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157호, 선암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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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157호, 선암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by 정산 돌구름 2014. 5. 12.
전남 문화재자료 제157호, 선암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탐방일 : 2014년 5월 6일(초파일)

○ 소재지 :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소개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57호(1987년9월18일)로 지정된 선암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은 선암사에서 대각암(大覺庵)으로

 올라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7m의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높이 4.8m, 너비 1.2m이다.

 마애석불 바로 곁에는 ‘갑진삼월일’이란 명문이 보이는데, 연대를 증명할 만한 연호가 없어 어느 때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불상에 대한 사적기(寺蹟記)의 기록이나 다른 문헌이 없어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다..

 나발(螺髮)의 머리 위에는 육계가 솟아 있고, 상호는 원만하며, 이마에는 백호가 뚜렷하게 표현되었다.

 눈·입·코 등이 균형 잡혀 있으나, 눈꼬리가 치켜져 위로 올라간 모습이다.

 또한 상호에 비해 귀가 크게 묘사되어, 마치 법주사 마애여래의상(法住寺磨崖如來倚像:보물 216)의 귀와 비슷하다..

 법의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몸 전체를 덮고 있다. 왼쪽 팔에 걸친 옷과 가슴을 내려 덮은 옷이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보이나 도식화되었고, 가슴에는 卍자가 음각되었는데, 이 글자를 조각 당시에 새겼는지는 의문이다.

 수인은 오른손을 다리 밑으로 수직이 되게 내려뜨려 손가락을 펴고 있다.

 왼손은 팔을 굽혀 가슴 위에 붙였는데, 엄지와 중지를 모아 중품인(中品印)을 취하고 있다.

 비록 선각(線刻)이지만 단아한 얼굴, 정교한 나발의 표현 등의 기법은 뛰어나다.

 그러나 옷의 도식화된 무늬, 신체 부위의 인체 파악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