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부드러운 능선의 익산 용화산(龍華山)과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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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녹음과 부드러운 능선의 익산 용화산(龍華山)과 둘레길..

by 정산 돌구름 2015. 5. 3.
녹음과 부드러운 능선의 익산 용화산(龍華山)과 둘레길..

 

○ 산행일자 : 2015년 5월 2일(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18~2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서동공원주차장~용화산 둘레길(1~3코스)~이병기생가~용리산~용화산~헬기장~서동공원주차장(전북 익산)

○ 산행코스 : 약14.4Km(GPS), 5시간40분소요

  서동공원주차장(08:10)~대나무숲 갈림길(08:45)~소세양 신도비(08:50~09:10)~대나무숲길 갈림길(09:15)~신사마을

  (09:25)~농로길 되돌아옴(09:35)~인삼밭 입구(09:40)~인삼밭(09:45)~상양마을 갈림길(09:50)~편백나무쉼터(10:05)~

  기도원(10:13)~상양마을 입구(10:20)~능선(10:33)~이병기 생가(11:15~25)~이병기 묘(11:30)~용리산(12:15~25)~

  아리랑고개 갈림길(12:35)~용화산(13:00~10)~헬기장(13:15)~서동공원 주차장(13:50)

○ 주요봉우리 : 용화산(342m), 용리산(306.8m)

○ 교통상황

  광주 문흥(06:40)~호남고속~정읍휴게소~전주IC~1번국도~동고도교차로~고도9길~서동공원주차장(08:00)

 

 

○ 산행지 소개

  익산 왕궁면 용화리와 금마면 신룡리 경계에 있는 용화산(龍華山 342m)은 익산 북쪽에 있는 산으로 미륵산(彌勒山)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지명법사(知命法師)가 주석한 사자사(師子寺)가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용화산(龍華山)은 군의 북쪽 8리에 있는데, 일명 미륵산(彌勒山)이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

  <해동지도>, <1872년지방지도>, <조선지지자료>에 '용화산(龍華山)'이 기록되어 있다.

  지명법사(知命法師)가 머문 용화산은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의 미륵이 하생하여 성불하는 곳으로 용화수(龍華樹)에 대비되고,

  그가 주석한 사자사(師子寺)는 미륵보살이 도솔천의 칠보대(七寶臺) 안의 마니전상(摩尼殿上)에 있는 사자상좌(師子上座)에 앉아

  설법한다고 하는 사자상좌에 대비된다.

  따라서 용화산과 사자사는 미륵신앙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미륵하생경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미륵산과 용화산을 합쳐 용화산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미륵사지 북쪽을 미륵산으로 나머지 부분을 용화산이라고 부른다.

  용화산은 둘레길로 형성돼 있어 가람 이병기 생가, 두동 편백나무 숲 등 다양한 곳에서 오를 수 있다.

  용화산둘레길은 총 7km로, 1코스(서동공원~대나무숲길, 2km)는 용화세상 여는길, 2코스(대나무숲길~편백나무쉼터 1.9km)는

  소세양 신도비길, 3코스(편백나무쉼터~가람 이병기 생가터)는 장보러가는 길이다.

  이 길은 백제의 중흥을 이끈 제30대 국왕 서동(薯童), 조선 문신이자 명기인 황진이가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소세양(蘇世讓),

  근대 시조문학의 선구자이자 국어학자인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선생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익산출신 인물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 Prologue

 5월의 첫번째 토요일, 구름 조금의 맑은 날씨지만 밤부터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하여 오늘 산행을 준비한다.

 부드러운 산행과 둘레길을 겸한 코스를 선택하여 익산 용화산과 둘레길을 택하였다.

 7시도 되지 않아 집을 나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서동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가한 모습이다.

 산을 타고 둘레길을 탈까 하다가 먼저 둘레길로 워밍업을 하고 둘레길이 끝나는 이병기 생가에서 용화산으로 올라 원점회귀하기로

 계획하고 우측 둘레길로 들어선다.

 푸르른 녹음과 함께 상쾌한 기분으로 길을 걷는다. 

 생각보다 긴 코스가 되어 조금은 부담스러워 하는 마눌이 안타깝다..

 

 

철쭉이 활짝 핀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백제 중흥의 꿈이 꿈틀대던 익산의 대표공원 서동(薯童)공원, 그리고 한국 최초의 4구체 향가(鄕歌)인 서동요(薯童謠)..

백제의 서동(薯童, 백제 무왕의 어릴 때 이름)이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지었다는 민요 형식의 노래이다.

이두(吏讀)로 표기된 원문과 함께 그 설화(說話)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무왕조(武王條)에 실려 전한다.

즉, 무왕이 어릴 때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사모하던 끝에 머리를 깎고 중처럼 차려

신라 서울에 와서 마[薯]를 가지고 성 안의 아이들에게 선심을 쓰며 이 노래를 지어 그들에게 부르도록 하였다.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노래가 대궐 안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내게 되었다.

이에 서동이 길목에 나와 기다리다가 함께 백제로 돌아가서 그는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서동공원에서 시작되는 용화산 둘레길..

 

1코스는 서동공원~대나무숲길로 이어지는 2km구간으로 <용화세상 여는길>로 불린다.

용화세상이란 불교의 가르침중 미래에 미륵불이 세상에 출현하셔서 한량없는 중생을 해탈시키는 시대를 말한다고 한다.

 

1코스 대나무숲길 방향으로 들어서면.. 

 

미륵산둘레길 표지목이 있다..

 

개울가 농로를 따라가면..

 

붉게 핀 꽃길..

 

마을안의 조그만 사찰, 용문사..

 

도로에 나서면 둘레길 안내표지목이 서있다..

 

밭둑 오솔길을 따라가면..

 

잠시 숲속으로 들어선다..

 

숲속을 빠져나오면 시멘트길..

 

아래로는 조그만 금곡저수지..

 

길은 산허리로 이어지고..

 

등산로 길과 갈림길에서 대나무숲길로 이어간다..

 

산속으로 들어서면 호젓한 오솔길..

 

녹음이 짙어가는 5월을 만끽하며..

 

잠시 산속에서 나와 다시 농로를 따라간다..

 

등산로 갈림길..

 

조그만 둠벙 옆을 지나면..

 

소세양신도비 갈림길..

좌측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지만 소세양신도비를 보기 위해 직진한다.. 

 

다시 신도비 갈림길 삼거리..

 

100m가량 내려서면 양곡 소세양신도비가 나타난다..

 

제각문을 우회하여 들어서면..

 

진주소씨 제각인 화산재(華山齋)..

 

신도비를 오르면서 바라본 제각..

 

소세양신도비(蘇世讓神道碑)는 익산시 왕궁면 용화리에 있으며, 유형문화재 제159호(1998년1월9일)로 지정되었다.

1564년(명종 19년)에 건립되었고, 비신(碑身)은 높이가 218㎝, 너비가 103㎝, 두께가 25㎝의 대리석으로 화강암으로 된

직사각형의 대석 위에 세우고 옥개석을 얹었다...

 

대석은 가로 196㎝, 세로 112㎝, 높이 90㎝의 크기로 전면과 후면은 3개의 정사각형 안에 국화문을,

양측면에는 2개의 정사각형 안에 국화문을 조각하였다.

현재의 옥개석은 원래의 것이 아니라 후대에 이수가 파괴되어 도괴의 위험이 따르므로 교체한 것이다.

비의 전액(篆額)은 글씨 크기가 약 12㎝이며, 심전(沈銓)이 전서(篆書)하였다.

비문의 서체는 해서(楷書)로 홍섬(洪暹 1504~1585)이 썼고, 비명은 크기가 약 2㎝로 소세양의 아들 수(遂)가 썼다..

 

소세양(蘇世讓)은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언겸(彦謙), 호는 양곡(陽谷)·퇴재(退齋)·퇴휴당(退休堂),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1504년(연산군 10년) 진사에 이어 1509년(중종 4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했다.

정언(正言)을 거쳐 수찬(修撰) 때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顯德王后)의 복위를 건의, 현릉(顯陵)에 이장하게 했다.

1514년 사가독서(賜暇讀書) 후에 직제학(直提學) 등을 거쳐 사성(司成)이 되었다.

1521년 영접사(迎接使) 이행(李荇)의 종사관으로 명나라 사신을 맞았고, 그 뒤 왕자사부(王子師傅) 등을 지냈다.

이어 전라도관찰사로 나갔으나, 1530년 왜구에 대한 방비를 소홀히 했다 하여 파직되었다.

이듬해 다시 기용되었으며, 형조판서 등을 거쳐 1533년 중추부지사(中樞府知事) 때 진하사(進賀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어서 형조·호조·병조·이조 판서를 거쳐 우찬성(右贊成)이 되었다.

1538년 성주사고(星州史庫)가 불타자 왕명에 따라 춘추관(春秋館)의 실록(實錄)을 등사, 봉안했다.

1545년(인종 1년) 윤임(尹任) 일파의 탄핵으로 사직, 명종이 즉위한 뒤 을사사화로 윤임 등이 몰락하자 재기용되어 좌찬성(左贊成)을

지내다가 사직, 익산(益山)에 은퇴했다.

문명이 높고 율시(律詩)에 뛰어났으며, 글씨는 송설체(松雪體)를 잘 썼다. 익산 화암서원(華巖書院)에 제향되었다.

문집에 <양곡문집(陽谷文集)>, 글씨에 <임참찬권비(任參贊權碑)>(楊州) <소세량부인묘갈(蘇世良夫人墓碣)>이 있다..

 

신도비 묘역에서 바라본 신탄마을과 용화저수지...

 

다시 제각으로 내려서 둘레길을 걷는다..

 

도로를 따라 오던 길로 올라서 2코스를 시작한다..

 

농로를 따라가면 대나무숲길에서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2코스는 대나무숲길~편백나무쉼터의 1.9km로 소세양 신도비길이라고 한다..

 

편백나무쉼터 방향으로 들어서면 널따란 산길이 이어지고..

 

산속을 벗어나 다시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앞으로 들어서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집을 지나..

 

자목련이 활짝 핀 신사마을에 이른다..

 

신사마을을 지나 좌측 슾길로 들어서야 하나 농로를 따라 500m가량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신사마을 끝 이정표까지 돌아온다. 이 마을 이정표에서 90도 꺾어 좌측으로 돌아서야 한다.

 

임도를 따라가면 인삼 재배지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선다..

 

인삼 재배지 끝에 이정표가 나타나 편백나무쉼터 방향으로 들어선다..

 

참나무가 가득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상양마을 갈림길 십자안부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간다..

 

부드러운 숲길 능선으로 이어지고..

 

봄의 향연을 만끽하며 길을 이어간다..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면..

 

편백나무숨터가 나타난다..

 

3코스는 편백나무쉼터에서 가람 이병기 생가터까지로 <장보러가는 길>로 불린다.

 

산길을 나서면 개짖는 소리가 요란한 모리아신축복기도원을 지난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수국해당화가 아름답게 핀 민가에 이른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 

 

고목나무를 지나고..

 

상양마을로 들어서는 길..

 

하천을 따라가면 정자쉼터..

 

길은 좌측으로 꺾어 돈다..

 

밭둑길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는 길..

 

바로 아래에 원수저수지가 바라보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이른다..

 

아직도 이병기생가까지는 2.1km..

 

삼남길은 조선시대 한양을 거쳐 충청·전라·경상도로 이어지던 옛길 가운데 하나이다..

 

계속 이어지는 삼남길을 따라간다..

 

길은 다시 벌목지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고..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간다..

 

국도 1호선이 시원스럽게 지나고, 멀리 여산시가지..

 

삼남길이 함께 가고..

 

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등산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마을길로 이어져..

 

건너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이병기생가터가 바라보인다..

 

용화산 둘레길은 여기에서 끝이나고..

 

바로 옆에 있는 이병기생가에 이른다..

 

전북기념물 제6호(1973년6월23일)로 한국 현대시조의 중흥을 이룩한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자였던 이병기가 태어난 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정자 등 여러 채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는 승운정(勝雲亭)이라는 1칸 규모의 모정(茅亭)이 있고, 그 옆으로 사랑채를 길게 배치한 후 앞에 작은 연못을 파 놓았다..

 

전후 퇴집의 구조로서 전면은 툇마루를 구성하고, 안마당에 면한 툇간은 골방과 창고, 다락 등 수장 공간으로 사용한다.

칸살은 동쪽부터 방ㆍ부엌ㆍ방ㆍ방ㆍ대문간 및 헛간 순으로 이루어졌다..

 

대문간을 들어서면 좁은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안채와 마주하게 된다.

안채는 호남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ㄱ자 집으로서 잡석 축대 위에 높은 자연석 초석을 사용해 비교적 높게 지었다.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이 마주하며, 안방 전면으로 부엌이 돌출한 형태다.

건넌방은 전면과 측면에 툇마루가 있는데 전면 툇마루는 대청마루 보다 높게 구성해 마루 밑에 아궁이를 만들며 입면에 변화를 준다.

또한 윗방 한쪽은 칸을 막아 찬방을 두었으며, 아랫방 뒤쪽에는 쪽마루를 달아 고방채와 장독대가 있는 뒷마당에서 출입을 배려하였다.

3칸의 고방채는 광ㆍ헛간ㆍ안변소로 이루어졌다.

진수당(鎭壽堂)이란 편액이 붙은 끝 방은 가람이 책방으로 사용했으며,

평소 기거하던 곳은 한 칸 건너 수우재(守愚齋)라는 편액이 붙은 방이다. 수우재와 책방사이는 칸 전체를 다락으로 만들었다.

밑은 양측 두 방 모두 구들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아궁이를 만들고 그 위 공간을 이용하여 다락을 만든 것이다..

 

고졸하고 소박한 초가의 모습에서 담백한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람은 말년을 맞이하였다..

 

이병기(李秉岐)선생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익산 출신이며, 본관은 연안(延安), 호는 가람(嘉藍)이다. 변호사 채의 큰아들이다.

1898년부터 고향의 사숙에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당대 중국의 사상가 량치챠오(梁啓超)의 <음빙실문집(飮氷室文集)>을 읽고

신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한다. 1910년 전주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13년 관립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재학중인 1912년 조선어강습원에서 주시경(周時經)으로부터 조선어문법을 배웠다.

1913년부터 남양(南陽) · 전주제2 · 여산(礪山) 등의 공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때부터 국어국문학 및 국사에 관한 문헌을 수집하는 한편, 시조를 중심으로 시가문학을 연구, 창작하였다.

 

등산로는 동상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가람 이병기의 묘소가 나타난다..

 

길은 부드러운 숲길로 이어지고..

 

벌목지대가 있고 둥굴레가 만발한 곳을 지난다...

 

지나온 능선...

 

다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봉에 올라서면 가야할 능선이 바라보이고...

 

부드러운 숲길과 가파른 오르막이 반복되어...

 

잡목이 우거진 용리산 정상에 이른다..

 

해발 306.8m의 용리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시원한 맥주 한캔의 참맛을 느껴본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타나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가 돌아온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야 하나 우회하였던 것이다...

 

초록이 짙어가는 부드러운 능선...

 

잠시 후 아리랑고개 갈림길에서 용화산 정상으로 직진한다..

 

오르는 길목의 돌탑...

 

서쪽 건너편으로 미륵산과 산성이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가야할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능선을 우회하여 넘어서면..

 

바로 앞 320m 능선봉이 바라보인다.

 

능선봉은 조망이 트여 건너편으로 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본 능선...

 

가람 생가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길목엔 둥굴레꽃이 만발하였다...

 

잠시 올라서면 대동금남정맥의 용화산 정상..

 

대동금남정맥(大東錦南正脈)은 금강기맥(錦江岐脈) 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옛 백제의 숨결이 오롯이 남은 전주, 익산 땅을 크게

휘어 감으며 지나는 산줄기로서, 금강과 만경강을 가로 지으면서 군산항 도선장까지 이어진 120km인 산줄기이다.

주줄산에서 분기한 금남정맥이 장군봉과 태평봉수대 중간에 위치한 금만봉(750m) 에서 대동금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각각 갈라진다.

대동금남정맥은 금만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왕사봉(718.3m), 칠백이고지(700.8m), 불명산(480m), 작봉산(419.6m), 성태봉

(371.3m), 천호산(501m)을 지나 용화산(342m), 미륵산(429.6m)에서 고도가 낮아져 함라산(240.5m), 망해산(228.6m),

용천산(136m), 고봉산(147.6m), 청암산(118.7m), 할미산(90m), 장계산(108.2m)을 지나 군산항 도선장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용화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고..

 

부드러운 편백숲길을 지나..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능선상의 삼각점, 해발 고도 221m지점이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

 

과수원을 지나고..

 

잘 단장된 묘역을 내려서면..

 

아름다운 꽃길이 이어진다..

 

건너편으로 정원이 아름다운 집..

 

서동공원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