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3. 6. 29(토)
○ 기상상황 : 맑은 후 점차 흐려져 한 때 소나기
○ 산행인원 : 광주희망토요산악회(34명) - 회비 28,000원
○ 산행코스 : 로뎀하우스 입구~서봉~월영산~성인봉~소골재~갈기능선~갈기산~바깥모리(충북 영동, 충남 금산)
○ 거리 및 구간별 소요시간 : 약9.5km, 5시간15분 소요
로뎀하우스 입구(09:55)~쉼터(10:10)~서봉(10:35~40)~월영산(11:03)~안자봉(11:10)~456봉(11:33)~비들목재
(11:37)~성인봉(11:53)~전망바위(12:30~50)~소골재(12:05)~555봉(12:15~40)~558봉(12:58)~월유봉(13:10)~
갈기산(13:17~22)~알바(13:30~45)~병풍바위(14:00)~소골 갈림길(14:25)~계곡욕(14:30~50)~주차장(15:10)
○ 주요 봉우리 : 월영산(528.6m), 안자봉(484m), 성인봉(545m), 월유봉(590m), 갈기산(585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88고속~남장수IC~19번~장수IC(08:55)~35번고속~금산IC~68번~제원대교~로뎀하우스입구(09:40)
주차장(16:20)~19번~무주IC(16:45)~35번고속~장수IC~19번~휴게소(17:30~40)~남장수IC~88고속~비엔날레(18:40)
○ 산행지 소개
달을 맞이한다는 월영산(月影山 528.6m)은 월향산이라고도 부르며, 서봉을 월영산, 상봉을 안자봉이라고도 한다.
거대한 암봉인 서봉은 충남와 충북의 경계를 이루고, 금강에 면해 인근에 갈기산, 성재산, 성인봉이 있다.
금강쪽으로 천애의 절벽을 이루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수려한 기암고봉이 널려 있다.
갈기산과의 사이에 있는 소골, 성인봉과의 사이에 있는 금성골은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휴양지로 찾는다.
용화리로 흘러드는 금강 줄기인 천내강은 강폭도 넓고 물도 깊어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긴다.
<동국여지승람> ‘금산군편 산천조’에 “금산 동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대동지지>에는 언령산이라 기록되어 있다.
인근 주민들이 추앙하는 산으로,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에 산위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며 풍년을 비는 달맞이행사를 했는데,
성인봉쪽으로 달이 뜨면 가뭄이 들고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았다.
또는 월영산 달 그림자가 금강에 맑게 비치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굳게 믿었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갈기산(585m)은 울퉁불퉁한 바위능선길이 마치 말갈기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는데,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져 한 폭의 산수화와도 같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북쪽으로 금강 줄기와 그너머 동골산이 보이고,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북서쪽으로 천태산과 마주하고, 동북쪽으로 백화산과 포성봉이 가깝게 보인다.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바위가 많은 갈기산은 산기슭을 휘감은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흔치 않은
경관을 이루며 바위 낭떠러지라는 의미의 영동 일대 사투리인 '덜게기'는 금강 쪽으로 수백길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강 주변의 들녘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암릉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정상에서는 그림같이 흐르는 금강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조망을 선물하고, 주능선 좌우의 절벽은 남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금강을 중심으로 천태산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아 왔지만 지금은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다.
갈기산은 암벽등반 산으로 제격이며, 양산팔경 지역에 속해 있다.
"갈기"란 사자의 목덜미에 난 긴 털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산을 자세히 바라보면 이러한 형태 그대로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에는 호랑이 굴이 하나 있는데 6.25때 주민들이 피난을 한 장소이다.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장군의 애뜻한 사연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갈기산 정상 동쪽의 월유봉에 있는 케른A릿지는 케른B릿지의 우측(동쪽)에 150m 정도 이웃하고 있다.
케른B릿지는 97년 청주 케른산악회에서 개척한 코스로 주로 페이스등반이지만 크랙, 침니도 있어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난이도가 5.7~5.8급 정도의 중급 릿지로 총 6마디에 소요시간은 2인1조의 경우 약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보내는 크고작은 계류들은 금강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영동군은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 등 8경만 8개 가져서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 하는 천년사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Prologue..
지난해 8월 포항 내연산 산행을 함께 한 이래 1년여만에 희망토요산악회와 함께 하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위이지만 한없이 쏟아지는 땀방울을 훔치며 아름다운 능선길을 한없이 걸었다.
갈기산 정상에서 잠시 방향 감각을 잃어 지나왔던 길로 200m가량 갔다가 다시 돌아갔다 왔다.
정상에서 옆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바람에 힘들게 소골에 내려섰지만 시원한 계곡에서의 알탕은 여름 산행의 참맛이었다.
월영산 표지석이 있는 작은 공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로뎀하우스(예전에는 월영산모텔)방향으로 들어선다..
5m가량을 들어서면 바로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 보인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쉼터에 이르고..
바로 옆에 전망바위에서는 금강의 구불구불한 줄기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제원대교 너머로 천들의 들판...
아름다운 풍경이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해발 509m의 월영산 서봉..
월영산 정상은 건너편이지만 왜 여기에 정상석을 세웠을까?..
건너편의 월영산 정상.. 그리고 멀리 갈기산..
서봉 옆 바위전망대에 서면 갈기산으로 휘감아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민주지산 능선도 희미하다..
건너편의 천태산 능선..
로프가 설치된 암벽을 내려선다..
월영산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서봉...
칼바위능선을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서면 부드러운 길이 월영산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이 있는 월영산 정상, 그러나 정상석을 건너편의 서봉에 빼앗기고 삼각점만 있을 뿐이다 ..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자봉 갈림길 암봉...
잠시 내려서면 안자봉의 암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오늘의 하산지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
부드러운 잡목 사이길로 이어지고..
556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잠시 내려서면 비들목재...
다시 올라서면 전망바위.. 건너편으로 말갈기능선이 바라보인다...
갈시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갈기산으로 내려서는 오늘의 능선상에 헬기장이 바라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앞 병풍바위 능선으로 내려섰다..
성인봉에 이른다..
성인봉에 오른기념으로..
모두 모여 한컷..
차감고개에 이른다..
좌측으로는 소골계곡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주차장에 이르고 말갈기능선은 직진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555봉...
가야할 말갈기능선..
바로 옆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이어지는 암릉길...
소골과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 멀리 월영산과 서봉이 바라보인다..
성인봉과 차감고개..
558m봉을 넘어선다...
말갈기능선...
가파른 암릉이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558m봉..
월유봉에서 이어지는 암릉, 케른B릿지..
암릉길은 계속되고..
지나온 능선..
우리가 잘못 내려선 병풍능선...
길목의 소나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월유봉을 지나고...
절고개를 지난다..
가파른 갈기산 암릉..
바로 앞 정상이 바라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
드디어 갈기산 정상이다...
정상의 아름다운 풍경..
건너편으로는 천태산과 대성산, 그리고 멀리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까지 바라보인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호탄교에서 길게 이어지는 501번지방도... 그리고 마니산...
정상에서의 풍경은 아름답다..
건너편의 지나온 능선...
능선 너머로 멀리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까지 조망된다...
멀리 전라북도의 산줄기도 바라보인다...
암릉을 따라 내려서..
절고개..
월유봉을 지나 지나온 능선을 따라 잠시 알바...
갈기산능선으로 되돌아간다...
갈기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가야할 능선 바로 옆의 병풍바위 지능선을 따라 한없이 내려선다..
차감고개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 소골을 따라 내려선다..
맑은 물줄기가 있는 계곡에서 알탕을 즐긴다...
시원스런 소골 계곡...
계곡을 따라 좌우로 길이 이어진다..
물줄기는 약하지만..
부드러운 오솔길이 이어진다..
널따란 공터에는 개망초만 가득하다...
하산지가 바라보인다..
정상적으로 내려서야할 능선...
갈기산등산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이열치열의 산행, 그리고 시원계곡에서의 알탕이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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