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에 지리산 노고단~반야봉 산행, 그리고 피아골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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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리산 노고단~반야봉 산행, 그리고 피아골 계곡...

by 정산 돌구름 2013. 8. 11.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리산 노고단~반야봉 산행, 그리고 피아골 계곡..

 

 

○ 산행일자 : 2013. 8. 10(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고 무더운 날씨(폭염주의보)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1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피아골삼거리~피아골계곡~연곡사(전남 구례)

○ 구간별소요시간 : 약20km, 7시간35분소요

  성삼재(09:15)~코재(09:40)~노고단대피소(09:52)~노고단고개(10:00)~노고단(10:15~20)~노고단고개(10:27)~1383

  (10:54)~돼지령(11:04)~피아골삼거리(11:13)~임걸령(11:20)~노루목(11:54)~반야봉(12:30~13:00)~노루목(13:25)~

  임걸령(13:50)~피아골삼거리(13:57)~피아골대피소(14:45~15:00)~계곡욕(15:30~50)~삼홍소(15:57)~표고막터(16:15)

  ~직전마을회관(16:30)~연곡사주차장(16:50)

  <성삼재~2.6km~노고단고개(노고단 왕복 1.4km)~5.5km~반야봉~2.7km~피아골삼거리~6.0km~직전~1.8km~연곡사>

○ 주요 봉우리 : 지리산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88고속~지리산휴게소(조식)~지리산IC~37번~60번~861번~성삼재(09:10)

  주차장(17:10)~19번~구례보석사우나(17:40~18:45)~천수식당(18:45~19:30)~17번~60번~곡성IC~비엔날레(18:40)

 

 

○ 산행지 소개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智異山)은 그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되어 단일 산으로는 국내 최장 최대를 자랑하는 장엄한 산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락에서 훨훨 일어난 거대한 산괴로, 서쪽은 전남 구례군에, 북쪽으로는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동남쪽으로 경남 하동군에 접한다.

  노고단(老姑壇, 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로

  천년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옛날에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 노고(老姑)를 모시는 단()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불린다.

  반야봉(般若峰 1,732m)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봉우리다.

  주봉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노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많이 한다. 또한, 신비로운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여름날 작열하던 태양이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서편으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고 한다.

  삼도봉(三道峰, 1,550m)은 전남, 전북, 경남을 구분 짓는 삼각뿔이 세워져 있었다.

  경남은 「삼도봉~불무장대~통족봉~촛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을 경계로 해 전남과 구분되며,

  전북과는 「삼도봉~토끼봉~명선봉~삼각고지~영원령~삼정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다.

  전남과 전북 경계는「삼도봉~반야봉~도계삼거리~만목대~다름재」로 이는 능선으로 경계선을 만들다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이

  경계선이 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청정계류 뱀사골은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로 장장

  30여리의 물줄기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소(沼)와 담이 뱀사골의 가장 큰 자랑이다.

  계곡에 오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그림같이 전개돼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동으로는 불무장등(1,446m) 능선,

  서로는 왕시리봉(1,214m) 능선 사이에 깊이 파여 있다.

  피아골은 자연미가 뛰어난 경관과 단풍으로 잘 알려진 골짜기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다.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골을 따라 연이어져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가을 단풍 절경은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힌다..

○ 산행후기

작렬하는 태양, 한여름의 더위가 무르익어가는 8월 둘째주 토요일..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을 찾아 이열치열의 산행길에 올랐다.

지난주 지리산 수정봉 이어 이번주도 빛고을토요산악회와 함께 하였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하였으나 날이 습하지 않아 그래도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낀다.

노고단의 천상화원 야생화, 반야봉 오르는 길목의 야생화도 아름다웠고, 그리고 긴 피아골 계곡의 물줄기가 시원스러웠다.

피아골계곡에서의 계곡욕은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충분하였다.

 

언제나 붐비던 성삼재는 오늘은 한가하기만 하다.

해발 1,090m의 성삼재는 구례 천은사를 거쳐 뱀사골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정상엔 주차장과 휴게소가 있다.

861번지방도가 지나가고, 남서쪽 도로는 구례 천은사 방향, 북동쪽은 뱀사골이나 정령치, 남동쪽은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도로이다..

 

주차장을 지나면 탐방지원센터..

 

힘겹게 도로를 따라 코재에 이른다..

 

길게 이어지는 화엄사계곡..

 

좌측으로는 노고단 줄기가 바라보인다..

 

무넹기의 유래..

 

화엄사5.7km이정표가 있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노고단대피소...

 

지리산 입산시간지정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해발 1,440m 노고단고개에 올라선다.. 10시가 되어야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을 개방한다.. 

 

반야와 중봉의 모습이 뚜렷하다..

 

노고단 오르는 길은 천상의 화원인양 야생화로 가득하다..

 

긴 나무데크를 따라 오른다..

 

노란 원추리 너머로 어느새 반야봉이 구름에 가렸다..

 

KBS송신소, 노고단대피소...

 

멀리 구례 작은 고리봉과 만복대 능선이 바라보인다..

 

노고단에서 형제봉,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문수대에서 질등, 문바우등, 왕시리봉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능선..

 

노고단에서 심원으로 내려서는 능선 너머로 멀리 만복대가 구름에 잠겨있다..

 

지리산 서쪽의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 중에서도 영봉으로 꼽힌다...

 

노고단 정상에는 제사의 중심지가 되는 돌로 쌓은 제단이 있다..

노고단(老姑壇)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의 국모신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신라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고단 운해는 지리산10경 중 제2경이라 꼽히는데 발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는 가히 절경이다..

 

노고단에서 시작된 종주길..  임걸령~반야봉~토끼봉~벽소령~세석평전~천왕봉으로 이어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내려와 주능선이 시작점을 따라 반야봉으로 향한다..

 

노고단 산허리를 돌아서면 왕시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1,383m봉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풍경..

 

헬기장을 지나고..

 

1,383m봉에 오르면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이 바라보인다..

 

내려서야 할 피아골계곡.. 멀리 왕시리봉..

돼지령에서 왕시리봉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와 삼도봉에서 통곡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피아골을 이룬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 이름하였다는 돼지령..

 

원추리가 장관을 이룬다..

 

피아골 갈림길... 직진하면 피아골, 좌측으로 내려서면 반야봉으로 가는 길.. 

 

노고단고개에서 2.8km..

 

산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임걸령..

시원한 바람이 능선을 타고 넘는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3.2㎞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1,320m의 높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노고단의 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어 산속깊이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다..

 

임걸령 샘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옛날 의적이나 도적들의 은거지였던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적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샘터에서 피아골쪽 암벽 밑에 막(幕)터가 있는데 이곳을 '황(黃)호랑이 막터'라고 부른다.

옛날에 약초를 캐는 황장사가 눈내리는 겨울밤 이곳에 천막을 치고 자다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다..

 

노루목.. 반야봉까지는 1km 오르막..

 

반야봉 오르는 암봉에 서면 삼도봉에서 불무장등을 거쳐 통곡봉,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야봉 정상이 가까워진다..

 

아!! 반야봉...

반야봉(般若峰)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씩 전국 8도로 내려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었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불렀으며,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후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서로 상봉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전한다..

 

또한, 전북에서 가장 높으면서 지리산 일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1,731.8m의 높은 산이다.

구례 산동면과 남원 산내면이 마주하고 있는 능선에 자리하고, 반야봉을 중심으로 뱀사골을 이루는 만수천 지류가 동북쪽으로 흐르고,

심원계곡을 이루는 지류는 남서사면에서 시작하여 반야봉을 좌로 돌아나간다.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주능선에선 벗어나 있어 노루목에서 좌측능선을 따라가야 반야봉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반야봉은 예전부터 반야낙조와 운해의 절경은 지리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서쪽으로 지는 석양에는 반야봉 주변의 하늘이 온통 연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계곡에서 밀려오는 상승기류가 점차 이슬점온도에서 구름으로 변하면서 운해를 펼쳐 놓으면 온 사방이 흰 솜구름에 앉은 듯하다...

 

중봉으로 가는 길은 출입을 막고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임걸령샘에서 목을 축이고..

 

피아골삼거리에서 직전마을로 내려선다..

 

잠시 오르면 능선 갈림봉..

 

긴내리막이 이어진다..

 

길게 이어지는 돌계단..

 

때로는 나무계단길..

 

피아골대피소까지는 500m 남았다..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한 철교를 건너고..

 

산허리를 감돌아 피아골대피소에 이른다..

 

대피소와 매점이 있지만.. 지리산의 다른 대피소처럼 취사장은 볼 수가 없다..

 

불무장등 능선의 1,342m봉..

 

잠시 쉬었다가 계곡길을 따라 내려선다..

 

피아골계곡이 이어진다..

 

길이 약 20km의 피아골은 반야봉 중턱에서 발원한 맑고 풍부한 물이 임걸령·불무장 등의 밀림지대를 누비며 섬진강으로 빠져든다...

 

맑고 푸른 폭포·담소(潭沼)·심연이 계속되는 계곡미가 뛰어나고, 특히 이곳의 단풍은 지리산 10경(景)의 하나로 손꼽힌다..

 

옛날 이 일대에 피밭(稷田)이 많아서 ‘피밭골’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이것이 변해 피아골이 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동학농민운동·한말 격동기·여순반란사건 등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더구나 6.25전쟁 직후에는 빨치산의 근거지였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수없이 벌어졌던 곳이다.

그때 죽어간 사람들의 피가 골짜기마다 붉게 물들었기에 피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그들의 넋이 나무마다 스며들어 피아골의 단풍이 유난스레 붉다고도 한다.

해마다 10월 말에는 전국에서 모이는 등산객들이 피아골 단풍제를 지내는데, 이 산신제는 1977년부터의 연례행사이다..

 

계곡에서 잠시 계곡욕을 즐긴다.. 옷을 입은 채 바로 물속으로 뛰어든다..

 

아름다운 계곡 삼홍소를 지난다...

 

삼홍소(三紅沼) 일대를 홍류동(紅流洞)이라 부르는데, 10월이면 불타는 단풍으로 산과 물, 그리고 사람도 빨갛다는 뜻이다...

 

아직도 직전마을까지는 2.5km..

 

긴 계곡이 계속 이어지고..

 

거센 물소리가 시원스럽다..

 

표고막터.. 이제 직전마을까지는 1km..

 

직전마을이 바라보이지만, 버스가 올라올 수 없어 연곡사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직전마을회관을 지나고..

 

버스승강장..

 

군내,시외버스 시간표..

 

길가의 소에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연곡사는 545년(진흥왕)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며, 나말여초에는 수선도량(修禪道場)으로 이름 높던 사찰이었다.

임진왜란 때 왜구가 불을 지른 뒤 인조 5년(1627)에 소요대사 태능이 중창하였다.

그 뒤 영조 21년 무렵에는 왕실의 신주목(神主木, 위패를 만드는 나무)인 밤나무를 대는 율목봉산지소(栗木封山之所)로 지정되어

1895년까지 왕실에 신주목을 봉납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밤나무의 잦은 벌채로 문제가 생겼고, 그 때문에 절이 망하게 되자 스님들이 절을 떠나 결국 폐허가 되었다.

1907년 전라도의 명장 고광순이 당시 광양만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 정규군을 격파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켜 연곡사에 주둔하였다.

그러나 정보를 입수한 일본군에 의해 고광순을 비롯한 의병들은 야간 기습을 받아 모두 순절하였고, 절은 의병들에 의해 불타버렸다..

 

주차장에서 하산주로 막걸리 몇잔을 들이키고 17시10분 출발한다..

구례읍 보석사우나에서 시원한 사우나.. 냉탕이 기가 막히다..

 

구례구에 있는 천수식당에서의 뒤풀이..

 

멀써 해는 서산에 기울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노을, 그리고 철교..

 

다함께 무더운 여름의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 자축의 잔..

 

참게와 메기매운탕의 참맛, 그리고 술한잔에 산행의 피로를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