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기행] 보물 제400호,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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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기행] 보물 제400호,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by 정산 돌구름 2014. 5. 12.
보물 제400호,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탐방일 : 2014년 5월 6일(초파일)

○ 소재지 :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소개

<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 3년(542년) 아도(阿道)화상이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 하나

신빙성이 없고, 헌강왕 5년(875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현종 1년(1660년)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순조 24년(1824년)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교종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3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선암사는 2009년12월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400호(1963년9월2일)로 지정된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선암사에 이르기 전 계류 건널목에 놓인 돌다리를 말하는데, 다리는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고, 전체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기저부에는 가설(架設)이 없고 자연암반이 깔려 있으며, 홍예(虹朗)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 냇가와 사이에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윗면은 평평하게 정지하여 통식(通式)의 교량을 이루고 있다.

좌·우 측면의 석축에 약간 보수를 가한 흔적이 있을 뿐 홍예는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주위의 석축도 난석(亂石) 쌓기로서 시멘트에 의한 보강이 전혀 없어 자연미를 잘 살리고 있다.

선암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60년(현종 1년)에 중창한 것을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1824년(순조 24년)에 다시 중건하였으며,

이 돌다리도 임진왜란 이후 사찰을 중창할 때에 가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숙종 24년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려고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뜻을 이룰 수 없자 자살을 하려 하자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했다.

대사는 이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우고 절 입구에 승선교를 세웠다고 전한다.

승선교의 치석(治石)과 홍예의 결구(結構)가 벌교 홍교의 것보다 고식(古式)을 띠고 있으며,

그 구조도 웅장한 점으로 보아 영조(英祖) 때 조성하였다는 벌교 홍교보다 조성연대가 앞선다.

바로 아래 또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승선교는 2003년11월~2004년6월, 완전해체하여 자연암반부에 석재(지대석) 보충하는 대대적인 수리를 하였다.

이 석재들은 당초 승선교를 구성하던 147개의 홍예석(아치석) 가운데 노후부식 등으로 강도가 약해져서 재사용이 불가능한

석대 30개를 전시하여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