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3. 6. 8(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무더운 날씨(25~28℃)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1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변산 비룡상천봉, 쇠뿔바위봉, 쌍선봉(전북 부안)
오전 : 가락저수지~옥녀봉~비룡상천봉~성인봉~서쇠뿔~~동쇠뿔~새재~청림(7km)
오후 : 남녀치~쌍선봉~월명암~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내소사~주차장(9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9km, 3시간35분소요
남여치(12:30)~쌍선봉 갈림길(13:00)~쌍선2봉(13:10)~쌍선1봉(13:13)~월명암(13:22~29)~헌장탑(14:00~05)~
선녀탕(14:15)~직소폭포(14:25~30)~재백이고개(14:55)~마당바위(15:15~20)~관음봉삼거리(15:27)~내소사
(15:55~16:15)~주차장(16:25)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호남고속~253번고속~15번고속~줄포IC(08:00)~710번~23번~30번~등용3거리(08:25)
내소사 주차장(16:45)~30번~모항해나루훼미리호텔(17:00~18:05)~30번~곰소팔도맛집(18:20~19:10)~30번~23번~
710번~줄포IC(19:30)~서해안고속~15번고속~고인돌휴게소~호남고속~비엔날레(20:15)
○ 산행지 소개
예로부터 지리산, 천관산, 내장산, 월출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불리는 변산은 국립공원으로서는 유일한 반도공원으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조금 늦은 1988년에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 안쪽 내변산과 해안쪽 외변산으로 구분되는 변산반도는 최고봉인 의상봉(508.6m)을 비롯해 쌍선봉(459.1m), 옥녀봉(433m),
관음봉(424.5m), 선인봉(486m) 등 기암기봉들이 솟아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탕, 가마소, 와룡소 등 기경을 갖추고 있다.
이중 의상봉 남서쪽 쌍선봉,낙조대,관음봉 일대, 봉래구곡과 낙조대의 월명낙조는 변산의 경승 중 으뜸으로 꼽히며 내변산에 속한다.
외변산은 변산반도 바깥쪽으로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격포해수욕장, 내소사를 일컫는다.
변산이란 그곳에 이르기 어렵다는 범어에서 나온 능가산(楞伽山)이 본래 이름으로 지금은 잘 불려지지 않고 있으나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다.
내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이지만 그곳은 군사시설물이 있어 통제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암봉과 호수 못잖게 이곳에는 수많은 명소들이 많은데, 우선 쌍선봉 아래의 월명암과 월명암 뒤편 서해낙조로 유명한 낙조대, 그리고
변산반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인 직소폭포를 들 수가 있다.
변산반도는 지리산만큼 오래도록 빨치산이 잔존했던 곳인데, 능선과 계곡이 그만큼 복잡하여 숨기 좋았기 때문이다.
지장봉,투구봉,사두봉,서두봉이 보석처럼 솟아있고, 그 능선 너머 쌍선봉,낙조대,신선봉 등 외변산의 산릉이 파노라마처럼 너울댄다.
변산8경 중 으뜸은 직소폭포(直沼瀑布)이고, 내변 12경중 제1경은 쇠뿔바위이다.
낙조대에서 서해 낙조를 보는 것은 거의 환상적일 정도이며, 산행코스 중 대표적인 명소는 30여m의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직소폭포로 부안3절(扶安三絶)의 하나로 채석강과 더불어 변산을 상징하는 곳이다.
직소폭포는 층암절벽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계곡에 흐르는 백옥같은 맑은 물,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와 철쭉, 온산을 붉게 태우는
가을단풍과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설경(雪景)등 사계절의 절묘한 풍치를 한 곳에 응집시켜 놓은 듯하다.
또한, 예리한 칼날로 잘라낸 듯 육중한 암벽단애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뇌성 같은 소리를 내면서 쉴새 없이 쏟아지는 물은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소(沼)를 만들면서
떨어지는 장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자연의 신비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예로부터‘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관음봉 아래에 있는 내소사는 바닷가에 있으면서도 산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감싸 처처심중의 절처럼 안온하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스님이 창건하여 처음에는「다시 태어나서 온다」는 뜻인 소래사로 불러오다가, 인조11년
(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한 뒤부터 내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다.
월명암은 쌍선봉 정상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절이지만 신라 신문왕 12년(692)에 부설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인기명산 100산 중 76위에 올라있는 변산은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와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행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오후 산행 일정이 시작하는 남여치 월명암 입구..
산행 출발전에..
직소폭포까지는 5.1km..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쌍선봉 능선 갈림길 아래..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바로 쌍선2봉에 가파르게 올라선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 그리고 변산면소재지..
낙조대에서 길게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산릉들...
가파르게 올라선 쌍선2봉..
쌍선봉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성계가 청년시절에 부안군 보안면 우반동 굴바위 옆 저수지 안쪽의 선계안(또는 성계골)에서
영험한 두 노인에게 각각 문(文)과 무(武)를 익혀 훌륭한 청년이 된 뒤 스승들과 헤어질 때가 되었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 모두 이를 서로 아쉬워하다가 선계안으로부터 북쪽으로 삼천보나 떨어진 이곳까지 왔고,
이성계가 두 스승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보니 두 스승은 사라지고, 그 앞에 높은 봉우리 두 개만 우뚝 솟아 있었다고 한다...
쌍선2봉에서 바라본 부안호..
그 너머로 가력도로 이어지는 새만금방조제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쌍선2봉에서..
변산면소재지와 서해바다, 그리고 하섬...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쌍선1봉..
가야할 능선 너머로 관음봉 능선.. 그리고 용각산 줄기도..
아래로는 월명암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쌍선봉에서 내려와 다시 주등산로를 따라 월명암으로..
낙조대로 오르는 길은 굳게 닫혀있다..
월명암 앞에는 때이른 구절초가..
월명암은 낙조대 아래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절이지만 신라 신문왕 12년(692)에 부설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그동안 수차례 중수와 병화의 수난을 거쳐 오다가 6.25동란에 방화로 완전소실되어 현재 건물은 1954년 원경스님이 재건한 것이다..
월명암은 변산팔경 중 월명무애와 서해낙조를 자랑하는 곳이다.
4~500m 봉우리가 빙 둘러 진을 친 산골에 거대한 폭포가 떨어지니 자연스레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봉우리와 어우러진 물안개를 월명암 터에서 바라 볼 적엔 가히 선경이라고 한다.
한편, 신라출신 중이었던 부설은 사연이 있어 백제 땅 처자와 결혼하여 아들딸을 낳았는데,
일가 모두가 성불했다하여 거사불교의 거목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 딸인 월명이 득도하고 수련했다하여 월명암이라 했다고 전한다...
월명암에 얽힌 수많은 전설 속에서 부설전에 전해지는 전설....
월명은 오빠 등운과 함께 발심하여 수도하고 있을 때 월명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끌린 부목이 월명에게 정을 품고 접근하였다.
월명은 그 부목의 간절한 요구를 물리쳐야 할 것인가 어떤가를 오빠 등운에게 의논하였다.
등운은 부목이 그렇게 소원하는 것이라면 한번쯤 허락해도 좋다고 했다.
월명은 부목에게 자기 몸을 주어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등운은 그 일에 대하여 누이 월명에게 소감을 물었다.
월명은 "허공에 대고 장대를 휘두르는 것 같다"고 하였다...
얼마 뒤 부목은 다시 월명에게 관계를 요구해 왔다. 월명은 다시 오빠 등운에게 의견을 물었다.
등운은 한 번 더 들어주어도 무방할 것이라 하였다. 두번째의 소감을 물으니, 월명은 "진흙탕에서 장대를 휘젓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 뒤 부목은 다시 세번째로 월명에게 관계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월명은 오빠 승낙을 받고 부목에게 자기 몸을 허락하였다.
세번째로 오빠가 소감을 물으니, 월명은 "굳은 땅에 장대가 부딪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등운은 월명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운은 월명에게 "깨치지 않으면 죽는다."고 결단을 요구했다. 오빠는 동생에게 "깨치는 길은 오직 부목을 죽이는 것뿐이다."고 했다.
애욕과 견성의 두갈래 길에서 월명은 어느 한 편을 선택해야 했다.
부목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숯불이 새빨갛게 피어오를 무렵, 월명은 부목에게 숯불을 골라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월명의 부탁을 받은 부목은 무심코 허리를 굽혀 아궁이 안에 반신을 들여 밀고 숯불을 고르기 시작했다.
바로 이 때 월명이 그의 몸을 힘껏 아궁이 안으로 밀어 넣고 부목이 아궁이에서 나오려고 하자 등운이 발로 차서 못 나오게 밀어 넣었다.
부목은 그만 죽고 말았다. 등운은 월명에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살인자다. 살인자는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법이니 우리가 지옥으로
가지 않으려면 깨치는 것뿐이다. 지옥이냐, 깨치느냐의 두 길 밖에 없다."
두사람은 그 날부터 용맹 정진하여 드디어 이레 만에 깨달았다...
한편 불의의 화로 저승으로 간 부목의 영혼은 염라대왕에게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여 등운과 월명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염라대왕은 차사를 보내어 월명과 등운을 잡아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입선 중이어서 못 잡아갔다.
등운은 부목을 죽인 전후 사연을 자세히 써서 염라대왕에게 보내며 "나를 잡으려면 모래로 밧줄을 꼬아서 해를 묶어오는 재주가 없다면
나를 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르니 염라대왕은 그의 구도심에 감동하여 그를 용서하고 잡아가지 않았다.
그 후 두 남매는 성불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변산8경 중 월명무애(月明霧靄)의 월명암 ..
변산8경은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웅연조대(雄淵釣臺), 직소폭포(直訴瀑布), 소사모종(蘇寺暮鐘), 월명무애(月明霧靄),
채석범주(採石帆柱), 지포신경(止浦神景), 개암고적(開岩古跡), 서해낙조(西海落照) 등을 가리킨다...
웅연조대는 곰소 앞의 웅연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의 풍치를 일컫는 말이며,
직소폭포는 내변산의 옥녀담 계곡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이고,
소사모종은 내소사의 은은한 저녁 종소리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를 말한다.
월명무애는 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을 일컫는 말이고,
채석범주는 채석강에 있는 층암절벽의 장관과 그 아래의 푸른 바다에 돛단배를 띄우고 노니는 선유를 일컫는 말이며,
지포신경은 지지포에서 쌍선봉까지 산봉우리의 진경을 말한다.
개암고적은 개암사와 우금산성, 묘암골의 유서깊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며,
서해낙조는 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서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을 말한다...
월명암의 무시무시한 녀석.. 그러나 온순한 녀석이다..
구절초 향기를 뒤로하고 월명암을 빠져 나온다..
산허리를 감도는 부드러운 길..
낙조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
건너편으로 관음봉 줄기가 선명하다..
구비도는 산줄기..
관음봉..
드디어 자연보호헌장탑 앞에 섰다..
메마른 계곡..
산속의 저수지...
아름다운 풍경이다..
물에 비친 관음봉...
좌측으로는 선녀탕..
선녀들이 즐겨찾아 목욕을 하였다는 곳..
소를 이루고 있다..
다시 잠시 오르면 전망데크.. 직소폭포가 내려다보인다..
가뭄 탓인지 물줄기가 약하다..
직소폭포는 변산의 명산인 옥녀봉, 선인봉, 쌍선봉등에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있는 곳..
이 일대는 층암절벽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계곡에 흐르는 백옥 같은 맑은 물, 산곡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와 철쭉, 온 산을 붉게
태우는 가을단풍과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설경(雪景)등 사계절의 절묘한 풍치를 한 곳에 응집시켜 놓은 듯하다.
직소폭포의 높이는 30m 이며 예리한 칼날로 잘라낸 듯 육중한 암벽단애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뇌성같은 소리를 내면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은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소(沼)를 만들면서
떨어지는 장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자연의 신비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예로부터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직소폭포와 부안 3절...
박연폭포, 황진이, 서경덕을 송도3절이라 부르듯이 직소폭포, 이매창, 유희경을 부안 3절이라고 한다...
부안이 자랑하는 조선 중기의 시인 이매창은 비록 기생이라는 천한신분의 노류장화였으나,
매창의 시재는 조선500년을 통하여 황진이, 허난설헌을 오히려 능가하는 시재를 갖춘 탁월한 시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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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소폭포와 함께 ‘부안삼절(扶安三絶)’로 불리는 두 사람은 매창 이계생(1573~1609)과 촌은 유희경(1545~1636)이다.
매창은 시 잘 짓고, 거문고 잘 타던 기생, 촌은도 시라면 뒤지지 않는 대쪽 같은 선비다...
때는 조선 중기.. 첫 눈에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
변산에서 흠뻑 사랑에 취했던 두 사람에게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난 것도 그 무렵이다.
촌은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한양으로 돌아가고, 그 기다림의 시간은 길기만 하였다.
그 세월을 견디며 매창이 촌은에 대한 사무치는 사모의 정으로 지은 시구가 절창이다..
이매창과 유희경 그리고 허균과의 로맨스는 시공을 넘어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유명한 연애담으로 통한다..
매창이 유희경을 그리워한 시로 유명한 "이화우 흩날릴 제"는 매창의 시 중에서도 절창 중 절창으로 손꼽는 시이기도 하다.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직소폭포를 뒤로하고 올라서면..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아름답게 이어지는 계곡..
계곡을 건너 오르막이 이어져..
재백이고개에 이른다..
암릉을 지나면 조망이 트이고..
곰소만 건너편으로 고창 선운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관음봉이 우뚝 솟아있다..
석포리... 그리고 곰소만, 조그만 섬 죽도...
마당바위에서 긴 계단을 내려섰다가 오르면..
관음봉삼거리..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잠시 내려서면 곰소만이 호수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멀리 작은 해협 건너 고창군 일대와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들이 펼쳐진다...
뒤돌아본 관음봉...
아래로는 내소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서 내소사로 들어서면 대장금 촬영장소..
내소사 부도..
천왕문을 지나고..
한국의 33관음성지 제8호 내소사..
1,000년이 넘었다는 보호수..
그 웅장함이...
보물 제291호인 내소사 대웅보전...
정면과 측면 각 3칸으로 조선 인조11년(1633)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자연석으로 쌓은 축대위에 낮은 기단과 거의 다듬지 않은 덤벙주초를 놓고 집을 세운 다포계건물로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그렇지만 단청이 퇴색해 오래된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나 있어서 그 화려함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대웅보전 앞 화강암의 3층석탑은 전북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보전 현판..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그렸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인간의 솜씨를 넘은 성스러운 모습이다.
관음보살의 눈을 보면서 좌우로 왔다 갔다 해보면 관음보살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데,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주불은 아미타여래로 좌 보처에는 관음보살을, 우 보처에는 대세지보살을 봉안하였다...
조사당...
내소사 역대 조사들의 영정이 걸려있다..
삼성각..
범종각...
보종각에는 보물 제277호로 지정된 고려동종이 있다..
이 동종은 고려 고종 9년(1222)에 내변산에 소재한 (신)청림사에서 제작되었으나 청림사가 폐사된 후 오랫동안 매몰되었다가
조선 철종 4년(1853) 내소사에 옮겨진 것으로 전형적인 고려후기의 동종이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일주문으로 향한다..
‘능가산내소사(楞伽山來蘇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 일주문((一柱門 )..
1982년 3평의 팔작건물로 원조스님이 건립한 것을 1984년 우암 혜산스님이 단청하여 중수, 편액은 1983년 일중 김충현이 썼다..
일주문 앞 거목..
시설지구를 지나면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행을 마치고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에서의 사우나...
때이른 무더위 탓에 해수욕장에는 많은 텐트가 쳐져있다..
오는 길목의 곰소 팔도맛집에서의 뒤풀이..
시원한 소맥을 곁들인 뒤풀이는 산행의 참맛이었다..
○ Epilogue
비록 구름이 끼고 개스가 찬 날씨였지만 쌍선봉과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과 멀리 서해바다의 풍광도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함께 하여 즐거웠고, 2년여만에 찾아온 변산의 아름다운 풍광도 찾아온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였다.
비록 31명의 조촐한 인원이었지만 산행 후 사우나와 맛집에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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