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념물 제98호, 영암 장천리 선사주거지(先史住居址)..
○ 탐방일 : 2014년 6월 29일
○ 소재지 : 전남 영암군 서호면 장천리 378
○ 주거지 소개
1984~1986년에 목포대학 박물관이 발굴한 유적으로 영산강 하류의 충적대지에 있다.
유구는 움집터(竪穴住居址) 11기, 굴립주건물 1기, 고인돌 4기가 조사되었다.
움집터는 평면 원형으로 내부 중앙에 타원형의 작업공을 설치하고, 그 양단에 기둥구멍[柱孔]을 판 전형적인 송국리형 집터이다.
크기는 직경 4~5m이고, 잔존 깊이는 20~30cm 정도로 삭평이 심한 편이다.
바닥은 점토를 깔거나 단단하게 다진 흔적이 있으며, 다른 송국리형 집터와는 달리 집터 시이의 중복도 심한 편이다.
출토 유물은 송국리식 토기, 발형토기의 토기류와 갈돌[石棒], 갈판[碾石], 돌칼[石刀], 가락바퀴[紡錘車], 턱자귀[有段石斧],
홈자귀[有溝石斧], 조갯날돌도끼[兩刃石斧], 대패날, 끌, 숫돌, 석촉, 석창 등의 석기류가 있다.
굴립주건물은 1칸 ·3칸 규모이나 긴변의 칸 사이에는 보조기둥을 설치하고 있다.
규모는 각 칸의 사이가 2.1m로 긴변의 총길이는 5.5m 정도이다.
기둥구멍은 직경 20~30cm, 깊이 15~25cm 정도로 내부에는 작은돌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적심석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단지[壺] 1점이 출토되었다. 고인돌은 10기가 분포하지만 조사된 것은 4기뿐이다.
규모 및 구조는 1호 고인돌의 경우 장축 180cm, 단축 280cm, 두께 80cm의 덮개돌[上石]과 이를 받친 굄돌[支石] 3개,
길이 180cm, 너비 44cm, 깊이 30cm의 하부돌방[石室]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부돌방은 판석재를 이용하고, 위는 뚜껑돌[蓋石]이 놓여 있는 돌널[石棺]형 돌방으로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에 해당된다.
유물로는 숫돌과 석제의 십자형 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 세형동검편, 소형 홈자귀가 출토되었다.
유적은 유구의 성격, 출토 유물의 양상 등으로 보아 BC 4세기를 전후한 동시기의 복합유적으로 추정된다.
고인돌은 장천리만 해도 5개 군에 52기가 있는데, 목포대학박물관이 1984년5월4일부터 6월1일 사이에 장천리 괴음마을 고인돌
B군(群)을 조사하였다. 총 11기 중 도로에 접한 4기만 발굴조사하였고, 나머지는 그대로 보존하였다.
발굴된 지석묘는 남쪽에서부터 제1·2·3·4호로 명명하였다.
개석크기는 170㎝×110㎝×30㎝부터 370㎝×280㎝×80㎝였으며, 유구 규모는 155㎝×60㎝×40㎝에서 180㎝×44㎝×30㎝였다.
장축의 방향은 북남쪽이었다.
주요 출토품으로는 1호에서 숫돌·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세형동검편(細形銅劍片) 등이, 3호에서는 홈자귀(有溝石斧)가 나왔다.
선사주거지는 영암군 서호면 장천리 378·3번지의 논에서 발굴하였다.
고인돌과 주거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낮아지는 평지에서 고인돌군은 서남쪽, 주거지는 동북쪽에 위치하며,
서로 60m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주거지가 발견된 것은 예상 못했던 일이며, 지석묘 발굴 중 유물수습지를 확인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발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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