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탐방] 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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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100대명산 탐방] 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3. 9. 2.
[100대 명산 탐방] 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 산행일자 : 2013. 9. 1 (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28~30℃)

○ 산행인원 : 광주벽암산악회(47명) - 회비 25,000원

○ 산행코스 : 서대산레저타운~용골~마당바위~사자바위~석문~서대산~법당안골~개덕사~레저타운(충남 금산, 옥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8.0Km/4시간15분

  서대산 레저타운 주차장(10:20)~용바위(10:40)~마당바위(10:53)~신선바위(11:16)~구름다리(11:20~30)~865봉(11:45)

  ~사자바위(11:50~55)~헬기장(11:58)~갈림길(12:04)~헬기장(12:08~21)~석문(12:25)~서대산(12:42~13:08)~

  개덕사&개덕폭포(14:05~20)~레저타운 주차장(14:35)

○ 주요봉우리 : 서대산(903.7m)

○ 교통상황

  문흥동(07:40)~호남고속~서대전JC~300번고속~산내JC~35번고속~추부IC~17번~37번~서대산레저타운 주차장(10:05)

  서대산레저타운(15:20)~37번~17번~금산인삼시장(15:45~17:15)~추부IC~35번고속~300번고속~서대전JC~호남고속~

           벌곡휴게소~백양사휴게소~롯데마트(20:05)~문흥동(20:45)

 

 

○ 산행지 소개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와 군북면 보광리,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는 서대산(西臺山 903.7m)은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산세가 온후하면서도 웅장하고 경치가 좋다.

  용바위·신선바위·장군바위·마당바위·노적봉·서대폭포 등의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고, 정상에서 북쪽 546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북두칠성바위·사자굴·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꼭대기에서는 대전 시가와 옥천·금산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주요관광지로 꼽힌다.

  또한 산세가 원뿔형이며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정수이자 충남의 최고봉이다.

  남서쪽의 대둔산, 남쪽의 국사봉과 함께 동쪽은 충북, 남쪽은 전북과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동북∼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면의 경계를 이루고, 주위에 방화봉, 장룡산 등이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을 만든다.

  동쪽도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들 100∼400m 사이의 완만한 사면은 한반도 중부 이남에 발달한 사면 지형의 하나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서쪽 기슭의 추부면 요광리에는 행정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84호)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옥녀탄금대에는 샘이 있는데, 이 영수(靈水)를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서대산의 대표적인 두바위인 견우탄금대와 옥녀직금대는 이름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 견우·직녀의 전설을 담고 있다.

  탄금대에서 직녀를 그리워하며 거문고를 타는 견우, 직금대에서 옷감을 짜는 직녀가 칠월칠석날 서대산 정상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기암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서쪽 사면 중턱에는 원흥사, 개덕사 등이 있으며, 산 기슭에는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초기 이전에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서대산 서편 기슭에 있는 현재의 원흥사 터에 서대사가 있었으며, 고려 말 고승 취운당의 부도 등 큼직한 청석부도가 많이 남아 있다.

  또, 국내의 여러 절에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한 <화엄경>이 많이 있음을 보아서도 서대사가 절도 크고 불사도 활발했음을 볼 수 있다.

  충남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산정에서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었다.

 

어제의 산행에 이어 오늘은 100대 명산에 포함된 서대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산행하기에는 늦은 7시40분 문흥지구를 출발하여 충남 금산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한다.

 

충남 금산군(錦山郡)은 동쪽으로 충북 영동·옥천군, 서북쪽은 논산·대전광역시, 남쪽은 전북 완주·진안·무주군과 접한다.

중앙을 노령산맥의 지맥이 남서쪽으로 뻗어 내리고, 남동쪽은 소백산맥이 뻗어 있어서 대체로 산릉으로 둘러싸인 대분지를 이룬다.

분지 주위의 대성산(705m)·서대산(904m)·천태산(715m)·국사봉(668m)·월앙봉(529m)·성주봉(624m)·양각산(566m)·

기봉(539m)·수로봉(506m)·덕기봉(556m)·대둔산(878m)·오대산(569m)·진락산(732m)·마이산(627m)·망월산(308m) 등이

병풍처럼 군을 둘러싸고 있어 평균고도는 250m로 충남 제일의 산악군을 이룬다..

 

서대산드림리조트의 주차장은 너무나 한산하다. 철쭉이 피는 봄이라면 붐비겠지만...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서대산 능선이 햇빛에 난반사되어 흐릿하게 바라보인다..

 

텐트촌인 나무데크..

 

방갈로도 있다..

 

몽골캠프촌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호젓한 숲길이지만 포장길이라 힘겹다..

 

바로 위 신선바위가 고개를 내민다..

 

정상까지의 모노레일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다..

 

임도가 끝나고 잡초무성한 숲길로 접어들면.. 

 

바로 옆에 용바위가 있다.

큰바위 두 개가 맞대어져 자연동굴이 만들어진 형상으로, 틈새에선 맑은 물이 흐른다..

 

용바위를 지나면 길목에 상석도 개석도 없는 초라한 서대산전적비가 눈에 들어온다..

서대산과 장령산 일대는 삼국시대 접경지역으로 백제와 신라의 각축장이었다.

동학농민전쟁 때는 농민군들이 관군을 피해 숨어들었고, 6.25전쟁 때는 옥천, 금산, 무주 일대의 빨치산 아지트이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등산로는 급경사의 너덜길을 따라 마당바위까지 계속된다..

 

무슨 연유에서일까? 나뭇가지로 바위를 받쳐 놓았다..

 

곳곳에 나타나는 암벽들..

 

신선바위 하단을 지난다..

 

마당바위에서 다시 가파르게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 구름다리로 향한다.

구름다리 너머로 신선바위가 바라보인다..

 

널따란 전망바위는 신선바위 전망대..

 

거대한 봉우리 전체가 암반으로 형성돼 있는 신선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렵하게 서있는 모습이 선계의 도인을 닮았다고 하여 신선바위란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휘감고..

 

고즈넉한 풍경에 빠져들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신선바위 바로 밑에서 계곡을 연결한 구름다리...

 

시설이 노후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지금은 자물쇠로 잠궈놓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거대한 암굴..

 

바로 오를수도 있지만 사자바위 능선을 가기 위해 다시 오름길로 돌아와 전망바위에 서면 탁 트이는 조망...

 

능선에 서면 재말재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865m봉이 바라보인다..

잠시 좌측 865봉에 오르지만 조망이 없어 되돌아온다..

 

능선따라 사자바위에 이른다..

 

잡목사이의 조그만 암봉인 사자바위..

 

지나온 865봉..

 

사자바위와 오래된 소나무...

 

10여분을 머무르다가 능선을 따라 서대산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지나고..

 

우뚝 솟은 기암..

 

이름하여 북두칠성바위..

 

잠시 내려서면 구름다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

 

흥국사 걸림길..

 

또다시 헬기장.. 건너편에 정상이 바라보인다..

 

헬기장 옆 전망바위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다. 건너편으로 천태산, 대성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장군바위라고도 불리는 장년대바위, 그너머로 서대산 정상...

 

가파르게 암벽사이로 내려서...

 

장군바위 아래 석문을 지난다..

 

웅장한 암벽..

 

그 아래로 나있는 석문..

 

장군바위를 우회하기 위해 석문을 통과한다..

 

장군바위를 우회하여 올라선 암봉..

 

바로 건너편의 장군바위봉..

 

선녀바위 능선이 흘러내린다..

 

서대산 정상에 서다..

 

정상을 기념하여..

 

 

30여분이 지나서야 후미가 도착한다..

 

호랑나비 한마리..

 

삼각점..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세갈래... 하나는 남서쪽 탄금대를 거쳐 원흥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오던 길로 되돌아가 장년대바위를 지나 능선 중간에서 서대산레져타운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그리고 정상에서 곧바로 북서쪽 개덕사로 내려가거나 서대산레져타운 3코스로 이어지는 길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흉물스럽게 4층 건물이 건축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방송통신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개덕사로 내려서는 길목의 용트림소나무..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곳곳에 있다..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의 지능선..

 

돌탑지대를 지나고..

 

올려 본 서대산..

 

한가한 리조트풍경..

 

개덕폭포 상단에서..

 

갈림길에서 좌측 개덕사로 내려섰다가 다시 돌아온다..

 

개덕사 산신각..

 

산신각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영험한 여산신이 모셔져 있다..

 

개덕사는 고려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역사는 알 수 없다.

유물로 남아있는 삼층석탑은 고려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어 절의 창건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절 근처에 있는 옛절터에서 고려 때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조각이 많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중서대사터였던 성심사가 1947년 정대신행(鄭大信行) 보살이 개덕사(開德寺)라는 이름으로 재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덕사 대웅전..

 

대웅전 불단..

 

추모관..

 

내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다는 개덕폭포.. 물줄기가 약하다..

 

서산대사가 기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장소로 상서로움이 강한 기운을 내뿜는 자연폭포이며, 서대폭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경내를 나와 다시 산신각 뒤편의 오던 길로 오른다..

 

리조트를 좌측에 두고 다시 올라 시멘트길에 이른다..

 

아침에 올랐던 몽골캠프촌을 지나 내려서면..

 

오늘 산행을 한 서대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내려서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금산인삼시장..

 

금산수삼시장...

 

인삼축제를 앞두고 인삼이 가득하다..

 

금산국제인삼시장..

 

온통 인삼밖에 보이질 않는다..

 

제33회 금산인삼축제는 2013년9월6일부터 9월15일까지 "금산으로의 건강여행,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 집니다"를 주제로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금산인삼축제의 유래..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전 백제시대, 효성 지극한 강처사가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진악산 관음봉의 관음굴에서 늙어 병드신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백일기도를 드리던 강처사에게 산신령이 현몽하여 붉은 열매 세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드리라하여 그리하였더니 모친의 병환이 과연 씻은 듯이 낫게 되었다.

그 씨앗을 밭에 재배하게 되니 바로 고려인삼, 즉 금산인삼의 시작이 되었으며, 널리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이후로 봄에 새싹이 돋을 때마다 신령스런 인삼을 내려 준 산신령께 감사드리고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게 되었다.

금산에 인삼산업이 발달하게 되자 1981년 삼장제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 화합형 축제로 금산인삼제가 시작되었다.

이후로 발전을 거듭해오던 금산인삼축제가 1996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100대 명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