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감도는 백두대간 백운산~영취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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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흰구름 감도는 백두대간 백운산~영취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5. 7. 5.
흰구름이 감도는 백두대간 백운산~영취산 산행

 

○ 산행일자 : 2015년 7월 5일(일)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 그리고 오후 늦게 구름 많아짐(개스가 차 조망이 아쉬운 날씨. 20~25℃)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선바위삼거리~무령고개(전북 장수, 경남 함양)

○ 구간별소요시간 : 약7.8km(GPS 7.83km), 4시간25분 소요

  무령고개 주차장(09:30)~영취산(09:55~10:05)~선바위고개(10:15)~1,066봉(10:25)~영휘-백운산 중간지점(10:55)~

  암봉(11:20~25)~백운산(12:00~30)~암봉(12:50)~중간지점(13:10)~1,066봉(13:30)~선바위고개(13:35)~무령고개

  (13:53)~주차장(13:55)

  <무령고개←0.5km→영취산←3.4km→백운산←3.2km→선바위고개←0.7km→무령고개)

○ 주요 봉우리 : 영취산(1,075.6m), 백운산(1,278.6m)

○ 교통상황 : 광주문흥(08:00)~88고속~남장수IC~19번~743번~무령고개주차장(09:20)

 

 

산행지 소개

  영취산(靈鷲山 1,075.6m)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솟아있고,

  북으로는 남덕유산, 서쪽으로 장안산,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고대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백운산(白雲山 1,278.6m)은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구름이 감싸며 선계(仙界)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전국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광양 백운산(1,218m), 포천 백운산(904m), 홍천 백운산(895m)등 30여개의 산이 있으나 그 중에서

  <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이다.

  높이도 1,000m가 훨씬 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다.

  또한, 정상에 올라서면 남도의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km에 이르는 연봉들이 남쪽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의 파노라마는 환상이다.

  서쪽에 장안산과 동쪽의 괘관산, 북쪽에 서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된다.

  동북쪽으로는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이 줄기를 뻗어내고 있으며 금원산, 기백산도 가까이 보인다.

  멀리로는 수도산, 가야산, 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 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괘관산과 가을 억새가 멋진 장수군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다.

  지리산 전능선을 조망하기에는 남쪽에서는 광양 백운산이요, 북쪽에서는 함양 백운산의 조망이 과히 으뜸으로 친다.

  이렇듯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함양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풍경이다.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천령지>에 "백운산은 군 서쪽 40리에 있다. 안음현의 경계이다."라고 기록하였다.

  <여지도서>(안음)와 <화림지>에서는 영취산에서 남쪽으로 달린 것이 이 산이다. 현 서쪽 30리의 함양 경계에 있다고 하였다.

  <함양군지>에는 "군 서쪽 40리에 있다. 지금의 백전면에 있다. 덕유산이 육십령을 거쳐 남쪽으로 내달은 것이 이 산이다."라 적었다.

  <영남지도>(함양), <조선지도>(함양), <광여도>(함양), <1872년지방지도> 등의 여러 군현지도에서 백운산이 표기되었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m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사이에서 다시 1000m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백운산~영취산은 백두대간길이며, 영취산~장안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시작이 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Prologue

  일요일 아침, 잔뜩이나 흐린 날씨에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차차 맑아졌다.

  산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차를 몰로 장수군 번암면과 계남면의 경계인 무령고개에 이른다.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으로 올라 백두대간 영취산~백운산을 왕복하고 다시 무령고개로 돌아온다.

 

 

 

구불구불 오르는 무령고개 정상 주차장에는 산악회에서 내린 산객들로 가득하더니만 금방 고요를 되찾는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벽계쉼터 앞 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는 장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좌측은 영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초입부터 긴 게단길이 이어진다.. 

 

계단을 지나 다시 참나무 숲길로 이어져 오른다.. 

 

잠시 오르면 영취산 정상.. 

 

시끌벅적한 한무리의 인파가 지나간 정상은 고요하기만 하다..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영취산((靈鷲山)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줄기가 갈라져 무령고개를 지나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을 가른다..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되지만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영취산은 3개의 정맥을 가지 친 중요한 지점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이다.

장안산에서 수분령~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맥이 이어진다.

동으로 낙동강 서남으로 섬진강, 서북으로 금강을 발원하는 삼강 분수령이다.

장수군, 함양군 도 군계의 백운산-영취산은 이 지역 정신적 지주의 산이다..

 

영취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백운산으로 향한다.. 

 

잠시 내려서면 선바위고개 삼거리를 지나고.. 

 

잡목이 우거진 부드러운 오르내리막이 이어진다.. 

 

헬기장이 있는 1,066m봉.. 

 

1,066봉을 내려서면 멀리 가야할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조망이 있는 능선봉에 올라선다..

 

가야할 백운산 능선..

 

거대한 소나무 옆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조그만 능선봉 하나를 넘어서고.. 

 

이어 영취산~백운산 중간지점에 이른다.. 

 

백운산까지는 아직도 1.7km.. 

 

길가의 솔라 구조위치표지.. 

 

부드러운 오르내림이 이어져..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스가 차 희미한 능선들.. 

 

암봉 정상 또한 잡목으로 조망이 없다. 잠시 쉬어간다. 

 

암봉에서 내려서면 산죽이 우거진 산죽능선을 헤집고 나간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백운산 정상.. 

 

 

 

 

 

 

 

 

 

장안산 방향.. 

 

정상에서 뻗어내린 중봉과 끝봉..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와 암봉..

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 장안산 능선이 펼쳐지고.. 

 

북으로는 가야할 능선 너머로 영취산이 바라보이고.. 

 

그 옆으로 멀리 남덕유산이 희미하다.. 

 

동으로는 황석산, 거망산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이고.. 

 

남동으로는 서래봉이 고개를 내민다.. 

 

다시 돌아온 중간지점을 지나.. 

 

부드러운 잡목지대를 지나.. 

 

지나왔던 전망좋은 곳은 우회하여 돌아선다.. 

 

1,066봉에는 한무리의 인파가 지나고.. 

 

선바위고개에서 직진의 영취산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간다.. 

 

산죽지대를 지나면.. 

 

거대한 선바위가 잡목속에 서있다.. 

 

가파른 내리막길.. 

 

부드러운 산허리를 따라가면.. 

 

생태통로가 있는 무령고개에 이른다.. 

 

터널을 지나 내려서면 장안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면 장수군 관광안내도..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겹살에 맥주한잔으로 지친 몸을 달랜다..

 

산행중에 만난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