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4년 6월 22일 (일)
○ 기상상황 : 구름 많고 무더움(잔뜩 흐린 날씨. 25~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만연사주차장~선정암~오감연결길~만연폭포~동구리호수공원~만연사~주차장(전남 화순)
○ 구간별소요시간 : 약 8.1km, 3시간5분소요
만연사주차장(08:45)~선정암(09:55)~쉼터(09:00)~만연산 등산로(09:15)~전망데크(09:25)~산림욕장 갈림길(09:33)~
성주사갈림길(09:45)~유천리갈림길(09:50)~큰재 갈림김(09:57)~수만리 도로(10:02)~만연폭포(11:10)~암자갈림길
(10:25)~오감연결길(유천리 갈림길 10:43)~성주시 갈림길(10:53)~성주사(11:00)~저수지둑(11:10)~동구리호수공원~
저수지 일주~동구리(11:10)~만연사(11:40~45)~주차장~주차장(11:50)
○ 오감연결길 소개
만연산(萬淵山 668m)은 무등산 남쪽 전남 화순군의 북서부 화순읍 수만리·만연리·동구리에 위치한 산이다.
화순군이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자연친화형 숲길 ‘오감연결길’..
이 길은 화순 동구리 선정암에서 화순전남대병원까지 7.7㎞ 구간에 산림청 치유숲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1년11월 완공했다.
특히, 노약자 및 장애자 등의 이용객을 고려한 경사 최소화(6% 이하)와 자연지형 및 산림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이곳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성목재데크(890m)와 휴게데크 3개소, 전망데크 5개소, 벤치 등 편익시설물을 설치하고,
최근들어 마직포로 덮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주변에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수목 및 야생화를 식재했다.
오감연결길은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숲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명품브랜드화로 지역이미지 개선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동구리 마을 어귀에 수령 32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아직도 그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저수지를 지나면 만연사 주차장..
무등산국립공원 만연탐방지원센터..
만연산 치유의 숲 안내도..
개울 옆으로 제각(?)이 담장으로 둘러쌓여 있다..
나무데크로 새롭게 단장된 길..
좌측으로 수레바위산으로
오르는 길..
새롭게 목교를 설치하였다..
우측 오감길과 직진의 선정암 갈림길 삼거리..
아담한 암자, 선정암..
전남 문화재자료 제277호인 선정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후반의 양식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불상이다라고 한다.
개 두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내려서 오감길을 이어간다..
오감연결길 초입..
예전에는 편백나무와 소나무로 만든 우드칩이 깔려 있었는데, 지금은 바닥에 야자매트를 깔아 흙을 밟기가 힘들다..
만연산 치유의 숲 안내도..
선정암에서 만연폭포까지 3.16km에 이르는 오감길을 따라 걷다보면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소나무향이 온몸을 감싸는듯 한다...
오감길은 중간중간 쉼터도 만들어 놓아 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오감연결길 안내도를 보며 갈길을 가늠해 본다..
길을 따라 피어있는 야생화, 까치수염과 산수국이 아름답다..
길을 따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소나무 향기가 온몸을 포근히 감싸며 건강한 숲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느낌이다..
흙길과 야자매트길, 나무데크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길 양쪽에는 소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 있다..
길목에서 자주 만나는 야생화 까치수염..
쉼터..
만연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조망이 트이는 전망데크...
우거진 소나무숲 아래로 만연사가 바라보인다..
좌측 데크를 따라 오르면 힐링가든, 우측은 동구리 호수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만연산 정상 가는길과 산림욕장 갈림길..
갈림길은 수시로 나타난다..
잠자는 별, 까치수염..
야자매트 공사구간이 끝나고 나무칩이 깔려있는 부드러운 길을 지난다..
쉼터의 우물, 그러나 식수는 불가..
거대한 암반 아래 데크와 쉼터,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다시 이어지는 부드러운 솔향기길..
성주사와 호수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사방에서 재잘거리는 산새들의 합창, 이따금 오가는 다람쥐, 길섶의 녹차향이 또다른 정겨움으로 다가오곤 한다..
짙어가는 녹음이 마음을 더욱 싱그럽게 한다..
유천리 갈림길, 좌측으로는 너덜지대와 만연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길은 우측으로 꺾어지며 내려서 다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호젓한 녹차향기 길..
만연폭포와 큰재 갈림길을 지난다..
5월이라면 철쭉 만발한 큰재를 다녀오겠지만 우측 만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시 갈림길..
숲속에 거대한 건물이 나타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오감길은 수만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주한다..
길가에 오감연결길 표지판이 있다..
화순전대병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갈까 하다가 발길을 만연폭포로 돌린다..
잠시 숲길을 내려서면 정자쉼터..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담긴 만연폭포(萬淵瀑布)..
한여름이면 예부터 신경통 환자들이 자주 찾아 병을 치유했다는 이 폭포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만석이와 연순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만석이가 전쟁터에 가게 되었고, 연순이는 돌아오지 않는 만석이를 기다리다가 부모의 강압에 못 이겨 다른 사람과 혼인하게 되었다.
혼인식 날 몰골이 상한 만석이가 찾아왔고 그 모습을 본 연순이는 첫날밤에 신방을 뛰쳐나와 만석이를 몰래 만났다.
둘은 이 폭포에 이르러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을 저승에서 마저 하자며 폭포 아래로 떨어져 죽었고, 그 뒤부터 만연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바로 아래의 수만리 마을..
폭포에서 다시 올라 산림욕장 방향으로 오른다..
개망초..
산림욕장으로 가는 부드러운 오솔길..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유천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른다..
다시 갈림길..
좌측으로 들어서니 조그만 암자.. 역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거대한 암벽..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가파르게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묘역..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아까 지났던 유천리 갈림길에서 오감길을 따라 되돌아간다..
오던길로 다시 돌아가면..
성주사와 호수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임도따라 내려서면 성주사.. 역시 개조심 표지판에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파른 시멘트길 내리막..
잠시 화순시가지의 조망...
만연저수지 옆 도로에 내려선다..
저수지는 많이 말라 있지만, 그래도 분수는 솟고있다..
만연저수지 둑방길, 저수지 한바퀴 나무데크길이 열려있다..
저수지 둑 아래의 수변공원..
봄이면 철쭉으로 가득 찬 공원이다..
넝쿨장미 너머로 분수대..
호수공원 쉼터에서 잠시..
건너편 만연산..
자귀나무 꽃이 아름답다..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한다.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어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를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호수..
편마암을 타오르는 나무들..
저수지 상부의 쉼터 우물가..
광해군 때 화순현감 신수무가 동구리 만연산 아래 세웠다는 박연(朴淵)비..
동구리 마을에 박씨 성을 가진 한 부자가 있었는데, 마을 아래에 연못을 파고 연꽃을 예쁘게 가꾸었다.
그러나 연못에 개구리가 살면서 울음소리에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잦아지자 박씨는 아예 못을 메워버렸다.
박씨가 만든 못이라고 해서 박연이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못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만연저수지..
동구리 마을..
동구리 호수공원을 지나 오르면..
저수지 옆 동림사터에는 다산 정약용선생이 맹자를 완독하며 꿈과 이상을 키웠다는 독서시비가 있다.
1777년 화순현감으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왔던 당시 16세의 정약용선생이 형 정약전과 함께 독서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던 곳이기도하다...
다산정약용선생독서기비(茶山丁若鏞先生讀書記碑)는 1997년 봄, 후학 박석무(朴錫武)가 글을 짓고, 이돈흥(李敦興)이 글을 썼다고 한다.
주차장 옆에는 5.18민주항쟁 사적..
계엄군 학살만행에 항거하는 화순시민군들이 화순경찰서 무기고에서 탈취하여 유사시에 사용하려 했던 총기 300여정을 숨겨둔 곳이라고..
만연선사의 설화를 간직한 화순 나한산(羅漢山) 만연사(萬淵寺)..
대한 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고려시대 희종4년(1208)에 만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무등의 주봉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다가 만연산 중턱에
이르러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언뜻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실 역사를 하고 있는 꿈이었다.
잠을 깨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백색인데 신기하게도 선사가 누운 자리 주변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고 있었다.
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만연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대웅전 앞 괘불지주는 높이1.55m,너비56cm,두께23cm 내외 가량의 석조지주 2쌍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에 위치하고 있다.
향좌의 지주는 46cm의 거리를 두고 있고, 향우의 것은 55cm의 거리를 두고 서 있다.
괘불지주에 걸었던 보물 제1345호 만연사 괘불탱은
1783년(건륭 48)년 3월에 영산회상탱으로 조성되어 있다.제작에는 비현(丕賢)스님이 참여하였는데 비현스님은 선암사 괘불 봉안에서는 대화주로, 흥국사 괘불 제작에서는 금어로 활약하였다.
괘불의 크기는 가로 586cm, 세로 760cm이고, 괘불함은 길이 674cm, 너비 34 cm, 높이 31cm 이다..
안에는 목조삼존불상과 산신상을 비롯하여 칠성탱화·산신탱화·천룡탱화 등의 탱화와 동종이 있다..
만연사는 6.25전쟁 이전까지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 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 등
3전 8방과 대웅전 앞의 큰 설루, 설루 아래 사천왕문과 삼청각이 있던 대찰이었다고 한다..
일주문 앞의 보호수로 지정된 젓나무(전나무)..
이 나무는 조계산 수선사 주지로 있던 진각국사 혜심이 심었다고 하며, 수령 300년이 넘으며 둘레 3.5m, 높이 29m이다..
만연사 경내에는 꽃들이 만발하여 보기에도 좋다..
만연사에 내려와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20여분 거리에 있는 맛집 도곡 벽오동보리밥으로 이동한다..
잘 차려진 보리밥으로 점심을 한다..
메뉴는 오직 보리밥이지만 쌀밥도 가능하다..
<아직도 못다항 사랑/섹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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