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노을이 깃든 목포 유달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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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해질녘 노을이 깃든 목포 유달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6. 5. 19.
해질녘 노을이 깃든 목포 유달산에 오르다..

 

산행일자 : 2016518()

기상상황 : 맑음(낮에는 맑았으나 오후 늦게부터 구름 조금 23~26)

산행코스 : 유달산주차장~노적봉~마당바위~일등바위~소요정~달성휴게소~주차장(전남 목포)

거리 및 소요시간 : 2.67km(GPS), 1시간15분소요

  유달산주차장(19:05)~유달산입구(노적봉 19:08)~대학루(19:12)~달선각(19:15)~유선각(19:20)~전망데크(19:25)~

  마당바위(19:30)~일등바위(19:40~50)~소요정(20:00)~달성공원(20:10)~주차장(20:20)

 

 

유달산 소개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儒達山, 228m)삼학도, 갓바위와 함께 목포의 3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기암절벽이 첩첩하여 ‘호남의 개골‘이라고도 하며, 목포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정상에 서면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유달산은 예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靈達山)이라 불렸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를 때 그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내리는 듯한 색으로 변한다하여 유달산(鍮達山)이라 하였다.

  이후 구한말 대학자인 무정 정만조가 유배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유달산에서 시회를 열자 자극을 받은 지방 선비들이 유달정

  (儒達亭) 건립을 논의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산 이름도 유달산(儒達山)이 되었다.

  노적봉을 비롯하여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나눠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유달산은 온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바위산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이 많은 유달산은 악하고 모난 기운을 없애려고 많은 나무를 식재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하는데,

  바위와 수목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으며 산마루마다 칼날 같은 암봉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어

  목포 사람들의 단단한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

  자연의 기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수많은 기암괴석들은 오랜 세월동안 전설과 사연을 간직하면서 오늘도 목포를 굽어보고 있다.

○ Prologue

 이제 봄을 넘어서 초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 25℃를 웃도는 날씨에 해도 길어져 7시30분이 넘어서야 해가 진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유달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노적봉에서 주능선을 타고 마당바위에 오라 해질녘의 목포대교를 바라본다.

 맑은 하늘에 조금씩 구름이 끼어 해넘이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일등바위에 오른다.

 일등바위에 올라서니 이미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밀려온다.

 목포대교의 불빛이 하나들 점등되고 목포앞바다를 오가는 연락선도 뜸해진다.

 일등바위에서 소요정을 거쳐 달성공원주차장으로 내려서 일주도로를 따라 유달산주차장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