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1구간(도동고개~노고지리산~군왕봉~잣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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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무등산길

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1구간(도동고개~노고지리산~군왕봉~잣고개)

by 정산 돌구름 2014. 8. 24.
걷고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2-1구간(도동고개~노고지리산~군왕봉~잣고개)

 

 

○ 산행일자 : 2014년 8월 23일 (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무더움(바람도 없이 구름 많은 날씨 28~3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도동고개~노고지리산~바탈봉~들산재~군왕봉~잣고개~장원초교~호남맨션버스정류장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7.9km(GPS), 3시간50분 소요

  도동고개(09:15)~경열사 갈림길(09:45)~노고지리산(09:55~10:00)~분토 갈림길(10:08)~전망대(10:25)~각화사 갈림길(10:37)

  ~바탈봉(10:45~11:00)~각화저수지 갈림길(11:12)~각화저수지 갈림길 안부(11:23)~정자쉼터(11:28)~들산재(11:30)~통신탑

  (11:40~45)~군왕봉(12:00~05)~밤실약수터 갈림길(12:20)~잣고개(12:40~45)~옛길 1구간 입구(13:00)~버스정류장(13:05)

○ 주요 봉우리 : 군왕봉(365m), 바탈봉(280m), 노고지리산(254.5m)

○ 교통상황 : 문흥지구 육교(09:00)~17번버스~장등동(09:13), 호남맨션(13:15)~17번버스~문흥육교(13:40)

 

 

○ 산행지 소개

  <빛고을 산들길>은 광주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이다.

  광주시가 2012년 5월 공모를 통해 명칭을 확정하고 11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산들길은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광주 외곽을 한바퀴 도는 빛고을산들길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광주의 특색과 향토색을 잘 살릴 수 있는 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제1구간(9.8km)은 북구 용산교~삼각산~도동고개 구간이다.

  이 구간은 산길과 들길, 마을길이 적절히 어울어져 영산강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논과 밭이 어울어진 드넓은 평야를 걷다가

  소박하고 작은 마을을 지나면 울창한 산림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제2구간(14.4km)은 도동고개~잣고개~장원봉~동적골로 이어진다.

  광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을 통과하게 되며, 잣고개에서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광주만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다.

  제3구간(11.5km)은 동적골~진월교차로~금당산~풍암호수까지 이어진다.

  시종일관 도심과 자연을 들락날락하도록 구성된 노정처럼 3코스 곳곳에는 광주지역에 꽃핀 다양한 문화예술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오랜 세월에 거쳐 전승되어온 민속문화는 물론, 도심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읍성과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제4구간(16.6km)은 풍암호수~만귀정~서창교~평동역~평동저수지이다.

  서창평야를 중심으로 그 일대에 펼쳐진 강변길과 들길, 도심길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농경지가 많아 서창동과

  그 주변의 칠석동 및 대촌동 일대에 만드리를 비롯한 양과동 향약, 칠석동 고싸움놀이 등 농경문화가 풍부하게 전승되고 있다.

  제5구간(12.7km)은 평동저수지~복룡산길~황룡강~임곡역 구간이다.

  한말 의병의 근거지로 맹위를 떨쳤던 어등산과 이를 감싸고도는 황룡강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황룡강과 어등산 도처에 서려있는 그날의 기운들을 찾아 힘찬 발걸음으로 이 길 위를 걸을 수 있다.

  제6구간(16.5km)은 임곡역~진곡~하남산단~비아~북구 용산교로 원점회귀한다.

  초기 철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적에서부터 현재 광주의 모습이 공존하되, 두 모습이 뚜렷이 대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지역에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땅은 옛터 그대로이나 그 위에 펼쳐진 물리적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변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타 연결수간은 분적산구간(5.3km, 화산마을~분적산~진월교차로), 어등산구간(7.2km, 송산유원지~어등산(깃대봉)~마호제~황룡강),

  백우산구간(7.7km, 용진교~월봉서원~두정마을) 등이 있다.

○ Prologue

모처럼 토요산행을 위하여 9시에 집을 나서 17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까운 산들길 2구간 초입지인 도동고개로 향한다.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 9시15분 초입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겨울 잣고개에서 반대로 왔던 길을 따라 노고지리산, 바탈봉, 군왕봉을 지나 잣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옛길 1구간을 따라 내려간다.

당초 계획은 장원봉을 지나 동적골까지 2구간 전부를 마무리할 생각이었으나 무더운 날씨에 마누라가 몸이 좋지 않아 잣고개에서 마무리한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7.9km의 짧은 거리를 3시간50분이 소요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면 29번국도상에 초입지가 보인다..

 

신호등을 건너면 빛고을 산들길 표지판이 서있고..

 

안내도를 바라보며 갈길을 미리 염두에 둔다..

 

군왕봉까지는 4.88km..

 

산길로 들어서 오르면 쉼터가 있는 목교를 지난다..

 

비교적 잘 다듬어지고 표지찬도 설치되어 있디..

 

달개비로 불리는 닭의장풀의 꽃이 지천에 아름답게 피어있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묘역을 지나면..

 

산들길 표지가 있는 잡초무성한 공터를 지난다..

 

경렬사 갈림길이다.. 

 

경렬사는 고려말 왜수 격퇴에 큰 공을 세우신 정지장군의 사당이다..

 

잠시 오르면 노고지리산..

 

삼각점이 있는 해발 254.5m의 노고지리산이다..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곳곳에 표지판은 잘 정비되어 있다..

 

털며느리밥풀꽃도 아름답다..

 

잠시 쉬다가 노고지리산을 내려선다..

 

널따란 공지에 잡초무성한 곳에는 분토마을 표지판..

 

잠시 후 분토마을 갈림길..

 

지천에 야생화가 활짝 피어 아름답다..

 

알수없는 녀석..

 

길은 부드럽게 이어진다..

 

바탈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가파른 목계단 오르막..

 

쉼터를 넘어선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다시 긴 오르막..

 

전망대가 있는 쉼터..

 

오른쪽에 화물터미널과 스카이골프연습장 뒤로는 광주교도소, 문흥지구로 이어지는 길, 우측에 순환도로, 그 뒤로 삼각산..

희미한 조망이 아쉽다..

 

전망쉼터를 떠나 내려선다..

 

긴 내리막길..

 

다시 오르막, 우측으로 각화사로 내려서는 길..

 

잠시 올라서면 바탈봉 바로 아래 전망대 쉼터..

 

제2순환도로 너머로 농산물공판장, 그리고 희미한 시가지..

 

멀리 가야할 군왕봉..

 

바탈봉에 올라선다..

 

정상이지만 조망은 별로 없다..

 

바탈봉을 뒤로하고 내려선다..

 

부드러운 소나무숲길..

 

묘지가 있는 능선봉은 각화저수지 갈림길..

 

능선 곳곳에 쉼터 의자가 놓여있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우측으로는 각화저수지 갈림길이 여러곳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선다..

 

역시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넘어선다..

 

또다시 나타나는 각화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능선을 올라서면 묘역을 지나 정자쉼터가 있다..

 

건너편으로 군왕봉이 바라보인다..

 

소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쉼터 의자가 있고, 제법 사람들이 많다..

 

나무데크, 무돌길과 만나는 산들재를 지난다..

 

무등산 정상은 희미하게 구름에 가려있다..

 

지나온 능선, 멀리 노고지리산과 바탈봉..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군왕봉으로 오르는 길..

 

군왕봉에 올라서면 빛고을 산들길 표지목이 반긴다..

 

군왕봉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군왕봉 권역의 산책로 출입구수는 35개소로 총 길이는 40.57km에 이른다고 한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임금을 첨모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산 주변 곳곳에 산재한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에서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군왕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군왕봉 전망대..

 

광주 북구지역..

 

동구와 서구 시가지..

 

뒤편으로 무돌길이 이어지는 등촌, 그 뒤로 덕봉과 덕봉산..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져있다..

 

정상의 고마운 응급처치용 구급함..

 

긴 계단을 내려선다..

 

쉼터에서 바라본 무등산..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 다른 쉼터..

 

밤실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부드럽게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힘겨워 따라오는 모습이 처량하다..

 

잣고개까지는 680m..

 

잣고개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내리막길..

 

건너편 무진고성과 장원봉..

 

성곽에서 바라본 시가지..

 

성벽을 따라 내려서면..

 

무진고성지..

 

빛고을 산들길 표지판..

 

예전의 무등산도립공원 표지는 국립공원으로 바뀌어있다..

 

장원봉 아래의 잣고개는 두암동과 청풍동 사이의 고개로 산수동과 두암동에서 무등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이곳에 잣나무가 많다고 하여 잣고개 또는 까치가 많이 날아온다고 하여 작고개라 했다고 한다..

<대동지지>에 "무등산 고성이라는 백제 때 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 성터가 있는 곳에 '잣(잿)', '작'이 쓰였으므로 '성치(城峙)' 또는 '척현(尺峴)'이다..

 

무진고성..

최근 발굴기록에 의하면 잣고개의 장대봉과 제4수원지 안쪽 산 능선을 따라 남북 1㎞, 동서 0.5㎞, 둘레 3.5㎞의 타원형으로 축조되었다.

성안은 '도둑골'로 '관', '국성' 같은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나왔으며, 이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중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원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다음으로 미루고, 무등산옛길 1구간을 따라 내려선다..

 

무등산옛길 표지목..

 

제1길은 수지사에서 잣고개까지 황소걸을길이다..

 

부드러운 길이다..

 

우측은 두암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무등산옛길 안내도..

 

무등산옛길 표지목 1번..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무등산옛길 초입지가 나온다..

 

도로를 따라 장원초교를 지나고..

 

우측으로 코너를 돌면..

 

호남맨션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