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는 길목의 화순 백아산 풍경, 그리고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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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가을이 가는 길목의 화순 백아산 풍경, 그리고 하늘다리..

by 정산 돌구름 2015. 11. 22.
가을이 가는 길목의 화순 백아산 풍경, 그리고 하늘다리..

 

 

○ 산행일자 : 2015년 11월 21일 (토)

○ 기상상황 : 흐리고 차가운 늦가을 날씨에 조망이 흐림(11~16℃)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관광농원주차장~각시바위~하늘다리~마당바위~백아산~마당바위갈림길~관광농원(전남 화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6.2km(GPS), 2시간50분소요

  백아산 관광농원(09:50)~각시바위(10:05)~샘굴(10:15)~원리 갈림길 삼거리(10:25)~660.2m봉(10:28)~하늘다리

  (10:50~11:00)~마당바위(11:05)~천불봉(11:20)~백아산(11:35~11:40)~마당바위 갈림길(12:00)~이천갈림길

  삼거리(12:20)~관광농원(12:40)

○ 주요 봉우리 : 백아산(817.6m), 마당바위(756m), 천불봉(744m)

○ 교통상황 : 광주 문흥지구(09:00)~29번 국도~60번지방도~용산로~887번지방도~15번국도~백아산관광농원(09:45)

 

 

○ 산행지 소개

  하얀 거위를 닮은 산이라는 뜻을 지닌 백아산(白鵝山 817.6m)은 화순군 북면 무등산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지만

  교통으로는 오지에 속하는 편이라 그동안 등산인이 많이 찾지 않았다.

  이 산은 풍수적으로 금목수화토 5형을 모두 갖춘 특수한 지형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역사적으로는 여순사건과 6.25사변을

  치르면서 빨치산 대부대가 칩거한 사실이 있는 내력이 많은 산이다.

  백아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서 오토캠핑을 겸한 산행이 가능해졌고, 약 10km 떨어진 옥리에 화순종합온천장이 개장하면서

  이 산과 연계한 온천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산에 진달래와 철쭉이 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백아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 전체가 바위로 하얗게 빛난다.

  그렇다고 거대한 하나의 독립 봉우리를이룬 것은 아니고, 석회암이 지표로 많이 드러나 전체적으로 그렇게 보인다.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무등산은 물론이고, 남쪽으로는 모후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

  샘 주변은 온통 철쭉밭이다. 천불봉에는 온갖 형상의 바위가 군집해 있다.

  백아산 하늘다리는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2년12월20일 완공한 백아산 하늘다리는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다.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됐으며, 다리 중앙에 가로 40㎝ 세로 1m 크기의 강화유리 조망창 3곳이 설치돼

  마치 하늘 위를 걷는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풍광은 등산객들의

  탄성을 절로 나게 한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데다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됐다.

  토벌대와 빨치산이 마당바위에서 혈전을 벌였던 곳으로 군은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 Prologue

  잔뜩 흐린 토요일 아침, 안개에 미세먼지가 있어 희뿌연 날씨에 조망이 별로일 것 같다.

  11월들어 첫 산행인지라 오랜만에 산을 찾을 생각에 갈곳을 궁리하지만 조망이 좋지않아 인근 화순으로 향한다.

  옹성산을 갈까하다가 가는 길목에 먼저 백아산을 올랐다가 내려와 오후 산행으로 옹성산에 오를 생각으로 백아산을 향한다.

  백아산관광목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르는데 산악회에서 온 팀들을 비롯해 인파가 제법 많다.

  아마도 새롭게 설치된 하늘다리 때문에 더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아산관광농원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희뿌연 하늘에 조망이 흐리다..

 

식당 앞의 인어석상.. 

 

좌우로 오르는 길이 갈리는데 모두 다 백아산으로 오르는 길..

먼저 좌측 목교를 건너 구름다리로 오르는 길을 택한다.. 

 

연리목이 있는 우측은 내려오는 길로 택한다..

 

잠시 오르면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

 

좌측에 각시바위..

 

암릉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가의 동굴 연못.. 

 

비온 후라 제법 많은 물이 고여있다.. 

 

수북히 쌓인 숲길..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이르면 원리 갈림길..

 

오르는 길목에 삼각점(독산 23, 1991년 재설)이 있는 660.2m봉을 지난다..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바로 아래 백아산 관광목장과 저수지, 그리고 멀리 무등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가야할 암봉.. 

 

천불봉 너머로 백아산이 고개를 내민다..

 

지나온 능선..

 

건너편으로는 곡성 오산면 검장산..

 

 

해발 722m의 절터바위에 오르면.. 

 

하늘다리의 장관이 펼쳐진다..

 

화순 백아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하늘다리.. 

 

백아산 하늘다리는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2년12월20일 완공하였다고 한다..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다..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되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토벌대와 빨치산이 마당바위에서 혈전을 벌였던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고 한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철쭉군락지인 샘터와 멀리 백아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백아산 마당바위에 설치된 하늘다리 해설판..

 

 

백아산 마당바위.. 빨치산들이 이곳에서 망을 보았다고 한다..

 

 

마당바위 쉼터에서 바라본 샘터와 가야할 능선의 천불봉, 그너머로 백아산 정상..

 

건너편의 천불봉 아래의 부처바위..

 

긴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선다..

 

망바위 아래의 갈림길..

 

지나온 하늘다리 능선..

 

태양광 위치정보표지판..

 

천불봉에서 바라본 백아산 정상..

 

지나온 천불봉 능선..

 

당겨본 하늘다리..

 

백아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희미하게 실루엣..

 

 

 

 

 

천불봉 너머로 마당바위와 하늘다리..

 

 

지나온 길로 되돌아간다..

 

천불봉 아래의 소나무..

 

철쭉 군락지에서 바라본 마당바위..

 

 

 

마당바위 갈림길에서 이천리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부드러운 굴참나무 능선길..

 

수북히 쌓인 낙엽, 어느덧 가을은 우리 곁을 떠나가고 있었다..

 

능선 갈림길에서 관광목장 능선을 따른다..

 

능선을 따라 잠시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한적한 오솔길..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당겨본 하늘다리..

 

 

 

잠시 변백나무 숲길을 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다시 돌아온 백아산관광목장..

 

차량이 가득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백아산 산길에서 만난 가을의 흔적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