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파란 하늘의 함평 고산봉~석산봉 산행..
○ Prologue
맑고 깨끗한 하늘이 아름다워 고산봉에 올랐다.
직원 결혼식이 오후 2시에 있어 이른 시간에 함평 대동면사무소에서 고산봉둘레길을 따라 오른다.
갈림길에서 700여m 거리에 있는 석산봉을 다녀와 다시 능선을 따라 고산봉에 이르면 동쪽으로 무등산이, 남쪽으로는 월출산,
북쪽으로는 태청산과 불갑산이 아른거린다. 서쪽으로는 서해바다 함평만이 아름답다.
해발 360m의 낮은 산이지만 조망은 그만이다. 내려서는 길에 고산사지 마애여래좌상을 둘러본다.
시간에 쫒기듯 9.6km를 3시간25분에 내려섰지만 맑고 포근한 날씨에 조망이 아름다운 산행이 좋았다.
○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0일(토)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화창한 겨울 날씨. 3~7℃)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동면사무소~석산봉삼거리~석산봉~고산봉~고산사지삼거리~향교저수지~면사무소(전남 함평)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9.6km(GPS트랭글), 3시간25분 소요
대동면사무소(09:00)~향교삼거리(09:05)~돌탑봉 쉼터(09:15)~쉼터 정자(09:30)~능선봉 쉼터(09:45)~석산봉삼거리(09:50)~석산봉(10:00~10)~석산봉 2봉(10:15)~석산봉(10:20)~석산봉삼거리(10:30)~고산마을 갈림길(10:45)~구수천 갈림길(10:50)~정창마을 갈림길(11:02)~고산봉(11:05~20)~강운촌닭 삼거리(11:25)~고산사지삼거리(11:27)~마애불(11:30)~전망대 쉼터(11:40)~상강삼거리(11:45)~능선봉 쉼터(11:55)~향교저수지둑(12:10)~향교뒤 삼거리(12:20)~면사무소(12:25)
○ 주요봉우리 : 고산봉(361.8m), 석산봉(241.6m)
○ 교통상황 : 광주(07:30)~광주-무안고속도로~동함평JC~학동로~대동면사무소(08:15)
○ 산행지 소개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중앙부에 위치한 고산봉(高山峰 361.8m)은 면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대동면의 진산이다.
영산강의 큰 지류인 고막원천과 함평천의 분수령에 해당하고, 북서부에 함평에서 가장 큰 대동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대동지지>에 고산(高山)으로 "함평군 동쪽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함평군읍지>에도 고산(高山)으로 "동 5리에 있다"고 기재하였다.
<동역도>(전라도)에는 고봉산(高峰山)으로 나온다.
<1872년지방지도>(함평)에는 고산봉으로 표기 되었으며, 함평천과 고막원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마치 붓끝처럼 솟았기에 필봉(筆峰)이라고 한다.
향교리 쪽 골짜기 중턱에는 고려시대의 고산사(高山寺) 터에 마애불이 있다.
또한, 고산봉은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된 황금박쥐 서식지이기도 하다.
황금박쥐는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1:40으로 극히 불균형적인데다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마리 미만의 채집기록이 남아있을 뿐이었는데, 지난 99년 함평군 고산봉 일대의 동굴에서 집단동면하고 있는 황금박쥐가 처음 발견되어 EBS 자연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한국생태계연구협회 측에 의해 촬영되기도 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황금박쥐 100여 마리가 고산봉 일대 동굴에서 겨울잠을 잔 것으로 확인되어, 황금박쥐가 집단서식 해 온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일대 지역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함평 대동면사무소..
함평군 대동면(大洞面)은 동쪽으로 나산면과 해보면, 서쪽은 함평읍, 남쪽은 학교면, 북쪽은 신광면과 접한다.
면의 동쪽에는 영산강의 지류인 나산천이 경계를 이루면서 남류하여 유역에 좁고 긴 평야가 전개되며,
서쪽 경계에는 함평천이 흐르면서 비옥하고 넓은 평야를 이룬다.
두 하천 사이에는 연산기맥의 지능선이 뻗어내려 해발고도 2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면사무소 뒤편 등산로 입구에는 황금박쥐 조형물..
고산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등산안내도를 보며 가여할 길을 가늠해 본다..
고산봉 등산로 입구..
게이트볼 장 옆에는 고산봉 등산안내도가 있고..
숲 속으로 들어 산허리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우측으로 향교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은 저수지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좌측 고산봉 정상을 향하여 잠시 가파르게 오른다..
삼각점과 쉼터가 있는 돌탑 능선..
전면으로 함평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통나무계단 내리막길..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정자 쉼터가 나타난다..
서쪽으로 조망이 트여 함평천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지는 들판과 멀리 함평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북쪽으로는 가야할 석산봉 능선..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활동 이동경로 이기도 한 길을 걷는다..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른 오르막..
전망이 트이는 능선봉에 서면 동남쪽으로 멀리 우뚝 솟은 월출산(810.7m) 능선이 희미하게 펼쳐진다..
쉼터가 있는 능선봉..
서쪽으로는 석산봉 너머로 함평만과 서해바다..
남서쪽으로는 바로 아래 아차마을과 넓은 들판...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쉼터가 있는 석산봉 삼거리..
잠시 660m가량 되는 석산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지능선을 따라가면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함평읍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고산봉과 파란 하늘..
서북쪽으로는 석산봉 너머로 무안반도 끝자락 봉대산 능선도 바라보인다..
석산봉에 올라선다..
석산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과 고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 옆으로 대동면사무소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그 오른쪽은 넓은 함평천지 들판과 함평읍, 그리고 멀리 월출산 능선..
함평천과 23번 국도..
북쪽으로는 정창마을에서 고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석산봉에서 함평읍을 배경삼아..
잠시 쉬어간다..
유유히 흐르는 함평천..
함평의 중심 하천인 함평천(咸平川)은 군유산(405.4m)과 금산(304.4m) 동쪽 산록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영산강에 유입한다.
상류의 보여리와 송사리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계류천이 동정저수지 하류에서 한 물줄기가 되고,
석계·괴치 마을을 지나 삼정평야를 이루는데 이 평야를 흐르는 하천을 괴치천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 흘러 대동저수지를 이루고 금산리 일대에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함평읍 시가지의 동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학교면과 함평읍의 경계를 이룬다.
성천리 일대에서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학교면 곡창리 사포 마을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여지고』(함평)에서 "대교천(大橋川)은 읍치 동쪽 30리에 있다"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대동여지도』에 함평 읍치의 동쪽에 '대교천'이, 하류에는 '상교천(上橋川)'이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 지명이 부분 칭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서 함평천은 '군유산(君游山)'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매년 5월이 되면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함평나비축제가 개최되며, 2008년에는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계속 남쪽으로 흐르면서 학교면 사거리, 학교리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면서 함평군 끝자락의 동강교 앞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석산봉에서 잠시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고산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보인다..
석산봉 제2봉에서 바라본 함평읍..
석산봉 2봉에서 길이 희미하게 가시덤풀이 심하여 다시 되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석산봉..
오던 길로 되돌아와 석산봉 삼거리에 이른다..
석산봉 삼거리에서 다시 고산봉으로 이어간다..
고산봉까지는 약 1.6km..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른 통나무계단길을 올라선다..
고산마을 갈림길을 지나 오르고..
잠시 내려선 갈림길, 좌측으로 고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구수천은 서해바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나무계단 길을 지나면..
정창마을에서 오르는 능선과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오른다..
서쪽으로 함평만이 훤히 바라보인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선산봉 능선..
고산봉 정상에 이른다..
북쪽의 풍경..
북북동쪽으로는 불갑산 너머로 멀리 장암산~태청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동쪽으로는 멀리 무등산이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그 옆으로는 모후산도 바라보인다..
당겨본 무등산..
동남쪽으로는 멀리 땅끝지맥 능선과 월출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고산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자 쉼터가 있다..
고산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고산봉에서 내려선다..
돌탑 너머로 무등산이 바라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강운촌닭 갈림길..
이어서 고산사지 갈림길에서 잠시 마애여래좌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마애여래좌상은 고산사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암반에 새겨져 있으며, 정서에 약 15도 정도 남쪽면을 향하고 있다..
암반의 마모가 심하여 법의나 수인, 가부좌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육계, 눈, 코, 목부분이 시멘트로 보수되어 있다.
당당한 어깨와 가슴, 폭이 지나치게 넓어진 가부좌 모습 등은 고식을 간직한 듯하며 총높이 365cm, 좌상고 203cm이다..
다시 되돌아와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간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정자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난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고산봉 둘레길..
아늑한 소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상강마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소나무 숲길 오르막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계단을 지나 능선봉을 넘어선다..
잠시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가파른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봉 쉼터를 지난다..
긴 내리막이 이어져 들판이 바라보인다..
잡초 우거진 묘역을 지나..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선다..
임도처럼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향교저수지에 이른다..
향교저수지는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과 준설작업이 한창이다..
공사지대를 돌아서 예전의 둘레길을 따라간다..
잡초 무성한 지대를 지나 대나무숲길이 나타나고..
대나무숲길을 넘어서면..
아침에 지났던 갈림길에 이른다..
잠시 내려서면 대동면사무소 옆 정자가 바라보인다..
면사무소의 황금박쥐를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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