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반도 끝자락에 우뚝 솟은 봉대산(烽大山), 그리고 일출..

무안반도 끝자락에 우뚝 솟은 봉대산(烽大山), 그리고 일출..

 

○ 산행일자 : 2016년 10월 14일 (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푸른 가을 날씨 12~17℃)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응양마을~응양갈림길~봉대산~통신탑~작은봉대산~고읍마을(전남 무안)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4.26km, 1시간15분소요

   응양마을회관(06:05)~응양삼거리(06:20)~헬기장(06:28)~봉대산(팔각정 06:30~45)~KT통신탑(06:53)~능선봉

   (되돌아옴 06:55)~작은봉수산(07:00)~봉수산(07:05)~응양삼거리(07:13)~응양마을(07:20)

○ 주요 봉우리 : 작은봉대산(202.1m), 봉대산(197.1m)

○ 교통상황 : 무안읍~60번 지방도~77번국도~24번국도~수암교차로~현해로~봉대로~응양마을

 

 

○ 산행지 소개

  무안반도 서쪽 끝자락에 우뚝 솟은 봉대산(烽大山 197.1m)은 해제의 진산으로 해제면 중앙에 위치하여 쌍봉을 이루고 있다.

  큰 봉대, 작은 봉대라고 부르며 봉대산에는 해송이 무성하여 인근 주민들의 등산코스로 많이 이용되며, 큰봉대 밑 옹달샘은

  약수로 유명하다. 이 약수를 마시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오며 여름철이면 많은 아낙네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또한 봉대산 봉우리에는 오랜 유서를 간직한 봉수터가 있으며, 봉대산 큰 봉대밑 무제봉에도 명당자리가 있으나,

  이곳에 묘를 쓰면 큰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봉대산은 서해바다가 지척이어서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명산으로 유명하다.

  예부터 봉대산은 군사적 요충지로 정상에 올라가면 봉대산성이 있는데 성벽과 봉화터를 볼 수 있다.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성터는 해제면 고읍리 서쪽 작은봉대산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반도를 이룬 해제면 중앙부의 가장 높은 산에 자리 잡고 있어 신안·무안·함평·영광군 등 서남해안의

  바닷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요충지에 해당한다.

  봉대산성은 백제가 웅진(공주)에 도읍을 두었던 6세기 무렵에 도제현을 다스리기 위한 중심성곽(치소)으로 처음 쌓았으며,

  통일신라시대에도 고을 이름을 해제현으로 바꾸어 고려시대까지 사용하였다.

  성벽의 길이는 약 430m, 너비 5m, 면적은 약 6,587㎡이다. 부속시설물로는 통일신라-고려시대의 성문과 성벽의 일부를

  네모꼴, 또는 둥근 모양으로 튀어나오도록 쌓아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앞과 양쪽의 삼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인

  치 2개 등의 유구와 기와류, 토기류, 철기류 등의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다.

○ Prologue

  날씨가 맑다는 예보에 따라 이른 아침 집을 나서 해제면 봉대산으로 향한다.

  6시가 조금 넘었지만 아직은 날이 밝지 않고 어둠이 깔려 마을은 조용하기만 하다.

  응양마을회관 앞에 차를 두고 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뒤편에 포장된 농로가에 봉대산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계곡을 따라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면 응양삼거리를 지나 시멘트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임도가 이어진다.

  헬기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조그만 일해정 정자쉼터가 자리하고 인근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오르면 계단이 나타나고 이를 오르면 태봉정 정자가 있는 봉대산 정상에 오른다.

  정자에서 동쪽 함평 군유산 능선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지만 하늘 가장자리의 구름 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잠시 후 작은 봉대산에 올랐다가 시간에 쫒기어 오던 길로 되돌아와 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