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8경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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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목포8경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6. 5. 26.
목포8경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에 오르다..

 

산행일자 : 2016525()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 흐림 20~23)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달맞이공원~갓바위~남풍정~119~입암산~황새바위~귀일정~남농기념관~갓바위~달맞이공원(전남 목포)

거리 및 소요시간 : 4.65km, 1시간35분소요

  달맞이공원(18:40)~갓바위(18:45)~남풍정(19:00)~119(19:10~15)~하늘체육공원(19:30)~입암산(19:35)~

  황새바위쉼터(19:40)~고양이바위(19:45)~귀일정(19:50)~남농기념관(20:00)~갓바위(20:10)~달맞이공원(20:15)

 

 

산행지 소개

  목포시 이로동에 있는 입암산(笠岩山 122.3m)은 갓바위산이라고도 한다.

  남동쪽 끝에는 갓바위가 있으며, 백년로에 의해 북쪽 부분(보현정사 뒷산)과는 끊어졌다.

  현재의 갓바위터널 부분도 예전에는 끊어졌지만, 터널 만들면서 입암반조 산줄기를 다시 이었다.

  목포8경중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여 저녁노을에 물든 바닷가의 갓바위와 입암산에 반사되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입암산은 한쪽이 바다에 면해 있고 반대쪽은 신시가지로 빙 둘러싸여 있다.

  바다 쪽에서 보면 삿갓을 벗어 놓은 듯한 형상이며, 하당시가지에서 바라보면 아낙네의 둔부가 연상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입암산은 곰솔, 참나무, 굴피나무, 그리고 편백나무와 벚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남쪽사면에는 오래된 떡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참나무숲을 이룬다.

  둘레숲길을 따라가면 왕자귀나무, 붉나무, 사스레피나무, 가막살나무, 구지뽕나무, 모새나무, 예덕나무, 말오줌대 등이

  산재해 있고, 쇠물뿌레나무의 밀도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갓바위굴 쉼터 인근에 있는 음나무는 수령이 100년 남짓한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 고장 최고령 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높다.

  여러 들머리가 있지만 달맞이공원에서 갓바위를 보고 터널을 지나 동광농원 삼거리에서 둘레숲길을 걷는 것이 제격이다.

  이 길은 2011년도에 목포시에서 조성한 둘레가 약 5km에 달하는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행코스이다.

  비교적 평탄한 산책길로 숲이 우거지고 경관이 빼어나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완만한 경사를 이룬 숲길 양쪽에는 곰솔이 우거져 그늘을 이루면서 상쾌한 방향물질을 내뿜는다.

  입암산은 해안지역의 특성상 능선부는 암반으로 되어 있으나 둘레숲길 부근에는 토양이 풍부한 편이다.

Prologue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해지는 시간이 길어져 산행하기에 좋다.

  6시40분 달맞이공원에 주차를 하고 갓바위 데크길을 따라 갓바위를 줄러보고 입암산 줄기를 따라 오른다.

  갓바위 터널을 지나면서 갓바위 둘레숲길이 시작되고 바로 갓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릉을 따라 오르면 조망이 확트이며 목포 구도심과 신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르는 곳곳에 백화등으로 불리는 백화마삭줄의 하얀꽃이 만발하였다.

  주능선을 따라 입암산 정상에 올랐다가 황새바위쉼터로 내려서 고양이바위를 지나 귀윌정에서 남농기념관 옆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어둠속에 해변길 데크를 따라 갓바위로 돌아와 달맞이공원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