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 눈이 즐거운 변산 마실길(1~2코스)..
○ 산행일자 : 2014. 1. 19(일)
○ 기상상황 : 맑음(바람도 없이 겨울날씨로는 맑고 포근함 2~3℃)
○ 산행인원 : 광주한길산악회(43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마실길 1~4코스(전북 부안)
- 1코스(조개미 패총길 5km) : 새만금홍보관~3.0km~변산해수욕장~2.0km~송포갑문
-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 6km) : 송포갑문~1.0km~사망마을~3.0km~고사포해수욕장~2.0km~성천마을
- 3코스(적벽강 노을길 7km) : 성천마을~0.6km~하섬전망대~3.4km~반월마을쉼터~1.0km~ 적벽강~2.0km~격포항
- 4코스(해넘이 솔섬길 5km) : 격포항~1.5km~이순신셋트장~1.0km~궁항마을~3.0km~상록해수욕장~2.5km~솔섬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23km, 6시간5분소요
새만금홍보관(10:15)~합구마을(10:37)~대항리패총(11:00)~변산해수욕장(11:06)~송포포구(11:13)~사망마을
(11:28)~운산교차로(11:45)~노리목(11:53)~고사포해수욕장(12:05)~성천포구(12:25)~소바우끝(12:30)~하섬전망대
(12:37)~반월마을(12:43)~하섬갯벌(12:45~55)~작은당사구(14:00)~적벽강(14:10)~수성당(14:18)~죽막마을
(14:24)~채석강(14:48)~격포항종점(15:00)~궁항삼거리(15:09)~이순신세트장(15:25~30)~궁항(15:38)~원형전망대
(15:44)~언포마을(16:00)~솔섬(16:20)
○ 교통상황
홈플러스(08:30~50)~호남고속~253고속~서해안고속~부안IC(09:45)~30번~새만금홍보관(10:10)
솔섬주차장(16:25)~격포항~부안온천(17:00~18:40)~30번~부안IC~서해안~호남고속~상무(20:00)~홈플러스(20:40)
○ 변산 마실길 소개
산, 들, 바다에 자연이 빚은 보물이 가득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부안..
동쪽으로 정읍, 북쪽으로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 남쪽으로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에 접하며, 서쪽은 황해와 마주한다.
부안은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땅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보물이라 할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당나라 이태백이 즐겨 찾았던 곳과 흡사해 이름 붙여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몸에 담아 변산반도의
위용을 높여준다. 삼라만상을 그려내는 기암절벽, 넓디넓은 줄포갯벌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마음과 즐거움을 전한다.
<생거부안(生居扶安)>이란 호칭은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어염시초(물고기·소금·땔나무)가 풍부해 부모를 봉양하기
좋으니 <생거 부안>이로다”라고 한 말에서 비롯됐다.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는데, 오늘날에는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 비롯해 <새만금 배후도시>,
<문화관광 중심도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 <영상산업의 중심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에는 높이 20m 직소폭포, 높이 30m와 40m의 2개 바위로 된 울금바위,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 외에
가마소, 봉래구곡, 분옥담, 선녀당, 마소, 용소, 옥수담 등 명소가 있다. 또 내소사, 개암사 등 사찰이 있고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 후박나무 등 희귀식물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낙조대 월명암도 유명하다.
외변산에는 해식단애의 절경을 이루는 채석강, 적벽강이 있고 그 밑 해안에는 경사가 완만한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
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여름철 휴양지가 많다.
변산은 맛, 풍경, 이야기의 세가지 즐거움이 있다하여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불렸다.
천혜의 자연을 두 발로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변산 마실길은 2009년10월 개통되어 지난 2011년 국토부 선정 해안누리길로
지정된 후 매년 100만명에 이르는 탐방객이 찾고 있다.
1구간인 새만금전시관~격포항까지 18km 노을길을 개통한데 이어 해안생태탐방로 4개 구간, 8개 코스 66km를 완전개통했다.
○ Prologue
마실길 탐방을 위하여 광주한길산악회를 신청하여 홈플러스 앞에서 기다린다.
한길산악회와는 지난 12월 부산 갈맷길 트레킹 이후 두번째 인연이다.
8시30분 늦은 출발에 차가 8시50분에 출발한다. 구름한점없이 맑고 바람도 없어 겨울 날씨로는 포근한 날씨이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새만금 홍보관..
구 전시관을 철거한 후 2010년에 착공하여 2012년7월19일에 개관한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이다.
13,784㎡부지에 연면적 3,610㎡로 종합홍보관 전시실에는 한국 간척기술의 발전사, 국토이용상의 현안문제, 상류유역수질
개선대책, 호소내 수질 및 환경친화적 개발,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 새만금 지구, 모형 설명, 배수갑문 모형, 새만금 위성사진,
간척이후 형성된 새로운 갯벌, 새만금지구 시대별 간척지, 방조제 표준단면, 종합관광권 형성, 사업효과 등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의 좋은 학습장이 되고 있다..
금세기 최대의 역사적인 간척공사로 새만금이라 명명하게 된 것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알려져 있는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합친
만큼의 면적이 새롭게 생긴다고 하여 만경평야의 "만"자와 김제평야의 쇠"금"자를 따서 새만금이라 하였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가력도, 신시도, 야미도, 비응도까지를 잇는 세계 최장 33.9km의 방조제를 축조하여 그 안의 바다를 육지로
만들어 새로 생겨날 국토는 40,100ha 여의도의 140배에 달한다..
새만금 방조제는 2010년8월2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영국 기네스사의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33.9km에 달하는 새만금 방조제는 그동안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널란드 주다찌 방조제보다 1.4km 길다고 인증했다..
변산 마실길 1코스.. 조개미 패총길로 불리는 이 길은 새만금홍보관~변산해수욕장~송포갑문에 이르는 5km구간이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로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몸에 패각류를
훈장처럼 붙이고, 벌거숭이로 드러내 보인 암반을 걷다가 구석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무덤이 있는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사)변산마실길에서 자체 운영하는 마실길 안내소에는 부안 마실길에 대한 탐방안내와 필요한 홍보물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조개미 패총길은 썰물시 직접 바닷가를 이용하여 탐방이 가능한 곳으로 조석계보를 확인 후 탐방계획을 세워야 한다..
해안선을 따라 변산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노선은 희귀한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랑의 하트, 귀바위, 만물상 등이 있다.
또한, 변산해수욕장 주변에는 각종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횟집 등이 있고, 이곳에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어 탐방객이 이용하기 좋다..
길게 이어져 가는 새만금 방조제..
해안선길에서 만날 수 있는 합구암벽만물상..
마실통문...
밀물시에 이용하는 야산길의 시작이다..
변산 애향숲..
물이 빠져 해안선을 따라간다..
수평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마실길 첫만남의 합구 해안암벽..
백악기시대의 화산분출 분진이 쌓여 조성되었다는 학설과 함께 병풍처럼 바닷 바람을 막고 둘러있는 2km 정도의 암벽에는
하트모양의 석공과 바닷바람이 스치면서 그려낸 갖가지 그림이 보일듯말듯 그려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길..
새만금방조제가 길게 이어져 간다..
오랜세월 파도에 씻기고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몸에 패각류를 더덕더덕 붙이고 있다..
해안선길을 버리고 육로로 올라선다..
합구마을을 지난다..
합구마을은 지금으로부터 450년전 정씨 부부가 정처없이 떠돌다 중산간 해변지대로 살기가 좋았던 이곳에 정착해 산을 개간하여
논밭을 읽고 바닷가에 나가 조개와 고기를 잡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는 바닷가에 조개를 잡으러 나가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소낙비가 내려 바위 밑에서 은신하게 되었는데,
북방 50m 해변에 오색찬란한 이상한 빛이 눈부시게 발산하고 있어 정씨부부는 이상하다 여겼다.
비가 멈춘 뒤 그곳에 가보니 검정색과 빨강색을 지닌 주먹만한 큰 조개 아홉개가 입을 쫙 벌리고 조개속에 구슬 한개씩이 들어 있었다.
참으로 기이하다 생각한 정씨부부는 조심스럽게 집으로 가지고 와 어떻게 할까 하고 부부가 상의한 끝에 나라에 바치기로 하고
고을원님에게 올리니 원님이 크게 기뻐하며 상을 내렸고, 이를 이상히 여긴 조정에서는 지사를 보내 자초지종을 조사하라 명하였다.
현지에 내려와 정씨부부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은 후 하룻밤을 지낸 지사는 조개 속의 구슬이 있던 지점에 가서 사방을 바라보니
과연 산세가 절경이며 좌청룡, 우백호로 대명당이었다.
김지사가 말하기를 이골은 <구합농주혈이로구나!>하니 정씨부부는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어본즉 그것은 <아홉구(九),
조개합(蛤), 희롱할 농(弄), 구슬주(珠), 굴혈(穴)자로 아홉조개가 아홉 구슬을 희롱하는 땅주령이다” 라고 말하고,
이골을 <조개미>라 하였다 하여 마을이름을 조개미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후 김지사의 문중에서 조상들 묘를 이 명당에 모시고 선산을 만드니 김해김씨 자손이 번창하여 잘살게 되었다고 한다..
새롭게 확장 건설중인 국도 30호선..
갈대숲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갯벌, 그리고 방조제..
한가로운 발걸음..
갯벌로 잠시 내려선다..
모래사장을 따라 오는 발길들..
잠시 밭길로 들어서면 펜션단지..
군산대학교 해양연구센터를 지난다..
해안선에 내려서면 대항리패총
전북기념물 제50호(1981년4월11일)로 지정된 이 패총은 지정면적 3,484㎡에 이른다.
해발 244m의 석래산(石來山)을 배경으로 한 대항리 해변에 위치한 이곳은 완만한 구릉사면으로 바로 해변과 이어지는 곳이다.
이 패총은 1967년 처음으로 발견되었는데, 당시 패총의 범위는 남북 약 14m, 동서 약 10m 내외로 127cm 깊이의 암반에 이르기까지
퇴적층이 형성되어 지표하 50cm부터 깊이 약 50~60cm의 패각층(貝殼層)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발견당시 반암제(班岩製)의 타제석기 5점과 즐문토기계 토기편 2점이 채집되었다.
패총은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유적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파제를 설치하여 패각층의 단면은 보이지 않는다.
조사 당시 이 유적에서 채집된 유물은 없었으나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지표조사시 무문토기편과 타날문토기편이
수습되었다고 하는 점으로 보아 이 패총은 신석기시대에서 초기철기시대까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쉬엄쉬엄 해변길을 걷는다..
건너편으로는 고군산군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비안도..
멀리 떨어져서 보면 날아가는 기러기 모양과 같다고 해서 비안도라 불린다.
고려 말엽부터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으나 조선 중엽에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집단촌락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바로 위로는 팔각정과 사랑의 낙조공원이 있다..
변산해수욕장을 지나면 1코스 종점인 송포갑문이 다가온다..
송포는 지지포라는 곳에서 사는 선비가 이곳 소나무 아래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을 연찬하였는데
그때부터 송포(松浦)마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해변길을 버리고 숲길로 들어 전망데크로 오른다..
널따랗게 모습을 드러내는 변산해수욕장..
1933년 개장한 유서같은 변산해수욕장은 백사청송(白沙靑松)을 자랑하는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희고 고운 모래로 된 2㎞에 이르는 긴 사빈과 배후의 푸른 소나무 숲과 더불어 천혜의 절경을 이룬다.
부그러운 모래에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으며, 수온도 적당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썰물시 1㎞정도 물이 빠지는 갯벌에서는 조개 채취를 하며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2코스인 노루목 상사화길은 송포갑문~사망마을~고사포해수욕장~성천마을에 이르는 6km구간..
세도정치에 왕권이 쇠퇴하고 정사가 문란해질 때 이곳에 유배되었던 한 선비가 때를 기다리며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다보았다는
사망암을 돌아 나오면 고사포의 고운 금빛 모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건너에서 옥녀봉 매뿌리가 바닷가 쪽으로 이어 기는데 마치 옥녀가 가야금 타는 듯 솔향 가득한 송림사이를 지나게 되면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에는 자생 상사화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탐방하게 되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 송포갑문을 시작으로 고사포해수욕장을 지나 성천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산과 들 그리고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탐방길로 화장실, 편의점, 식당등이 고사포해수욕장 송림숲 주변에 있어 탐방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특히, 이구간은 자생 붉노랑 상사화 군락지로서 8월말부터 9월초에 개화한다.
이 시기에 맞추어 탐방하면 푸른 파도와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전망데크에서..
멀리 하섬이 다가오다..
해안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
다시 나타나는 출렁다리...
2코스는 해안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만끽하는 바다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망마을 전망대..
사망(士望)마을은 유배된 선비가 이곳에서 임금님이 계신 북향을 향해 예를 드리며 귀환을 학수고대했다는 곳이다..
갯벌, 그리고 갈매기..
힘든 해안길을 따라 오는 사람들..
하섬, 그 옆으로 사당도와 가문여..
해안선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고사포 해변과 하섬..
밀물이라 길게 이어져 있다..
잠시 숲길로 이어지는 마실길..
다시 펜션단지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해변..
운산교차로 옆을 지난다..
고사포해변..
고사포(鼓絲浦)..
옥녀탄금혈(玉女彈琴穴)의 풍수지리에서 옥녀가 장고를 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에서 고(북 鼓), 사(거문고줄 絲), 포(개 浦)로
고사포로 불러졌다고 한다..
노루목은 거문고의 중심부로 생겼다하여 노래목으로 불려왔던 곳으로 2km에 달하는 송림과 백사장이 유명하다..
길을 따라가면 소나무 숲이 펼쳐지고, 거센 파도 소리를 흡수라도 할 것처럼 소나무 숲이 늠름하게 바다 앞을 지킨다.
고사포해수욕장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연결된 울창한 송림이 있어 야영을 하기에 좋으며,
변산해수욕장이나 격포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한 것 또한 장점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해수욕장을 꽉 메운 아름다운 소나무숲..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약 300m의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루고, 울창한 송림은 야영지로서 적격이다...
일대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모래도 곱고 부드럽다..
바로 앞 하섬이 지척이다..
해수욕장이 끝나고 포구로 들어서면 성처포구의 하섬휴게소 앞으로 마실길이 이어진다..
하얀 두루미가 나무에 앉아있다..
성천항 포구는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되는 성천항..
가야할 3코스를 가늠해 본다..
< 3~4코스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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