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2구간(잣고개~장원봉~팔각정~동적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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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무등산길

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2구간(잣고개~장원봉~팔각정~동적골)

by 정산 돌구름 2014. 8. 24.
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2구간(잣고개~장원봉~팔각정~동적골)..

 

○ 산행일자 : 2014년 8월 24일 (일)

○ 기상상황 : 잔뜩 흐리고 다습한 날씨(바람도 없이 고온다습 25~26℃)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산수동~잣고개~장원봉~깻재~팔각정~학운초교~다님길4구간~동적골쉼터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7.8km(GPS), 2시간55분 소요

  옛길입구(08:50)~잣고개(09:05)~충장사 갈림길(09:15)~장원봉(09:30~40)~충장사 갈림길(09:50)~깻재(09:58)~리프트카

  (10:03~08)~전망대(10:17~21)~조대깃대봉 갈림길(10:33)~다님길(10:40)~세심정사갈림길(10:53)~광주정씨묘역(11:00)

  ~도계선방 입구(11:02)~학운초교(11:10)~국립공원관리사무소(11:18)~다님길 5구간 입구(11:20)~동적골 체육공원(11:45)

○ 주요 봉우리 : 장원봉(389.5m), 향로봉(365.4m)

 

 

○ 산행지 소개

  <빛고을 산들길>은 광주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용산교로 이어지는 81.5㎞에 이르는 둘레길이다.

  광주시가 2012년 5월 공모를 통해 명칭을 확정하고 11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산들길은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광주 외곽을 한바퀴 도는 빛고을산들길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광주의 특색과 향토색을 잘 살릴 수 있는 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제2구간(14.4km)은 도동고개~잣고개~장원봉~동적골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광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을 통과하게 되며, 잣고개에서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광주만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다.

  장원봉(壯元峯 389.5m)은 광주광역시의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무등산 북서쪽 능선은 동구와 북구를 나누면서 내려서다가 장원봉에 다시 오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 지봉(支峰)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광주)에 장원봉이 그려져 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 Prologue

어제 빛고을산들길 2구간을 마무리하려고 하였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오늘 나머지 잣고개에서 동적골까지를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 하여 다소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이 산행이 끝날 때까지 비는 오질 않았다.

그러나 고온다습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하였으며, 운무가 심해 조망이 없어 아쉬웠다.

잣고개에서 동적골까지는 아직도 산들길 표지가 전혀 설치되지 않아 길을 찾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다.

오가는 교통편을 마누라가 제공하여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무등산옛길 1구간 입구..

 

옛길을 따라 잣고개에 이른다..

 

건너편으로 가야할 길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탐방객를 카운팅하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무진고성에서 뒤돌아보면 어제 지나왔던 길이 바라보인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성터, 무진고성(武珍古城)은 무등산 북쪽 지맥인 장원봉(386m)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의 산 능선을 따라 이루어진 타원형 산성이다.

규모는 남북 길이 1,000여m, 동서 너비 500 여m, 둘레 3,500m에 이른다.

성의 이름을 무진고성이라 지은 것은 성을 쌓았을 때 광주를 무진주(武珍州)라 하였기 때문이다.

성의 구축은 시내 방향의 능선 아래쪽으로 이루어졌으며, 성 안은 잣고개에서 제4수원지 안쪽 골짜기 속칭 도독골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서 발굴 조사 결과 건물터가 발견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무진도독(武珍都督) 때의 성이 북쪽 5리(北五里)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곳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1988년과 1989년의 발굴 조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역사 기록과의 관계에서 규명하고자 하였으나

이곳이 무진도독성이라는 결정적인 자료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성은 바깥 면만 돌로 쌓고, 그 안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웠는데 1988년~1989년 두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 하대에 처음 쌓았으며,

부분적으로 다시 고쳐 고려 시대까지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을 지나면 우측 옛길 3구간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는 갈림길 3거리가 나타난다..

 

이어 널따란 능선 공터에 체육시설이 가득하다..

 

다시 갈림길, 좌측으로는 장원봉을 우회하여 충장사로 이어지는 옛길 3구간으로 가는 길이고 장원봉은 직진이다...

 

가파르게 오르면 쉼터 의자가 놓여있고 표지판을 설치하기 위하여 세워놓은 목재가 있다..

 

장원봉의 국기봉을 지나..

 

장원봉에 이른다..

 

남쪽으로는 바로 아래 지산유원지의 무등파크호텔이 바라보이고 팔각정이 있는 향로봉이 솟아있다..

 

서남쪽으로는 제2순환도로 너머로 조선대학교, 그리고 광주시가지..

 

서쪽은 광주시가지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건너편에 리프트카 승강장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모노레일 궤도가 구름다리처럼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한 컷..

 

정상에서 내려서 바람재 방향으로 향한다..

 

다시 내려서면 갈림길, 역시 새롭게 표지목을 설치할 흔적..

 

능선상의 쉼터..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충장사 갈림길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린다..

 

능선쉼터를 내려서면..

 

역시 체육시설들이 즐비하다..

 

깻재를 지나 오른다. 우측은 지산유원지로 내려가는 길..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

 

리프트카 승강장에 이른다..

 

리프트카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향로봉의 팔각정..

 

매점이 있는 건물.. 한때는 흥청거리기도 하였는데.. 

 

무등산 덕산너덜, 그리고 송신탑이 있는 청심봉, 그너머로 무등산 천왕봉은 운무에 잠겨있다..

 

조망은 우측으로 장불재까지 바라보인다..

 

한때 광주의 명물이었던 모노레일 궤도열차는 흉물로 변한지 오래이다..

 

갈림길에서 바람재를 보내고 팔각정으로 향한다..

 

향로봉의 팔각정, 역시 방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아쉬운 조망이다..

 

제2순환도로와 조선대..

 

바로 아래의 쉼터도 흉물스럽게 방치..

 

다시 오던 길로 내려서 산허리를 감싸며 우회한다..

 

향로봉을 우회하는 길은 조선대와 증심사 방향으로 이어간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

 

우측으로 조선대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직진하여 묘역을 지나면 좌측에 무등산..

 

잡초 무성한 길을 지나면..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

 

우측은 조대 깃대봉, 좌측은 학운초교.. 학운초교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지난 1월에 걸었던 무등산 다님길과 만난다..

 

무등산의 명칭과 유래..

 

무등산 줄기의 가장 완만한 노선에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녹색길을 조성하여 <무등산자락 다님길>이라 하였다.

2012년7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녹색길 대상 <우리마을 녹색길 BEST 10>에 선정되었다.

지산유원지, 동적골, 증심사를 자연숲길로 결합한 순환형 산책로로 편백숲길, 맨발산책로, 힐링가든 등 이용객들에게 꽃과 나무 등

자연소재를 활용한 숲 치유기능을 제공하고자 무등산 주변의 자연·문화자원을 그대로 접촉할 수 있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무등산자락 다님길은 국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무등산 주변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한 지산유원지∼깃대봉∼학운초교∼

동적골 등 총 13㎞를 연결해 녹색길로 조성됐다.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다님길은 총 5개 구간으로 1구간(건강산책로 3.3km)은 단사공원~전망테크~체육시설~학운초교,

2구간(문화산책로 4.6km)은 우제길미술관~증심사~새인봉삼거리~목교,

3구간(가족산책로 2.2km)은 청심병원~보현사~현덕사~체육쉼터,

4구간(치유의숲길 1.4km)은 현덕사~목교~맨발산책로~체육쉼터,

5구간(실버산책로 1.5km)은 동산마을~보현사~현덕사 등 총 13km이다..

 

조용한 오솔길을 나홀로 걷는다..

 

학운초교까지는 1.1km..

 

잠시 계단을 내려서면 운동시설이 바라보인다..

 

운동시설이 있는 세심정사 갈림길..

 

다시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이 이어지고..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학운초교로 내려서고, 좌측은 세심정사..

 

도계선방 갈림길..

 

광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들, 탁씨, 김씨, 채씨, 노씨, 장씨, 정씨, 박씨, 진씨, 허씨, 번씨, 성씨, 승씨 등 13개 성씨라고 한다..

 

대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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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효능..

 

광주정씨 묘역..

 

광주정씨 시조공숭모비가 세워져 있다...

 

광주정씨(光州鄭氏)의 시조 정신호(鄭臣扈)는 고려 충선왕과 충숙왕에 걸쳐 상호군(上護軍)과 봉은사진전직(奉恩寺眞殿直)을 지내고

삼중대광문하찬성사(三重大匡門下贊成事)에 추봉되었으므로 후손들이 그를 1세조로 하고 본관을 광주로 하여 세계를 이어왔다..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

 

도계선방 길목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전망데크로 오르는 능선 갈림길..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1974년에야 들어섰다는 학운초교 정문을 지난다.

우리나라에 초등학교가 처음 들어선 것은 1895년이고, 광주에는 1896년 개교한 서석초등학교가 최초의 초등학교라고 한다..

 

학운동의 유래..

 

바로 아래의 사찰음식전문점 수자타..

수자타(玉耶)는 석가에게 어진 아내로서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유일한 여성이다.

마가다국 슈라바스티(舍衛城)의 권력과 재산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라서는 석가에게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지어 바친 수다타(給孤獨長子)의 며느리가 되었다..

<옥야경(玉耶經)>에서 살펴 본 수자타..

그녀는 뛰어난 미인으로, 친정의 사회적 위치와 자기의 미모를 믿고 교만하여 시부모와 남편을 제대로 섬기려 하지 않았다.

이를 걱정하던 수다타는 석가를 청하여 그녀를 교화하려 하였다.

초대를 받고 수다타의 집에 찾아간 석가는 수자타에게 말씀하셨다.

“여자는 무엇보다 단정해야 하오. 단정하다는 것은 얼굴이나 몸매나 의복 등 겉모습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태도를 버리고 마음을 한결같이 공손하게 가지는 일이오.”

수자타가 속으로 자기 허물을 뉘우치고 묵묵히 있는 것을 본 석가는 말을 이었다.

“세상에는 일곱 종류의 아내가 있소. 어머니 같은 아내, 누이 같은 아내, 친구 같은 아내, 며느리 같은 아내, 종 같은 아내,

원수 같은 아내, 도둑 같은 아내 등이오. 그 가운데 먼저 든 다섯 종류의 아내는 착한 아내로, 항상 그 이름을 널리 떨치고 여러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일가친척들이 함께 칭송하게 되오.

그러나 뒤의 악독한 두 종류의 아내는 항상 비난을 받고 몸과 마음이 편치 못해 늘 앓게 되며, 눈을 감으면 악몽으로 두려워 떨고 자주

횡액을 당하며, 죽은 뒤에는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져 헤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오.”

석가의 말을 듣고 수자타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 허물을 뉘우쳤다.

“제 마음이 어리석고 미련하여 아내로서 몽매한 짓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지나간 잘못을 고쳐 교만을 부리지 않고 종과 같은 아내가 되어 시부모와 남편을 받들어 섬기겠습니다.” 하고

이후 어진 아내가 되었다. 이 경전은 불교에서 재가(在家) 신자에게 어진 아내로서의 길을 가르치려는 글이다..

 

무등산자락 다님길 안내도..

 

Healing Story..

 

운림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광주천의 지류인 동산천..

 

동산교를 가로질러 다님길 5코스로 들어서는 갈림길..

 

제5코스 초입..

 

가파르게 올라 산허리를 따라간다..

 

오솔길처럼 이어진다..

 

다님길 이정표..

 

소나무숲길..

 

쉼터..

 

길은 계속 숲속으로 이어지고..

 

다시 내려서 밭길 사이로..

 

다님길은 밭둑을 지나..

 

과수원길..

 

다님길 5구간이 끝나고 4구간은 좌측으로 들어서지만 우측으로 내려선다..

 

도로가의 동적골 쉼터..

 

다님길 3구간인 도로에 내려선다..

 

쉼터 옆 동적골의 유래..

 

등나무 터널을 지나..

 

널따란 잔디 마당이 있는 주택 앞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