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함구미~두포~직포~심포마을)을 걷다. [제2편 3~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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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금오도 비렁길(함구미~두포~직포~심포마을)을 걷다. [제2편 3~4코스]

by 정산 돌구름 2013. 12. 2.
금오도 비렁길(함구미~두포~직포~심포마을)을 걷다.[제2편 3~4코스]

 

○ 산행일자 : 2013년 11월 30일(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고 포근함 11~12℃)

○ 탐방코스 : 금오도 비렁길 제1~4코스(전남 여수)

  제1코스(5.0km) :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절터~초분~신선대~두포

  제2코스(3.5km) : 두포~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

  제3코스(3.5km) : 직포~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

  제4코스(3.2km) : 학동~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심포마을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5.2km / 5시간25분 소요

  함구미(09:50)~전망대(10:15)~수달피비렁전망대(10:23)~송광사터(10:27)~비렁길쉼터(10:35)~초분(10:48)~신선대

  (11:05~10)~두포(11:45)~굴등전망대(12:09)~좃대바위(12:22)~직포(12:40~13:05)~매봉전망대(13:50)갠자굴통

  삼거리(12:50)~섬곡농장(14:05)~학동(14:20)~사다리통전망대(14:37)~온금동전망대(14:54)~심포마을(15:15)

교통상황

  광주(07:00)~호남고속~남해고속~순천IC~17번~돌산 신기항(08:50)

  돌산 신기항(09:10)~금호페리5호~금오동 여천항(09:30)~남면버스(09:40)~함구미(09:50)

 

 

○ 금오도 비렁길 소개

  금오도 비렁길은 1코스 출발점인 함구미에서 5코스 종착점인 장지까지 18.5km 구간이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여수 사투리로, 비렁길은 주민이 예전부터 이용하던 해안길을 살짝 다듬어 조성한 것이다.

  매봉산 등산로가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200~300m로 솟은 것과 달리 비렁길은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비렁길의 특색은 이름에서 보듯 파도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벼랑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해안의 기암절벽만으로도 뛰어난 경관이지만 여기에 더해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마을을 전후한 일부를 빼면 포장된 길이 거의 없다는 건 여느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금오도(金鰲島)는 여수시 남면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스물한 번째 큰 섬이다.

  우학·심장·송고·함구미·유송 선착장이 있어 해상교통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섬의 생김새가 큰 자라와 같이 생겼다 하여 자라 오(鰲) 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 하였다.

  또한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다..

 

<제1편에서 계속>

 

직포삼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제3코스로 접어든다..

 

직포해변..

 

여수 백야선착장에서 이곳 직포와 함구미를 오간다..

 

선착장을 지나면 바로 나무데크를 따라 오른다..

 

동백나무 숲길로 이어지고..

 

잠시 부드러운 오솔길을 따라간다..

 

비탈을 한참 올라서 만난 동백나무 숲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계속되는 동백나무 숲길..

 

낭만적이다..

 

바로 옆은 천애의 절벽.. 깎아놓은 듯한 기암괴석과 해안이 눈부시게 빛난다..

 

칼바람통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이 너무나 매혹적이다.

비렁길의 절경들, 마주한 바다와 절벽 풍광에 반해 한동안 머무르게 한다...

 

다시 동백 숲길..

 

그러나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 걸음걸이가 팍팍하기만 하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이 다리를 팍팍하게 만든다..

 

그러나 가끔씩 보여주는 조망.. 

 

거대한 암벽을 따라간다..

 

기암괴석이 마주친다..

 

매봉전망대가 바라보인다..

 

가쁜 숨을 몰라쉬고 닿은 매봉 전망대...

망망대해의 풍광에 내 몸이 금세 바다로 뛰어드는 느낌이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깨끗하게 단장한 탐방로가 비렁길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여기저기 바위에 부처손도 다닥다닥 붙어있다. 언뜻 이끼를 닮았지만 항암에 특효가 있다는 산야초다

 

뒤로는 거대한 암봉..

 

안도로 이어지는 해안선..

 

건너편으로 외나로도가 바라보인다..

 

다시 가파른 소사나무 숲길로 내려선다..

 

직포로 가는 갈림길인 갠자굴통 삼거리까지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잠시 내려서면 해안가..

 

거북이 한마리가 물에서 기어오르는듯 한 거북바위..

 

지나온 암벽..

 

학동의 바닷가가 바라보인다..

 

때이른 동백꽃..

 

3코스의 종점이자 4코스의 시작점인 학동 마을은 동쪽 산의 생김새가 학을 닮았다고 이름 붙은 마을이다.

원학이라 부르다가 광복이후 학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마을 서쪽에 '큰 멀리개'와 '작은 멀리개'가 있다.

1878년경 화양면 장등에 살던 김녕김씨 김화봉 형제가 도피 차 들어왔다가 아주 숨어살게 됐다고 전한다.

이후 1880년경 삼산면 손죽도에 살던 김해김씨 김유원이 들어오고 이어서 창원황씨, 밀양박씨, 경주최씨 등이 이주해 왔다고 한다...

 

마을 앞을 지나면 다시 동백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

 

지나온 매봉전망대가 애머랄드빛 바다 뒤로 솟아있다..

 

결실..

 

사다리통전망대 갈림길..

 

사다리통전망대..

 

지나온 길..

 

멀리 5코스로 이어지는 길이 바라보인다..

 

5코스는 길 뒤로는 망산이 솟아있다...

 

온금동..

 

온금동 전망대..

 

대나무숲길 사이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앙상한 가지의 숲길을 따라간다..

 

잠시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건너편으로는 5코스 임도..

 

심포해변길은 나무데크로 이어진다..

 

심포 포구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4코스가 끝나고 5코스가 시작되는 심포..

 

금오도의 남서쪽에 깊이 자리한 까닭에 포구가 깊다하여 '깊은 개'라 부르다 한자로 표기하면서 심포(深浦)가 되었다.

1850년경 전주이씨 이풍년이 역적으로 몰려 도망 다니다 형과 함께 처음으로 이곳에 숨어 들어와 살았다 한다.

이후 1860년 안도(安島) 대화재시 김해김씨 김영협과 초계최씨 최윤경 등 이재민이 이주해 오면서 본격적인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5코스까지 마무리하려 하였지만 여천으로 가는 버스가 3시40분에 마지막이라 하여 포기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15시30분, 마을버스가 와 타고보니 장지로 들어가는 버스이다. 버스를 타고 장지까지 들어갔다.

장지 선착장에서 바라본 안도대교..

국내 최장 경간길이 200m로 가설된 복합 엑스트라 도즈드교(Extra-dosed교)인 금오도~안도간 연도교는 주탑의 높이는 46.2m이며,

해수면에서 교량 상판까지는 27.1m의 통과 높이를 유지함으로서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고려해 형하고를 적용했다.

교량의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는 사재케이블은 모두 36개로 케이블 하나에 들어가는 강선의 크기는 직경 12.5㎜ 37개 가닥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방식포장된 제품을 사용했다. 콘크리트 상판은 주탑 위에서 좌·우 대칭으로 이동식 동바리 시스템인

폼 트래블러를 사용해 점차 전진하면서 교량 상부공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FCM공법이 적용됐다고 한다...

 

2,000원의 버스요금을 지불하고 남면버스를 타고 여천선착장에 도착..

5시30분 배편이지만 주말이라 정기도선 외의 임시도선이 준비하고 있어 4시30분에 출발하였다..

 

여천항을 뒤로하고..

 

다시 신기항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신기항..

 

석양이 물들고 있다..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며 여수로 향한다..

 

여수항 인근의 모텔 다이아..

 

외부에는 그럴싸 하였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좁은 공간이었다.. 물론 5만원짜리가 어련하겠는가마는..

 

숙소를 정하고 인근 금성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금성식당의 별미라고 하는 뼈꼬시..

 

세가지 생선을 뼈채러 썰어 맛이 일품이다..

 

중앙동 로타리의 풍경..

 

20여년만에 다시 찾은 거리이다..

 

여수항.. 돌산대교의 야경..

 

여수항 여객선터미널..

 

이렇게 밤이 깊어가고 있다..

여수에서의 하루를 마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