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의 곡성 동악산 산행, 그리고 청류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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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무더위 속의 곡성 동악산 산행, 그리고 청류동계곡...

by 정산 돌구름 2013. 6. 23.
무더위 속의 곡성 동악산 산행, 그리고 청류동계곡...

 

 

산행일자 : 2013. 6. 22(토)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무더운 날씨, 오후 늦게 흐려져 소나기)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시설단지 주차장~형제봉~대장봉~배너머재~동악산~신선바위~도림사~주차장(전남 곡성)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3.5Km, 7시간50분소요(쉬엄쉬엄 충분한 휴식)

  시설단지주차장(08:10)~돌탑군(08:39)~352봉(쉼터 08:50)~돌탑봉(09:02)~깃대봉(09:29)~동봉(10:07)~형제봉

  (10:22~32)~헬기장(10:43)~대장봉(10:55~11:05)~갈림길(11:15)~625봉(11:25)~배너머재(11:38~43)~685봉

  (12:15)~701봉(12:20)~청계동갈림길(12:32)~736.8봉(12:36)~동악산(12:55~13:40)~신선바위(14:05~15)~제3교

  (14:55~15:25)~도림사(15:45)~시설단지 주차장(16:00)

주요봉우리 : 동악산(시루봉 736.8m), 동봉(727.5m), 형제봉(758.5m), 대장봉(748.3m)

 

 

산행지 소개

동악산(動樂山 736.8m)은 호남정맥상 화순의 연산에서 동쪽으로 갈라진 산맥이 섬진강변에 이르러 우뚝 솟아있는 곡성의 진산이다.

남원 고리봉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솟아오른 동악산은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자 장산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괴봉을 얹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하였으며,

곡성의 지리산 보망대로 꼽힌다. 섬진강 너머로 하늘을 가를 듯 산줄기를 길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곡성읍 서쪽으로 입면, 겸면, 삼기면의 3면에 걸치는 산맥을 가진 산으로서 위치상으로는 지리산 만복대의 서남쪽에 위치한다.

세는 최악산과 형제봉의 서남쪽그룹, 동악산과 삼인봉이 이루는 북동쪽그룹으로 구성되고, 그 사이의 능선 안부에서는 도림사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이어져 있으며, 삼남제일의 암반계류 청류동 계곡과 사찰 도림사가 있다.

또한, 곡성팔경의 제1인 동악조일(動樂朝日 - 동악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의 모습은 웅장하고 마치 숲속에서 태양이 솟아오른 듯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다)과 제2인 도림효종(道林曉鐘 - 동악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도림사의 종소리가 새벽기운을

타고 수십리 밖까지 전해져 그 은은한 종 울림소리를 적시어 준다)은 동악산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연상케 한다.

動樂山을 동락산이라 읽지 않고, 동악산이라 읽는 까닭은 천상의 노래, 즉 음악이 울린다(동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며,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이다.

동악산의 '樂' 자가 '즐거울 락' 이 아닌 '풍류 악' 자이기 때문이다. 즉, 음악이 울리는 산이라는 뜻의 산명을 가진 산이다.

이는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와 관련된 전설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가 성출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청류동 원효골에서 강도하며 지내던 어느날 꿈속에서 성출봉에서 그를 굽어보는 부처님과

16나한의 모습을 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출봉으로 올라보았더니 한 척 남짓한 아라한(阿羅漢)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이에 원효는 열일곱 차례에 걸쳐 성출봉을 오르내리며 아라한 석상을 모셔놓으니 육시에 천상의 음악이 온 산에 울려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돼 있는 아라한상들이 이렇게 산명을 유래하게 한 당시의 아라한상들이라 전해지고 있다.

동악산은 청류동계곡 또는 도림사계곡으로 불리는 골짜기를 경계로 두 개 산군으로 나뉜다.

골짜기 북쪽은 동악산, 남쪽은 형제봉 줄기인데, 동악산은 섬진강변에서 산자락을 끝맺지만, 형제봉은 남쪽으로 최악산을 거쳐 통명산

(764.8m)까지 남동향으로 뻗다가 두 갈래로 갈라져 보성강에 산자락을 담그기까지 길고 넓은 품을 형성한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기운차게 솟아오른 고리봉과 동악산은 각기 다른 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리봉이 섬진강을 지킬 듯 당당한 형상이라면, 동악산은 섬진강을 끌어안을 듯 넉넉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넓은 시설의 도림사국민관광단지가 새롭게 단장되어 있다..

제3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설단지 공연장 앞 등산로를 찾아간다..

 

형제봉~동악산 등산안내도로 오늘 가야할 코스를 담아둔다..

 

오르는 길목에 새롭게 들어선 시설들...

 

소나무숲길을 따라 오르면 첫번째 돌탑이 나타난다..

 

표지판들도 새롭게 세워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돌탑들...

 

계속되는 돌탑등을 바라보며 오른다..

 

돌탑 사이에 그네도 있고..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흐리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

 

1997년 곡성군 서편산악회에서 세웠다는 불탑봉을 지나고..

 

철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깃대봉을 넘어서고..

 

가야할 형제봉이 우뚝 솟아있다..

 

드디어 형제봉 동봉..

 

예전에 없던 표지판이 서있다..

 

잠시 쉬면서..

 

건너편의 형제봉.. 성출봉이라 불린다...

 

지나온 동봉..

 

오르는 길목의 기암..

 

드디어 형제봉이다..

 

멀리 동악산은 운무에 잠겨 희미하고..

 

형제봉에 머무르면서..

 

 

 

그늘도 없는 무더위에 형제봉을 지나..

 

예전의 정상 표시목...

 

건너편의 대장봉.. 그리고 최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내려서 헬기장을 지나.. 우회길이 있지만 좌측 대장봉으로 오른다..

 

대장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형제봉...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대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최악산 능선...

 

대장봉에서 동악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우회길과 만나는 곳..

 

배너머재까지는 이제 0.8km..

 

도림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잠시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배넘어재...

 

좌측으로는 입면 약천리, 우측은 도림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쉼터에 앉아 잠시 쉬었다간다..

 

좌측으로는 또다른 지능선이 뻗어나가고..

 

배너머골, 약천리..

 

살뿌리 갈림길인데...

 

중봉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암릉으로 오른다..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능선이 길게 이어간다..

 

암봉을 우회하는 계단이 새로이 만들어져 있다..

 

동악산 정상이 다가온다..

 

청계동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정상.. 그러나 실제적인 정상은 건머편에 있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 그리고 산불감시카메라...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계단..

 

뒤돌아본 능선..

 

멀리 남원 고리봉과 들판..

 

입면 방향의 곡성의 들판...

 

지나온 능선...

 

이제 정상이 눈앞에..

 

정상의 산불감시카메라..

 

드디어 동악산 정상이다...

 

역시 돌탑과 정상표지석...

 

정상에서 잠시 머무른다..

 

 

 

 

정상 옆 공터에서 점심식사.. 얼려간 한잔의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아래로는 곡성읍 시가지...

 

건너편 남원의 고리봉 능선...

 

가파르게 내려선 안부...

도림사로 내려설까 하다가 신선바위를 들르기 위해 직진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내려선 신선바위...

 

신선바위에서의 조망...

 

건너편의 형제봉과 대장봉도 선명하다...

 

잠시 신선이 되어...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본 형제봉, 그 뒤로 대장봉과 지나온 능선...

 

이제 도림사로 내려서는 2.5km...

 

배넘이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곳...

 

바로 아래 계곡에서 잠시 쉬어간다..

 

계곡욕의 참맛...

 

물이 차가와 머무를 수가 없다..

 

30여분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제3교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맑은 물... 역시 청류동계곡이다...

 

형제봉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곳...

 

해동무이 8곡.... 조선의 무이산으로 표현하였다..

 

암방위의 각서들...

 

아름다운 풍경이다..

 

계곡의 풍경..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목에는 많은 글씨들이 각인되어있다..

 

길가 계단위의 사찰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며...

 

보광전의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찰을 나서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계곡에는 때이른 무더위에 인파가 몰려있다..

 

주차장에 이르러 차량을 회수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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