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정, 담양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그리고 억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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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가을의 서정, 담양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그리고 억새의 향연...

by 정산 돌구름 2015. 10. 4.
가을의 서정,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 산행, 그리고 억새의 향연..

 

○ 산행일자 : 2015년 10월 4일(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구름 조금의 맑은 날씨에 소슬 바람. 16~24℃)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방제~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연수원~대방제(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약7.74km(GPS), 4시간소요

  대방저수지(08:45)~정씨묘역(09:10)~731m봉(09:50~10:00)~천자봉(10:05~10)~철계단(10:40)~병풍산(10:50~55)~

  갈림길(11:10)~투구봉(11:15~30)~투구봉 묘역(11:35)~만남재(11:55)~송운대(12:15)~등산로 입구 도로(12:30)~주차장(12:45)

○ 주요 봉우리 : 천자봉(748m), 병풍산(826.4m)

 

 

○산행지 소개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2.2m)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동서방향의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금학봉, 천정봉, 깃대봉 등의 봉우리가 연봉을 이루고 불태산 사이에 장성과 광주를 직선상으로 잇는 주요 고개인 한재가 있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이, 『1872년지방지도』(장성)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군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 담양읍내는 물론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그럼에도 담양 병풍산의 존재가 의외인 것은 추월산이 워낙 유명해서일 것이다.

  담양호를 끼고 솟은 강파른 비탈의 바위산 추월산의 그림자가 담양의 다른 산이름을 몽땅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

  병풍이란 이름이 붙은 산의 거의 모두가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오늘 산행 궤도> ☞

 

병풍산 가는 길목에 수북면 들판에서 바라본 풍경, 삼인산 너머로 천자봉에서 병풍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서정, 길가의 코스모스, 그리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빛 들판이 아름답다..

 

대방저수지 옆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한다..

 

들머리, 천자봉까지는 2.1km..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 정씨묘역에서 바라본 담양 들판..

 

암릉지대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 731m봉에 이른다..

 

서쪽으로 가야할 병풍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의 불태산 너머로 광주시가지..

 

남쪽으로는 산인산 너머로 대전면 들판과 광주 첨단지구..

 

동남쪽으로는 담양 들관과 영산강이 관통하고 멀리 무등산 능선..

 

그 옆으로 무등산 너머의 멀리 모후산이 희미하고, 중앙의 백아산 능선..

 

동쪽으로는 용구산에서 뻗어내린 투구봉, 그리고 멀리 순창의 강천산과 아미산이 바라보인다..

 

북동쪽으로 용구산(왕벽산) 너머로 추월산..

 

담양들판과 영산강, 그리고 무등산..

 

수북면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영산강..

 

당양청소년수련관..

 

광주 첨단지구..

 

병풍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오르면 천자봉..

 

 

 

 

 

북동쪽의 마태봉(왕벽산, 용구산으로 불린다) 능선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 광덕산, 산성산..

 

정상의 풍경이 아름답다..

 

파란 가을하늘의 나타나고 삼인산 너머로 무등산..

 

천자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옥녀봉 철계단과 병풍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란 가을하늘에 흰구름, 그 아래 무등산..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옥녀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천자봉과 용구산, 그 너머로 멀리 추월산과 강천산..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아래 용흥사와 월산저수지,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북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백암산에서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 산줄기..

 

영산기맥 능선은 태청산으로 이어진다..

 

가야할 병풍산, 그 너머로 병풍지맥 불태산이 고개를 내민다..

 

묘역에서 바라본 병풍산..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병풍지맥 상의 최고봉인 병풍산 정상에 이른다..

 

가을 억새 너머로 투구봉과 불태산..

 

바로 앞 삼인산과 멀리 무등산..

 

수북면 들판과 담양읍, 그 오른쪽에 무정면 금산..

 

지나온 능선..

 

북으로 고개를 돌리면 백암산과 내장산 능선..

 

방장산과 백암산 능선..

 

가을 바람에 흐느적거리는 억새너머로 불태산..

 

불태산과 병장산..

 

무등산..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가을 풍경..

 

가을의 서정, 억새의 향연..

 

언제나 그 푸르름은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

 

파란 가을 하늘에 아름다운 풍경이다.. 

 

투구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투구봉에 올라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투구봉에 올라선다..

 

조그만 정상표지석이 반긴다..

 

잠시 쉬어간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추월산 줄기 도장봉에서 분기되어..

 

 용구산을 지나 병풍지맥 최고봉인 병풍산을 지나 이곳 투구봉으로 이어져..

 

한재로 내려섰다가 건너편 불태산 능선을 따라 천봉~불불태산~팔랑산~어등산을 거쳐 황룡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53.6km의 산줄기이다..

 

투구봉에서 바라본 삼인산.. 만남재에서 이어지는 임도..

 

투구봉 신선대를 우회하여 내려서며 묘역을 지나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만남재..

 

만남재에서 대방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부드러운 내리막이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고..

 

커다란 바위 하나가 나타난다..

 

암벽에 각인된 송설대(松雪臺)..

 

송설대에 관한 기록은 찾을 수 없으나 바로 아래에 새겨진 송은 정정규(松隱 丁貞奎), 설강 고광훈(雪江 高光勳)이라고 각인된 것으로

보아 두사람의 호 앞글자를 따서 이름한 것 같다..

 

부드러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정자쉼터..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들어서면 부드러운 숲길..

 

다람쥐 한마리가 후들짝 달아난다..

 

농장에 들어서면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가 도열해 있다..

 

청소년수련관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 도로를 따라간다..

 

병풍산 등산안내도..

 

성암문을 지나고..

 

아름다운 숲길..

 

대방저수지는 준설작업을 하려는 것인지 메말라있다..

 

4시간여 산행을 마무리하고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병풍산에서 만난 가을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