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3. 8. 20(화)
○ 기상상황 : 맑고 무더움(33~34℃)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청계제일교회~매봉~깃봉~하루재~목우암~법천사~하루재~승달산~평바위~목포대~교회(전남 무안)
○ 구간별소요시간 : 약10.2km, 4시간 15분소요
청계제일교회(14:55)~제각갈림길(15:12)~매봉(15:24)~목포대갈림길(15:33)~깃봉(16:05)~사자바위(16:17)~하루재
(16:33)~목우암갈림길(16:38)~목우암(16:45~52)~법천사(17:04~14)~목우암갈림길(17:22)~하루재(17:25)~목포대
갈림길(17:34)~수월동갈림길(17:39)~헬기장(17:45)~승달산(17:50~18:10)~산불감시초소(18:23)~평바위(18:35)~
송씨묘(18:45)~목대정문(19:06)~주차장(19:10)
○ 주요 봉우리 : 승달산 노승봉(318.9m), 깃대봉(333.0m), 매봉(203m), 사자바위(317m)
○ 산행지 소개
승달산(僧達山 332.5m)은 무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청계면과 몽탄면의 경계인 중앙부에 위치한다.
영산기맥이 지나며, 호남의 4대 명혈 중 하나로 불리는 곳인데, 300m가 조금 넘는 이 산이 명혈로 꼽히는 이유는 고승이 제자를
모아 놓고 불공을 드리는 형상이기 때문으로 예전에는 영축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북쪽으로 감방산에서 증봉·마협봉을 걸쳐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국사봉, 대봉산·오룡산으로 연결된다.
영산기맥은 호남정맥상 내장산의 순청새재 위의 새재봉(530m)에서 분기하여 입암산,방장산,문수산,구황산,고산,고성산,월랑산,
태청산,장암산,칠봉산,불갑산,모악산,금산,군유산,발봉산,영태산,중봉, 곤봉산,제비산,감방산,병산,남산,마협봉,승달산,국사봉,지적산,
대박산,양을산을 지나 유달산 아래 다순금마을에서 고하도를 마주하며 목포 앞바다에 닿는 도상거리 159.5k의 산줄기로 영산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는 영산북기맥, 통상 영산기맥이라 말한다.
<여지도서>에 "승달산은 연징산에서 뻗어 나오며 법천사(法泉寺)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관아의 남쪽 20리에 있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송나라 때 임천사의 승려 원명이 바다를 건너와 이 산을 택해 풀을 엮어 암자를 만들었는데,
임천에 있던 제자 5백명 정도가 그를 찾아 와서 함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그대로 승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는
기록과 "법천사는 관아 남쪽 20리 승달산 아래에 있다. 당나라 개원 13년(775)에 서역 금지국의 승려 정명이 처음 세웠으며,
남송 고종 소흥 연간에 임천부의 승려 원명이 새로 지었다. 총지사는 관아의 남쪽 10리 승달산 오른쪽 기슭에 있다.
처음 세운 연대는 법천사와 같다."는 기록이 있다.
<면성지>에 "읍치의 진산이다... 동으로 쳐다보면 노승과 방불(彷佛)함으로써 그 형상으로 인해 이름하였다 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승달산 남쪽에 법천사, 서쪽에 총지사(摠持寺)를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무안)에는 총지사는 연징산 북쪽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호남의 4대 명당은 명당이 있다는 순창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 장성 백양산의 선녀직금혈(仙女織錦穴),
정읍 태인면의 군신봉조혈(君臣奉朝穴), 마지막으로 무안 승달산의 호승예불혈(胡僧禮佛穴)을 꼽는다고 한다.
8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무더위가 여전하다..
어제 훈련때문에 야간근무를 한 탓에 오후 늦게 가까운 승달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청계제일교회 인근에 주차하고 승달산 등산로 입구 골목으로 오른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예쁘게 벽화가 그려져 있고 숲속으로 드는 산길이 보인다..
통나무계단 옆으로 승달산등산로 안내도가 서있다..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매봉~깃봉~하루재~목우암~법천사~하루재~승달산~평바위~목포대박물관~정문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부드러운 산행길은 참나무숲으로 그늘져 있다..
좌측으로는 제각갈림길..
매봉 전위봉에 오르는 가파른 길.. 그늘이 없어 햇살이 뜨겁다..
조망이 트이고 쉼터가 있는 능선봉..
바로 오래로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이고..
목포대 캠퍼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계들판, 그 너머로 압해대교와 목포대교도 바라보인다..
당겨본 압해대교..
무안 운남면, 좌측으로는 금년말에 개통예정이라는 압해~운남간 대교가 바라보인다..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전망대가 있는 매봉..
해발 203m의 매봉..
바로 아래로는 폴리텍5대학 목포캠퍼스..
바다위에 떠있는 압해도, 그리고 압해~운남대교..
잠시 내려서면 목포대 갈림길.. 우측으로는 목포대로 내려선다..
지나온 매봉..
가야할 깃봉과 사자바위..
멀리 내려서야 할 능선..
좌측에 골재채취장..
가파르게 올라서면 깃봉.. 쉼터가 있고 좌측으로 연징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깃봉 정상은 잡초만 무성..
사자바위 가는 길에 우측 암릉에 오르지만 접목이 우거진 암벽이다..
그러나 조망은 일품이다..
지나온 깃봉..
가야할 길, 좌측으로 뻗어난 승달산 깃대봉 능선이 선명하다..
내려서야 할 능선..
노승정(老僧亭)이라는 정자가 있는 사자바위..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이 일품이다..
은빛 반짝이는 목포 북항 앞바다와 압해도..
영산기맥이 이어지는 연징산..
잠시 내려서면 하루재.. 우측으로는 목포대로 내려서고, 좌측은 목우암으로 내려서는 고개이다..
평일이라서인지 포장마차는 문을 닫고.. 물을 구입하려고 하였는데 낭패이다..
하루재의 안내도..
목우암으로 내려서는 부드러운 길..
좌측 목우암과 우측 법천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목우암 입구의 부도, 이 부도들은 원래 법천사의 부도전에 있던 것을 옮긴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인 목우암...
553년(백제 성왕 30년) 덕이(德異) 또는 덕예(德隸)라고 하는 승려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혹은 725년(성덕왕 24)에 서역 금지국(金地國)에서 온 정명(淨明)이 창건했다고도 한다.
고려 후기 원나라 임천사(臨川寺)의 승려 원명(圓明) 국사 징엄(澄嚴)이 중건하였다. 원명은 꿈에 백운산에 있는 총지사(摠持寺)에서
소가 한 마리 나와 이 암자에 이르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보았더니 계곡 바위에 소 발자국 흔적이 있었으므로 풀을 엮어서 암자를 만든
뒤 목우암이라 하고, 그곳에 머무르면서 수도하였다고 한다..
1988년12월21일 전남 문화재자료 제172호로 지정된 목우암 목조아미타삼존불..
전형적인 아미타불로 목우암의 ㄷ자집 법당 안에 봉안되어 있으며, 본존불의 양편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법당 앞에 있는 석등은 높이 215㎝, 너비 20㎝로 팔각간주(八角干柱)로 받쳐져 있는데,
‘康熙二十年辛酉(강희20년신유)’라는 명(銘)이 음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681년(숙종 7년)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백일홍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축성각..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인조 때 법천사의 중건과 함께 이루어진 건물로 추정된다.
내부는 2칸으로 구분하여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24구의 나한상을 봉안한 나한전(羅漢殿)과 산신당(山神堂)으로 나누어져 있다..
다시 돌아와 갈림길에서 법천사로 내려선다..
법천사 천왕문..
법천사의 전경..
법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대흥사의 말사로 725년(성덕왕 24년)에 서역 금지국(金地國)의 승려 정명(淨明)이 창건하였다..
1030년에 불에 탄 뒤 약 100년 동안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131년(인종9년)에서 1162년(의종16년) 사이에 원나라 임천사의
승려 원명(圓明)이 중창하였다. 원명은 처음에는 초암을 짓고 수행하였으나, 500명의 제자가 몰려들자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
절의 승려들이 모두 도를 얻어 절이 있는 산 이름을 승달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타자 불상 등을 산내 암자인 목우암(牧牛庵)으로 옮겼다.
1662년 중창하였으나, 1896년 다시 폐허가 된 것을 1913년 나주에 살던 효자 정병우(丁丙愚)가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1964년 활연(活然)이 법당을 짓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상이 있다..
뒤편의 산신각..
천왕문을 나와 다시 왔던 길로 올라선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선 갈림길에서 하루재로..
하루재..
잠시 후 목포대학교 갈림길..
승달산으로 향하다보면 갈림길.. 나중에 승달산을 다녀와 산불감시초소로 오른다..
월선저수지 너머로 목포가 바라보인다..
수월동갈림길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노승봉 헬기장..
다시 내려섰다가 깃대봉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깃대봉 표지석과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셀카..
물이 부족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올라온 보람...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그리고 멀리 월출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게 이어지는 땅끝지맥의 산줄기들..
아래로는 일로 감돈저수지, 그리고 멀리 양을산과 유달산도 바라보인다..
서해낙조..
월출산과 영산강 들녘..
다시 돌아온 헬기장..
갈림길에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능선봉에 올라선다..
가야할 목포대정문까지는 2.9km..
가야할 능선은 아직도 멀다..
산불감시초소봉, 헬기장, 승달산 정상을 뒤돌아본다..
매봉에서 깃봉~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연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벌써 가야할 능선 너머로 해가 기운다..
잡초 무성한 폐헬기장을 지나고..
평바위.. 우측으로는 목포대기숙사로 내려서는 길..
왜 평바위인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내려서면 송씨묘가 있는 곳.. 우측으로는 목포대기숙사로 내려서고, 정문은 계속 직진..
곳곳에 쉼터가 있고..
바우산을 지난다..
아름답게 조망되는 서해낙조..
이제 길이 완만하여지는 걸 보니 거의 다 온 것같다..
산책로를 지나고..
목포대 정문앞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 원점회귀한다..
그리고 차를 회수하여 목포로 향한다..
무더위에 물이 부족하여 힘든 산행이었다..
목우암이나 법천사에 물을 받으려고 하였으나 메말라 있었고, 휴게소도 문을 닫아 500ml 물병 하나로 4시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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