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기 가득한 담양 추월산, 그리고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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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가을의 향기 가득한 담양 추월산, 그리고 보리암.

by 정산 돌구름 2015. 10. 18.
가을의 향기 가득한 담양 추월산, 그리고 보리암..

 

○ 산행일자 : 2015년 10월 18일(일)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점차 맑아짐. 15~25℃)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헬기장~추월산 상봉~수리봉~복리암~복룡마을~주차장(전남 담양, 전북 순창)

○ 구간별소요시간 : 약 9.07km(GPS), 4시간40분소요

  주차장(10:10)~1,2코스 갈림길(10:20)~동굴(10:35)~전망대(10:45)~보리암(11:05~10)~보리암정상(11:35~45)~

  685m봉(11:50)~감시카메라(12:00)~추월산 상봉(12:20~25)~월계삼거리(12:40~45)~수리봉(13:25~30)~복리암정상

  (13:35)~복룡(14:20)~월계리(14:40)~주차장(14:50)

○ 주요 봉우리 : 보리암 정상(691.9m), 추월산 정상(731.2m), 수리봉(726m)

○ 교통상황 : 문흥지구(09:30)~29번~추월산주차장(10:05)

 

 

○ 산행지 소개

  추월산(秋月山 731.2m)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상에 자리하고 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해서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한, 1972년1월29일 전남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 전해진다.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또한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보리암 상봉(691.9m)에 오르면 담양호와 담양읍, 앞에 강천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산림과 담양호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추월난이 자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또한 이름 그대로 가을 산, 가을 단풍 테마산행으로 10월에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76위이기도 하다.

○ Prologue

 요즈음의 날씨는 아침에 자욱한 안개로부터 시작되어 점차 맑아지는 날씨가 계속된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걷히고 만ㄹ은 하늘이 드러난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의 추월산 주차장은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붐빈다.

 언덕배기에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보리암 방향으로 올라선다.

 안개가 걷히고 드러난 추월산의 풍경과 바로 앞 담양호, 그리고 무등산과 병풍산의 모습이 선명하다.

 

 

 

추월산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하고 오르막 길가의 공간에 주차를 하고 오른다..

 

잠시 오르면 의병전적지에 청계 김응회(金應會)와 모부인 창녕성씨 순절비가 나타난다..

 

1, 2 등산로 갈림길에서 1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1등산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물들어가는 단풍이 파란 하늘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보리암중창공덕비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

 

쉼터 의자가 놓여있고 커다란 동굴 대피소가 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7부능선에는 어느덧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추월산 전망대..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너머로 멀리 전북의 산하가 안개속에 바라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보리암과 보리암 정상..

 

잡목 사이에 보리암이 바라보인다..

 

잠시 오르면 보리암 갈림길..

 

보리암(菩提庵)은 1984년2월29일 전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으며, 보리사라고도 불린다.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창건하였지만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년)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 후 1650년(효종 1년)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법당 안에 1694년(숙종 20년)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지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그런데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법당은 규모가 매우 큰 데, 1980년 주지인 진공(眞空)이 신도 묘월화와 법계성 등의 도움을 받아 완공한 것이다.

법당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부연(附椽)을 단 겹처마집이다.

중앙은 전퇴를 두고 마루를 깔았으며, 양쪽 협칸은 중방을 높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둥은 원형이며, 그 위에는 창방과 장여 도리로 연결되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쇠서가 달린 초익공식이다..

 

법당의 목조아미타삼존상(木造阿彌陀三尊像)은 아미타불좌상과 좌우에 관음보살입상,대세지보살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은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데 상호가 원만하며 정적감을 주고 있다.

나발의 머리에 중간계주와 정상계주가 적당히 솟아 있으며, 법의는 양어깨에 걸친 통견의 형식이다..

 

보리암 마당에서 바라본 담양호..

 

물들어가는 단풍의 가을 정취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조철영(趙澈永)이라는 이름 아래로 명문이 새겨져 있다..

 

 

보리암을 나와 다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른다..

 

담양호와 보리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건너편의 금성산성..

 

가파른 계단 오르막이 연이어 나타난다..

 

685m봉과 추월산 정상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추월산 상봉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

 

계단을 오르면 조망이 트이고 가야할 685봉과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북방향으로는 국도29호선이 지나고 멀리 회문산 능선이 아른거린다..

 

동남방으로는 강천산 너머로 멀리 고리봉,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보리암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동쪽으로는 담양댐 너머로 금성면, 멀리 남원 문덕봉과 고리봉 능선, 그리고 곡성 동악산..

 

남쪽은 무등산, 그 오른쪽으로 영산강을 따라 이어지는 넓게 펼쳐지는 담양 들판..

 

남서쪽은 호남정맥에서 뻗어나간 병풍지맥, 병풍산 너머로 불태산도 고개를 내민다..

 

서쪽으로는 병풍지맥 능선..

 

담양들판과 무등산..

 

당겨본 무등산..

 

당겨본 병풍산..

 

보리암 정상에서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간다..

 

추월산 정상으로 길게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신영골산과 쌍태리, 멀리 병풍산..

 

태양광 구조위치표지봉..

 

가야할 능선을 가늠하며 이어간다..

 

잡초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면..

 

산죽밭 사이로 무인감시카메라가 서있다..

 

물통골삼거리를 지나면..

 

다시 헬기장..

 

작은 봉우리 두개를 넘어서면 추월산 정상이다..

 

내장산에서 백암산을 지나 달려온 호남정맥이 지나는 추월산..

 

정상에는 제법 인파로 붐빈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서쪽으로는 밀재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정상에서 30m가량 되돌아오면 갈림길, 월계리 견양동 방향으로 이어간다..

 

지나온 능선..

 

북동방향으로 담양호 너머로 멀리 회문산~원통산 능선..

 

북으로는 가야할 736m봉과 수리봉, 우측으로 멀리 회문산..

 

추월산 산악위치표지봉..

 

호남정맥 길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선다..

 

잠시 월계리 갈림길..

 

우측으로는 월계리, 호남정맥은 견양동 방향으로 이어간다..

 

아름다운 가을 야생화..

 

점점 개스가 차 조망이 흐리다..

 

가야할 능선, 심적산과 그 우측에 대법원 가인연수관..

 

지나온 736m봉..

 

파란 가을 하늘과 점점 물들어가는 단풍이 어울어져 아름답다..

 

가을의 향연을 느끼며 능선을 따라간다..

 

거대한 암봉을 우회한다..

 

수리봉과 수리바위가 다가온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풍경이 아름답다..

 

당겨본 수리바위..

 

지나온 능선, 736m봉 너머로 추월산과 멀리 보리암 상봉이 바라보인다..

 

잠시 암릉을 올라서면 수리봉..

 

수리봉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심적산 깃대봉과 대법원 가인연수관..

 

가야할 능선, 좌측으로 견양동과 견양저수지, 우측은 복리암마을..

 

잠시 내려서면 복리암 정상, 직진의 견양동, 천치재 방향은 호남정맥이 이어지고, 복리암 마을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널따란 바위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부드러운 내리막..

 

잡목이 우거진 부드러운 길을 따라간다..

 

전망바위를 지나고..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간다..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젖어 내려서면..

 

부드러운 산길이 계속된다..

 

잡목지대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복리암 마을이 바라보인다..

 

도로에 내려서면 익어가는 감이 탐스럽다..

 

밭에는 뽕나무가 가득한 복리암마을..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있고..

 

 

도로를 따라가면 아름다운 펜션들이 길가에 위치한다..

 

29번 국도에 내려선다..

 

한가로운 펜션, 그리고 가을..

 

부예쁜 커플펜션, 숲속의 호수..

 

29번 국도를 따라 추월산 주차장으로 향한다..

 

월계마을의  노거수가 붉게 물들어간다..

 

용마루길 입구에 이른다..

 

잠시 오르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