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을 감싸는 진안 덕태산~선각산 종주 산행, 그리고 조망...
○ 산행일자 : 2013. 7. 27(토)
○ 기상상황 : 맑았다가 점차 흐려짐(무더운 날씨 32~33℃)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상백운~점전폭포~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한밭재~투구봉~점전폭포~상백운(전북 진안, 장수)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16.5Km/7시간35분
상백운(07:25)~전진폭포(07:45~50)~805봉(08:30)~덕태산(09:00~20)~헬기장(09:27)~1132봉(09:47)~시루봉
(10:00)~헬기장(10:05)~갈림길(10:10)~임도(10:30)~홍두깨재(10:38)~961봉(10:45)~1098봉(11:15~35)~삿갓봉
(11:55~12:00)~호남정맥 갈림길(12:05)~신암리 갈림길(12:17)~선각산(상선각 12:35~50)~헬기장(중선각 13:05)~
한밭재(13:20)~투구봉(13:35~40)~독진암(13:55)~전진폭포(14:20~40)~상백운(15:00)
○ 주요봉우리 : 덕태산(1,113m), 시루봉(1,147m), 삿갓봉(1,134m), 선각산(1,142m), 투구봉(972m)
○ 교통상황 : 광주비엔날레~88고속~남원JC~27번고속~오수IC~17번~30번~백운동로~주차장
<방화동가족휴가촌(06:30)~당재터널~19번~13번~742번~30번~상백운(07:20)>
○ 산행지 소개
덕태산(德泰山 1113.0m)은 금남호남정맥 시루봉에서 서쪽 진안군 백운면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물줄기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북쪽은 천천을 통하여 금강, 서쪽은 백운동계곡과 오원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덕유산을 지난 백두대간은 육십령을 지나고 백운산(1,278.6m)으로 남하하기 직전에 영취산(1,075.6m)을 빚어 놓는다.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금남호남정맥은 무령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남서쪽으로 빠지면서 장수 장안산(1,236.9m)과
팔공산(1,151m)을 거쳐 북서쪽으로 휘어지며 진안 성수산(1,059m)과 마이산(673m)으로 이어진다.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중간쯤인 오계치까지는 서쪽으로 이어지다가 1,114m봉을 지나서부터 정북으로
꺾이며 시루봉을 들어 올린 다음 성수산으로 내달린다.
오계치에서 삿갓봉사이의 능선봉에서 좌측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은 선각산으로 이어져 백운면으로 이어지고, 홍두깨재를 지나 시루봉
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덕태산으로 이어진다.
백운동계곡 서쪽에 내동산과 고덕산이 마주보고 있고, 덕태산과 선각산은 덕스럽고 믿음직한 산으로 의연하게 다가온다.
천혜의 신비와 울창한 숲,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백운동계곡이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아름답고 기암괴석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백운동계곡 남쪽 기슭은 빨치산의 소굴이라는 이유로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조그만 암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덕태산과 선각산의 조화를 이룬 백운동계곡과 통시골, 장자골은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백운동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으로 넘쳐흐르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하면 저절로 속세를 잊게 된다.
정상에서 남으로는 지리산의 연봉이 운해에 감싸여 있고, 동으로는 남덕유산, 북으로는 마이산의 쫑끗 세운 두 귀가 다가오고,
서남쪽으로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이 조망되어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 5-6월의 철쭉의 향연은 점진폭포와 함께 덕태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한국지명총람』(진안)에 봉우리가 덕스럽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덕태산의 울창한 숲 사이로 널따란 점전바위와 5m 높이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백운동계곡이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송익필(宋翼弼)은 운장산에 은거하며, 김장생(金長生)·김집(金集)·정엽(鄭曄) 등을 문하에 두었지만,
동시대인인 정여립은《정감록》의 참설로 모반을 꾀한 뒤 가까운 진안읍 대섬(竹島)에서 최후를 맞았다.
선각산(仙角山 1,142m)은 백운동계곡을 가운데 두고 북쪽으로 덕태산과 마주보고 솟아있으며, 남쪽 기슭 상추막이골의 대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1872년지방지도』(진안)에 지명이 처음 기록되며 다른 고지도에서는 찾기 어렵다.
『진안지』에 "저는 듯 쓰러질 듯 위태한 형세이지만 바라보면 흰 구름 푸른 놀이 선인의 그 진면을 가리는 듯하다.
문인소객(文人騷客)이 올라 많은 시를 읊었다."고 실려 있다.
산부근 지형이 선인이 춤추는 명당인 선인무수(仙人舞袖) 형국인데, 선각산은 선인의 머리에 해당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으로 트여, 북으로 장자골 건너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춤을 추고,
그 너머로 마이산의 두 귀가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동으로 금남호남정맥의 오계치와 장수읍, 그너머로 덕유산의 연봉들이 하늘금을 그린다. 남으로 신암마을과 팔공산이 지척이고,
서남쪽은 임실 성수산이 다가온다. 서로는 백련산과 회문산, 원통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각산 북사면에는 독진암(獨陣巖)이라는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어 진을 치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쪽에 있는 망바위(望巖)는 이 산을 보호하기 위해 망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망바위라 부른다..
2013년7월26일 금요일 퇴근 후 방화동오토캠핑장에 가서 가족들과 1시가 되도록 술을 마시며 놀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나니
아직 피곤함이 풀리지 않았다..
방화동에서 백운계곡까지는 고개를 두개 넘어야 하고 백운면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2km가량 가면 상백운 마을...
상백운 삼거리 갈림길에 주차를 하고 오르는데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잠시 오르면 광명사라는 사찰이 나타나고..
이어 나타나는 덕대사 갈림길이 나타난다..
마치 제단처럼 평평한 돌이 놓여있다..
백운동 전원마을 풍경..
전원주택인지 펜션인지..
계속 도로를 따라가면 우측에 점전바위..여기까지 차를 가지고 와도 되는데 괜히 도로를 따라 2km가량을 걸어왔다..
울창한 수목 사이로 30여 평의 널따란 "점전바위"와 높이 5m 가량의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여기저기 널찍한 암반과 계곡을 따라 이어진 선녀탕,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뛰어난 계곡미를 보여주는 백운동 계곡이 있다.
상류에 아무런 시설물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라장사"의 전설과 "점전바위"사이에 풀잎을 꽂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있다..
수량이 풍부할 때의 점전바위와 폭포 풍경.. 대조적이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덕태산 등산로가 바라보인다..
덕태산 정상까지는 1.9km라고..
바위 틈에 자란 끈질긴 생명력..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덕태산..
건너편으로는 선각산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루봉 능선..
운무에 잠긴 풍경..
부드럽게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
길게 이어지는 벡운계곡, 그리고 내동산..
오르는 길목의 괴암..
덕태산 0.4km..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드디어 덕태산 정상.. 정상석과 삼각점(임실305/2002재설)이 있다..
정상에서..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좁은 공터..
건너편으로 선각산과 투구봉이 선명하다..
선각산 너머로 팔공산과 장안산 능선도 고개를 내민다..
가야할 시루봉 능선..
삿갓봉과 선각산 능선, 그 너머로 멀리 남덕유산..
덕유산의 산줄기가 까마득하다..
덕태산을 떠나며..
잠시 내려섰다가 부드럽게 헬기장에 이른다..
여기에도 덕태산 정상석이 있다..
신전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1,011.8m봉이다...
잡목사이로 1,132봉과 시루봉이 바라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산죽길..
1,132봉과 시루봉.. 길인지 숲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길이 우거져 있다..
안부에 내려서면 갈림길 삼거리, 우측으로 백운계곡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우거진 산죽길을 따라 오른다..
길목에는 용트림하는 소나무..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임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1,132m봉..
건너편으로는 시루봉, 그너머로 멀리 덕유산이 구름위에 떠있다..
아름다운 첩첩산중의 산줄기들..
지긋지긋한 산죽길은 계속되고..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
시루봉 오르면서 바라본 마이산, 멀리 운장산 연석산..
당겨본 마이산..
아름다운 풍경이다..
뒤돌아본 1,132봉..
시루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삿갓봉과 선각산, 그 오른쪽에 투구봉까지..
지나온 1,132봉과 덕태산..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산줄기들...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건너편의 가야할 선각산..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섰다가 올라야 하나 직진하여 지능선으로 내려서 버렸다..
지능선은 희미한 산길..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홍두깨재로 올라선다..
홍두깨재로 오르는 숲길..
홍두깨재에 올라 금남호남정맥길을 따라간다..
장수와 진안의 경계인 금남호남정맥 능선상의 961봉..
계속 오르막.. 잡목 숲속으로 이어간다..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인 1,098봉...
건너편으로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덕태산 좌측으로 내동산..
와룡자연휴양림이 있는 와룡골.. 그리고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 덕유산..
삿갓봉, 그리고 멀리 백운산과 영취산 능선..
선각산..
선각산 너머로 내동산..
지나온 능선, 시루봉에서 이어지는 길..
전망바위에서의 휴식.. 무더위에 땀을 식힌다..
다시 잡목 우거진 숲길이 이어진다..
가파르게 올라선 삿갓봉.. 쉼터가 있다..
삿갓봉에서 내려선다..
가야할 선각산..
바로 아래 오계치에서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함께 한 금남호남정맥 산줄기를 좌측으로 보내고 선각산으로 들어선다..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하는 능선봉..
잠시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상의 괴암..
우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또다시 갈림길.. 좌측은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자연휴양림을 지나 신암리로 내려서는 길..
이번에는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숲속의 쉼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목계단이 나타난다..
잠시 조망이 트이며 지나온 삿갓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의 덕태산 능선도..
아래로는 신암리와 화암제, 그리고 멀리 팔공산..
선각산 정상이다..
무더운 날씨에 무척이나 힘이 든다..
그래도 나홀로 인증삿..
전면으로만 조망이 트인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후 어르막... 건너편으로 지나온 선각산..
헬기장이 있는 1,048봉..
덕태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투구봉과 내동산.. 그안에 백운면소재지..
가야할 투구봉..
가파른 내리막..
내려섰다가 올라야할 투구봉..
가파르게 내려서 한밭재..
투구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헬기장과 선각산..
지나온 삿갓봉..
덕태산 능선..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전인데 까마득하다..
투구봉에 올라서다..
산양바위에서 한컷..
뒤로는 덕태산 능선이 선명하다..
산양바위의 또다른 모습..
산양바위를 내려서며..
가야할 능선상의 독진암, 그리고 덕태산과 백운계곡..
위험하지만 스릴만점...
잠시 흔적을 남기고..
독진암..
그 옆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백운면까지 이어지는 소덕태산 능선..
곳곳에 나타나는 슬랩..
희미하고 가파른 산길이다..
드디어 점전바위..
계곡에서의 알탕으로 몸을 식힌다..
아침까지 조용하던 점전바위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차를 가지고 이곳까지 왔더라면 고생을 덜할텐데 하는 아쉬움.. 산림욕장 앞을 지나 내려선다..
다시 상백운마을로 내려와 차를 회수하여 돌아간다..
머나먼 나홀로 산행의 길..
무더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덕태산과 선각산 종주를 무사히 마무리하여 다행이다..
물만 가지고 점심도 없이 3시까지 강행군하였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돌구름의 산행이야기 > 산행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리산 노고단~반야봉 산행, 그리고 피아골 계곡... (0) | 2013.08.11 |
---|---|
한여름의 지리산 끝자락 수정봉, 그리고 둘레길과 구룡폭포 순환코스.. (0) | 2013.08.04 |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조망 보성 오봉산, 그리고 무더위... (0) | 2013.07.22 |
기암절경의 곡성 동악산 산행, 그리고 한여름 무더위와 소나기... (0) | 2013.07.18 |
100대 명산 탐방, 북한산 백운봉~영봉 산행, 그리고 조망 .. (0) | 201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