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기행] 국내 최대문수보살 기도성지, 화엄사 원찰 연기암((緣起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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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기행] 국내 최대문수보살 기도성지, 화엄사 원찰 연기암((緣起庵)

by 정산 돌구름 2014. 12. 6.
국내 최대문수보살 기도성지, 화엄사 원찰 연기암((緣起庵)..

 

○ 탐방일 : 2014년 12월 4일

○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20-45

○ 화엄사 연기암(緣起庵) 소개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의 고승 연기조사께서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과 해회당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1989년 종원대선사가 연기암을 중창하였다.

  2008년 만해스님이 높이 13m의 국내 최대의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였다.

  연기조사는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에 들어 화엄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하였는데 그 맨 처음 자리 잡은 곳이 바로 이곳 연기암이었다.

  그 후 화엄사를 창건하고 다시 연곡사, 대원사, 귀신사 등등 지리산 곳곳에 사찰을 열어 화엄사상을 널리 폈다.

  본디 스님께서는 인도의 승려로서 문수보살께 화엄의 가르침을 널리 펴겠다는 원을 세우신 분이다.

  그리하여 멀리 타국으로 건너와 당시 크게 번영했던 국제도시 경주의 황룡사에서 경을 설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비몽사몽간에 한 모자를 만났는데 후덕해 보이는 여인의 손을 잡고 따라온 귀여운 동자가 이렇게 말했다 한다.

  "본디 스님께서 제 앞에서 세운 願은 널리 화엄의 가르침을 펴는 것이었는데 어찌하여 새 인연처를 찾지 않으십니까?"

  연기스님이 놀라 다시 바라보니 두 모자는 홀연히 사라지고 없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연기스님은 새 인연처를 찾게 되었는데 문득 지리산에 들게 되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산천의 경계에 취해 앉아 있는데 멀리 바라보이는 지리산 봉우리들이 문득 한 부인의 모습처럼 보이는게 아닌가..

  다시 잘 살펴보니 예전 비몽사몽간에 만났던 바로 그 모자 가운데 부인의 모습이었다.

  연기는 그때서야 문득 느끼기를 '그래 이곳이 본디 성모산이라 하니 그 부인의 형상은 바로 이곳 지리산을 말함이었구나...'

  결국 스님은 어머니를 모셔와 그 부인의 형상을 본 산등성이에 소암자를 짓고 처음으로 지리산에 자리잡았으니 바로 연기암이었다.

  그 후 연기스님은 직접 친견했던 지리산 문수보살을 원불로 삼아 널리 화엄일승지도를 폈으니 그 아래 삼천제자가 있어 또한 가르침을

  이어나감에 지리산은 화엄의 꽃이 활짝 편 연화장세계가 되었다.

  이 암자를 복원할 때 쌍조문의 암막새와 연꽃문양의 숫막새 기타 청자편, 백자편등이 출토되었는데, 이중에서 특히 쌍오문(雙鳥紋)의

  암막새는 남원 만복사지에서 출토된 것과 거의 유사하여 그 연대추정에 참고가 된다.

  또 청자편과 백자편의 문양으로 보아 그 연대를 통일신라말 이상으로 추정하게 되었으니 대부분의 화엄사 소속암자들의 창건이

  조선 후기인 18∼19세기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연기암의 창건은 화엄사의 창건과 관련하여 그 연대가 통일신라말 이전으로까지

  올라가게 되는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적멸당(寂滅堂)..

 

2층은 스님들의 참선수행처이며, 1층은 요사채로 활용되고 있다..

 

 

 

2008년 만해스님이 조성한 높이 13m의 국내 최대의 문수보살상..

 

<화엄경> 속에서 문수보살은 보현보살과 함께 비로자나불의 양쪽 협시보살(夾侍菩薩)이 되어 삼존불의 일원을 이루고 있다.

보현보살이 세상 속에서 실천적 구도자의 모습을 띠고 행동할 때 문수보살은 사람들의 지혜의 좌표가 되었다.

이 두 보살은 항상 서로의 지혜와 실천행을 주시하고 사랑하면서 스스로의 소임을 다한다..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이다.

지혜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곧 마음에 아무런 분별심·차별의식·우열관념 등이 없는 한없는 고요 속의 밝음이다..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

 

일반적인 사찰의 대웅전과는 달리 대웅상적광전이라하여 주불로 석가모니불 대신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이는 이곳 연기암이 화엄의 성지이기 때문에 화엄경의 주불인 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것이다.

 

내부의 불단...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하여 좌우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문수전(文殊殿)..

연기암의 원불인 문수보살님을 모신 전각이다..

 

문수보살은 화엄경, 법화경 등 대승경전에 늘 최고의 지혜를 갖춘 보살로 등장하며 삼세제불의 스승이기도 하다..

 

 

 

관음전(觀音殿)은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관음보살은 사람들이 갖은 고통을 받을 적에 일념으로 이름을 부르면 그 모든 고통을 벗어나 참다운 지혜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고 한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일맥당(一麥堂)..

 

원응당(圓應堂)은 주지스님이 거처하시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