리도 왔다..

 

다리를 건너면..

 

용마루길 쉼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