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 탄생지가 있는 무안 봉수산(204.4m), 그리고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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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초의선사 탄생지가 있는 무안 봉수산(204.4m), 그리고 낙조..

by 정산 돌구름 2014. 8. 11.

초의선사 탄생지가 있는 무안 봉수산(204.4m), 그리고 낙조..

 

○ 산행일자 :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화창한 날씨 25~27℃)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차장~초의선사 유적지~봉수산~헬기장~지산~헬기장~봉수산~초의선사 주차장(전남 무안)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5.3km(GPS), 2시간50분소요(휴식 50분 포함)

   주차장(16:45)~초의선사유적지(16:46~17:05)~복룡갈림길(17:17)~봉수산(17:20~25)~체육공원(17:30)~헬기장(17:35)~

   십자가봉(17:50)~정자(17:55)~지산(노재동 18:00~05)~헬기장(18:30)~봉수산(18:45~19:25)~초의선사유적지(19:35)

   <초의선사유적~0.8km~봉수산~0.7km~헬기장~1.0km~지산~1.7km~봉수산~0.8km~초의선사유적>

○ 교통상황 : 목포~국도1호선~중등포저수지~왕산로~초의길~초의선사 주차장

 

 

○ 산행지 소개

  봉수산(烽燧山 204.4m)은 전남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는 낮지만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있다.

  산기슭에는 다성(茶聖) 초의선사(草衣禪師)의 생가가 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영산기맥 승달산 능선이 이어지고 동으로는 국사봉과 오룡산, 동남으로는 멀리 월출산이 훤히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대박산 너머로 양을산이 보이고 그 왼쪽에 하당신도심, 우측으로는 구도심과 유달산이 선명하다.

  서남쪽으로는 북항과 압해도를 이어주는 압해대교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압해도 송공산 너머로 암태도 승봉산이 솟아있다.

  북서쪽으로는 압해도와 운남면,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김대중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 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이용, 국란이 일어났을 때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하여 중앙이나 지방에 알려온 통신시설이다.

  조선초 나주목에 소속된 봉수로서 군산봉수대로 불렸으며 남쪽은 유달산 봉수, 북쪽에는 고림산 봉수, 동남쪽은 마악산 봉수에 응하였다.

  1898년(고종 35년)까지 사용하였고 별장 4명과 봉수군 75명이 배치됐다.

  임진왜란과 동학란 때 봉화를 피웠고, 당시 봉우리에 있던 봉수대는 무너져 석축일부만 남아 강강수월래를 하였다는 역사가 있다.

  향토사학자의 고증을 거쳐 축소 복원했지만 봉수대 설명 안내문이 지워져 있다.

  봉수산 자락에 다성 초의선사(장의순) 탄생지가 있고, 등산로는 급경사가 없어 어린이들과 함께 걸어도 20여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중턱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등산객들로 인기가 높다..

 

○ 산행지 소개

어제 진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후 늦게 사무실을 나서 초의선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인근 봉수산을 오르기로 한다.

매주 월요일은 유적지 휴관일이라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었지만 산을 오르면서 뒤편에서는 마음대로 출입할 수 가 있었다.

유적지를 둘러보고 정상에서의 낙조시간을 맞추기 위해 주능선을 따라 지산 노재동까지 왕복하였다.

그래도 낙조시간이 빨라 정상에서 40여분을 머무르면서 서쪽 다도해로 넘어가는 낙조를 볼 수 있었다.

 

 

초의선사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주차장 모퉁이의 초의선사 탄생지 안내도..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인가 보다.. 

 

주차장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면 싸리문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길이 이어진다..

 

거대한 차문화체험관 건물이 나타난다..

 

그 위로 교육관 초의선원(草衣禪院)..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의 중층 건물로 양 옆에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외부에서 보면 1층 건물이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2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인간세상을 나타내고, 2층의 다실공간은 하늘나라를 의미한다.

1층에서 2층의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은 구름계단으로 33천의 하늘나라를 의미해서 구름문양을 조각하였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특허청에 처음으로 특허등록 되었다..

 

조선차 역사박물관..

 

조선시대 차문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차문화 박물관으로 조선시대 사용하던 차도구를 정리 전시를 하였다..

조선 이전, 조선 전기, 조선 중기, 조선 후기 순서로 전시하였으며, 중국 차도구와 조선시대 차문화를 기록한 도서를 전시하였다..

 

해남 대흥사 13대 초의대종사(十三代 艸衣大宗師)였으며,

55세(1840년)때에는 헌종으로부터 대각등계보제존자 초의대종사(大角登階普濟尊者 草衣大宗師)라는 사호를 받았다..

 

녹차밭과 굳게 닫힌 출입문..

 

초의선사는 1786년(정조10년)에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출가한 후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40여 년간 수행하면서 선(禪)사상과 차에 관한 저술에 몰두하여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특히 당시 침체된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대선사이자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茶聖)으로서 추앙을 받고 있다.

시, 서, 화에 능통하여 5절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용호백로정(蓉湖白鷺亭)과 연방죽..

서울 용산의 산언덕에 있던 정자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었던 추사의 정자로 용호(蓉湖)란 용산의 옛 이름이다.

백로(白鷺)가 오락가락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백로정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정자도 터도 알 수가 없지만 기록으로만 전하는 것을 이곳 초의선사에 복원을 하였다.

초의선사는 이곳에서 두해동안이나 머물렀다고 한다..

 

일지암 다실은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 있으며, 초의선사께서 평생을 수행하며 사시다가 열반을 하신 곳이다.

일지암 초당을 탄생지에 복원하여 그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고자 한 것이다.

다실의 구조는 사방 9자 한칸 집으로 삼면에 창호를 두고 한편에 부엌과 벽장을 두었다.

대나무 마루를 삼면에 둘렀고 지붕은 볕 짚으로 덮었다..

 

초의선사 기념관(艸衣禪師 紀念館)..

차의 성인(茶聖) 초의선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운 기념관으로 선사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업적과 활동상황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념관이다.. 

 

다성사(茶聖祠)..

초의선사의 성상(聖像)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초의선사께서 탄생하신 음력 4월5일을 기해 매년 헌다제를 모시고 있다.

또한 열반하신 8월 초2일에도 헌다제를 봉행한다. 평상시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헌다를 하고 예를 올릴 수 있도록 개방하여 놓았다.

많은 다인들과 제자들이 올린 헌다잔이 보관되어 있다..

 

유적지를 빠져나와 뒤편으로 오르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봉수산까지는 800m..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등산안내도가 있다.. 

 

등산안내도를 보며 길을 가늠해 본다..

 

이어지는 오르막..

 

동백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

 

운동기구 몇개가 설치된 갈림길..

 

직직은 복룡으로 내려서고, 정상은 좌측으로 오른다..

 

가파른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본 압해대교..

 

정상에서 바라본 봉수대와 목포시가지..

 

동남쪽으로 중등포저수지, 서해안고속도로 너머로 지적산, 좌측의 오룡산, 하당지구 아파트들도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영산기맥을 이어온 국사봉 능선..

 

북으로는 승달에서 이어지는 능선..

 

북서쪽으로는 복길리 너머로 멀리 무안 운남면이 바라보인다..

 

서남쪽으로는 목포 북항과 압해면을 잇는 압해대교, 좌측으로 유달산과 목포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당겨본 압해대교..

 

유달산과 우측의 목포대교..

 

목포 하당지구 아파트, 그리고 입암산..

 

동쪽으로는 왕산리, 멀리 월출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당겨본 월출산..

 

정상의 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이용하여 1898년(고종 35년)까지 사용했다고 하며, 향토사학자의 고증을 거쳐 축소 복원했다고 한다..

국란이 일어났을 때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하여 중앙이나 지방에 알려온 통신시설로 군산봉수대로 불렸다.

조선초 나주목에 소속되어 남쪽은 유달산 봉수, 북쪽에 고림산 봉수, 동남쪽은 마악산 봉수에 응하고 별장 4명과 봉수군 75명이 배치됐다.

임진왜란과 동학란 때 봉화를 피웠고, 당시 봉우리에 있던 봉수대는 무너져 석축일부만 남아 강강수월래를 하였다는 역사가 있다..

 

다도해 풍경, 바로 아래 갓섬, 닭섬, 중도, 우도가 차례로 서있고, 그 너머로 가란도, 그리고 압해도..

 

새롭게 다리를 놓아 연결된 닭섬, 중도, 우도.. 그 너머로 가란도..

 

멀리 무안 운남면과 신안 압해면을 연결하는 김대중대교, 바로 아래로는 복길리 해비치나루..

 

북으로는 가야할 능선, 삼향농공단지..

 

북서방향..

 

정상에서 내려선다..

 

능선따라 오솔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체육시설과 정자가 있는 체육공원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봉수산 아래에서 우회길과 이어진다..

 

능선이 고도차없이..

 

부드럽게 이어져간다..

 

이어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널따란 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아름다운 꽃며느리밥풀..

 

망개, 맹감으로 불리는 청미래나무..

 

이어 조망이 트이는 십자가 암릉..

 

누군가 세워둔 십자가..

 

바로 아래에 삼향농공단지가 바라보인다..

 

우도, 너머로 압해도, 멀리 암태도..

 

예비군훈련장 시설물들..

 

우측으로는 한산촌으로 내려가는 길..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난다..

 

정자쉼터..

 

이어지는 길, 그리고 멀리 승달산..

 

부드러운 흙길 내리막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서면 배수로..

 

철계단길을 내려서면..

 

동백나무 숲을 지나 도로에 이른다..

 

삼향농공단지 위의 도로는 국도1호선으로 이어진다..

 

등산안내도..

 

잠시 후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간다..

 

조금 전 내려섰던 가파른 오르막길..

 

다시 돌아온 정자쉼터..

 

바로 옆에 영양 천씨(穎陽千氏) 묘역..

영양(潁陽)은 현재 중국 하남성 등봉현 영양진으로 고대 중국의 왕도였던 낙양과 정주 사이 숭산 근처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곳이다.

명나라 관리 천암(千巖)을 시조로 받들고 있으며, 우리나라 영양 천씨는 조선시대 명나라를 건너온 천암의 9세손 천만리를 중시조로 한다..

 

다시 돌아온 십자가 봉..

 

헬기장 바로 전에서..

 

다시 헬기장에..

 

국도1호선과 왕산리..

체육공원..

 

동백이 지천에 열려있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봉수산..

 

닭섬, 지금이 개인이 개발한 사유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서서히 석양이 물들고 있다.. 

 

 

봉수대와 압해대교.. 

 

당겨본 압해대교.. 

 

바로 아래 초의선사 유적지.. 

 

새롭게 조성한 봉수대, 안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다시 내려선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압해대교..

이렇게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